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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이억원 위기관리 시험대, 중동 사태에 '6천피'도 '생산적금융'도 안심 못한다
금융위원장 이억원 위기관리 시험대, 중동 사태에 '6천피'도 '생산적금융'도 안심 못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환율과 국제유가를 자극하면서 경제·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서다.코스피 '6천'과 모험자본 확대를 통한 생산적금융 전환 등 정부의 핵심 추진과제 역시 외부 충격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이 위원장은 금융정책 컨트롤타워로 시장 안정과 동시에 정책 추진 동력을 지켜내야 한다.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당국은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중동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반을 가동한다. 금융위는 에너지분야의 산업부, 경제상황·공급망분야의 재정경제부와 삼각편대를 이뤄 중동 사태에 따른 경제금융시장 대응을 이끈다.이 위원장은 중동지역 무력충돌이 현실화하자 즉각 적극적 시장안정 조치 계획을 내놓으면서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금융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으로 이란의 군사시설과 정권 주요 거점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1일 즉시 긴급 회의를 열고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이 위원장은 회의 뒤 상황에 따라 100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 등 사전에 마련한 금융시장 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본시장 동요를 진정시키는 데 힘을 실었다.이 위원장은 이날도 아침부터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한 시장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책 대응을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견고한 기초체력을 보이고 있고 정부도 충분한 정책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경제·금융시장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는 이날 추가로 13조3천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중동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동원하는 방안을 내놨다.이에 더해 시세조정 등 자본시장 불공정행위 단속을 지시하면서 실물경제부터 자본시장까지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이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자본시장 활성화와 생산적금융 확대를 제1과제로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중동지역 갈등이 미국의 개입에 따른 무력충돌로 치닫으면서 정책 추진 환경이 녹록치 않아졌다.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태가 원/달러 환율부터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상승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실제 시장은 중동 사태에 즉각 반응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주간 종가보다 26.4원 오른 1466.1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1400원대 중반을 넘겨 1500원대를 다시 바라보면서 외환시장 불안을 키웠다.코스피와 코스닥도 중동 사태 우려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급락했다.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9.88%) SK하이닉스(-11.50%) 현대차(-11.72%) 등 시총 1~3위를 비롯해 시총 상위권 기업 대부분이 내리면서 이날 7.24% 하락했다. 하루 만에 452.22포인트가 움직이면서 지수는 5790선으로 내려앉았다.코스닥도 이날 4.62%(55.08포인트) 떨어졌다.국제유가도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대 급등하면서 지난해 1월 뒤 최고가를 보였다.중동 갈등 상황이 장기화하면 기업 수출과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렇게 되면 이 위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힘을 싣고 있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지역·수출기업 투자 등을 중심으로 한 생산적금융 실행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증시와 경기 등 경제에 영향이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위원장을 필두로 한 경제금융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3일 코스피지수가 직전 거래일보다 7.24% 내린 5791.91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장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일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이란과 전쟁 상황을 놓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며 "애초 (이란과 전쟁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등 금융시장에 중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데 무게를 싣고 있다.황지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기초체력 지표와 투자심리, 모멘텀 등 핵심 동력이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 수급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개인투자자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확대된 측면이 있는데 기업 실적과 투자심리가 함께 개선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경제 펀더멘털 훼손이 없는 수준에서 상황이 종료되면 증시는 빠르게 상승세를 재개해갈 전망"이라면서도 "과거 유가가 급등했을 때 시차를 두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위기가 왔던 사례가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태 추이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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