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구자균은 LS일렉트릭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LS엠엔엠과 LS메탈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에너지저장장치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57년 10월8일 서울에서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의 세 아들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 경영학과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LS산전에 부사장으로 들어왔다.
2008년 LS산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 구자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LS일렉트릭 회장, 가운데)이 2024년 9월25일 베트남 빈증성 WTC EXPO에서 개막한 '2024 일렉트릭에너지쇼(Electric Energy Show 2024)에서 LS일렉트릭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LS일렉트릭은 2025년 9월 500M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변압기 가운데 가장 용량이 큰 것으로 한국전력의 신부평 HVDC 변환소 투입을 예정하고 있다.
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전압 직류 형태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최종 소비처 인근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이다.
기존 교류 송전보다 송전 손실이 적어 대규모 송전에 있어 경제성과 안정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에서 계획한 대규모 전력망 확보 프로젝트인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1차적으로 서해안 일대에 초고압직류송전선을 다수 확보해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태양광 발전 단지 등을 수도권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그 이후에는 2040년까지 전력망을 국토 전체로 확대한다.
1차 사업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만 해도 전체 사업비가 11조5천억 원으로 변환설비 관련 예산은 4조8천억 원 규모에 달한다.
초고압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는 전압형, 전류형으로 분류되는데 전류형 쪽이 더 개발 난이도가 높다.
LS일렉트릭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는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이 적용되지만 더 난이도가 높은 전류형 초고압직류송전 사업 경험을 보유해 초대형 초고압직류송전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전류형 초고압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프로젝트를 네 차례 수주한 이력이 있고 누적 수주액도 1조 원이 넘는다.
이번 변압기 개발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500kV급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개발사업 참여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추가로 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의 다른 핵심 구성요소인 밸브 분야의 기술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전류형 초고압직류송전에 사용되는 밸브 싸이리스터 밸브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정지형 동기조상기(STATCOM)용 1200A 제품 등 7건을 수주한 이력이 있다.
전압형 밸브 개발을 위해 2025년 7월에는 미국 종합 에너지 업체 GE버노바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전류형 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전압형 쪽 기술도 확보해 국내외 초고압직류송전 사업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4년 12월에는 500kV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선 2단계 사업에도 초고압 변환용 변압기를 공급하게 됐다.
해당 사업은 한국전력이 발주한 것으로 LS일렉트릭은 이를 주관하는 기업 ‘카페스’와 초고압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40대를 5610억 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RE100 실천을 위한 산업 생태계 기반 마련 나서
2025년 9월 LS일렉트릭은 한국전력,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직류전기 팩토리 구축과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3사는 LS일렉트릭이 천안 사업장에 구축하고 있는 DC 팩토리 고도화에 협력한다. 이를 기반으로 DC 팩토리 기반 제조업 혁신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직류 전원, 시스템 공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설계와 운영을 맡는다.
LG전자는 직류 냉난방, 발광다이오드(LED), 전기차(EV) 충전 등 특화된 직류 부하를 개발 및 보급한다.
한전은 직류 설비에 대한 국가통합인증마크(KC), 고효율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배전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
같은달 LS일렉트릭은 볼보그룹코리아와 함께 볼보그룹코리아가 보유한 창원공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 준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구축되는 태양광 설비는 건물동 13개 옥상, 4700평 규모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최대 5.8GWh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볼보그룹코리아는 공장에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전력시장에 거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앞서 2024년 6월에는 LS일렉트릭과 탑솔라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GS당진솔라팜과 사업비 1062억 원 규모 발전용량 120MW급 태양광발전소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간척지 태양광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로 2025년 12월까지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GS당진솔라팜발전소는 준공 완료후 20년 동안 생산된 전기를 직접전력구매계약(PPA)를 통해 수요자에 판매한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2024년 2월5일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멕시코 두랑고에 준공한 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 LS일렉트릭 >
구자균이 인공지능(AI)사업의 급격한 확장에 대응해 미국에서 생산역량을 갖추고 사업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5년 4월 LS일렉트릭은 텍사스주 베스트럽에 북미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를 건설하기로 했다. 베스트럽 캠퍼스는 면적 4만6천㎡ 부지에 연면적 3300㎡ 규모로 조성된다.
구자균은 2030년까지 2억4천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현지 인력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일렉트릭이 북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북미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붐으로 데이터센터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24시간 내내 가동돼야 하는 데이터센터는 그 특성상 막대한 전력을 상시 공급받아야 하고 이를 위한 배전망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실제로 2025년 9월 LS일렉트릭은 미국 하이퍼스케일 AI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약 600억 원 규모 배전 설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3월에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와 2530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차단기, 몰드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국내에 사업장을 갖춰나가는 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압박 영향도 적지 않다.
트럼프 정부는 관세 부과 품목에 고압 변압기를 포함시켰다. 미국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이를 회피할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앞서 2022년부터 미국 전력 배전반 생산업체 MCM엔지니어링 II를 인수하고 현지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해외 사업 다각화에 성과
2025년 4월 LS일렉트릭은 일본에서 총사업비 약 360억 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은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추진되며 20MW급 전력변환장치, 배터리 90MWh급 계통연계 에너지저장장치를 확보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 완료 시점은 2027년 4월이다.
해당 사업은 한국 기업이 수주한 일본 계통연계 ESS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현지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 실질적 ESS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구자균은 2024년 4월26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전시회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24’ LS일렉트릭 부스에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코라예프 산업광물부 장관, 압둘라지즈 마제드 알라흐마디 산업전략부 차관 등을 만나 현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알 코라예프 장관은 사우디 사업 환경을 직접 소개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투자 협력을 제안했다. LS일렉트릭이 강점을 지닌 전력 인프라, 자동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구자균은 “LS일렉트릭이 다양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 송변전소에 전력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온 경험을 살려 향후 확대되는 제조 분야에 송전, 변전, 배전을 아우르는 토털 설루션 공급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인프라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친환경 스마트에너지 사업, 공장 자동화, 에너지 효율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파트너로서 협력을 희망한다”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구자균은 LS산전(현 LS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취임 첫해인 2008년부터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008년 4월23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글로벌 디스트리뷰터 컨퍼런스’에서 “핵심권역인 중국, 동유럽, 러시아, 중동, 북미 지역을 집중 공략해 오는 2012년까지 12억 달러 규모의 해외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LS일렉트릭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조5518억 원, 영업이익 3897억 원, 순이익 2422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0.0%, 순이익은 44.1% 성장했다.
2024년 LS일렉트릭은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LS일렉트릭은 2024년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시장과 초고압변압기 시장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전력사업 실적 개선이 전사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024년 말 기준 LS일렉트릭의 연간 수주잔고는 3조4천억 원으로 2024년 초와 비교해 약 48% 증가했다.
전체 전력사업에서 북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기준 17%에서 2024년 20%로 증가했다.
북미 초고압변압기 수주 실적은 2023년 137억 원에서 2024년 721억 원으로 약 426% 성장했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의 북미 지역 자회사의 영업이익도 2024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배 가량 늘었다.
여기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 지역에서 다각화된 사업들이 성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24%에서 2024년 37%로 대폭 확대됐다.
LS일렉트릭은 2025년 상반기 누적 매출 2조2251억 원, 영업이익 1959억 원을 거뒀다. 2024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은 약 3.7%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기술진흥협회 등 대외활동 활발
구자균은 산업기술과 관련 학계와 업계를 두루 거친 경력을 바탕으로 여러 산업협의체에서 회장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 2월1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정기총회에서 구자균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2022년에 이어 3연임됐다.
구자균은 앞서 2019년 2월 회장으로 처음 취임해 신사업 확장, 외연 확대, 위상 제고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 비전으로 ‘K-테크의 미래를 여는 최고의 혁신 플랫폼’을 제시하고 국가 R&D 과제 설정과 예산 배분 의사 결정에 기업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R&D협의체를 구성했으며 회원 기업들의 산업혁신을 위한 ‘DT협의체’와 탄소중립 기술리더 및 전문가 모임 ‘탄소중립 K-Tech 포럼’ 등을 발족해 첨단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기업 R&D 지원 근거법인 ‘기업부설연구소법’ 제정에도 기여했다.
구자균은 2023년 2월13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4대 회장에 재선임됐다.
구자균은 “탄소중립, 디지털화로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환경이 우리에게는 도전이자 기회”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이환위리(以患爲利) 자세로 전기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구자균은 앞서 2020년 2월 힌국전기산업진흥회 제13대 회장에 선출됐다.
당시 진흥회 임원기업들로 구성된 전기산업발전위원회와 진흥회 이사회를 거쳐 회장 후보로 추대돼 이날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진흥회는 전기산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기술확보에 대한 의지를 갖춘 구자균이 전기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진흥회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구자균은 2009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초대 회장에 선임된 뒤 회장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스마트그리드산업의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및 양방향 전력시스템의 이용 촉진을 위해 설립됐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뒷줄 오른쪽)이 2025년 7월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GE버노바와 전압형 초고압송전선용 변환설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S일렉트릭 >
구자균은 전기차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2022년 멕시코 두랑고 지역에 전기차부품 공장 건립에 들어가 2024년 초 준공했다.
두랑고 공장은 연면적 3만5천㎡ 규모로 전기차 안전을 위한 주요 부품인 EV릴레이(Relay) 500만 대와 배터리 차단 유닛(BDU·Battery Disconnect Unit) 40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멕시코 북부 도시인 두랑고는 북미 현지화 전략에서 생산과 물류에 이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랑고 공장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2022년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물적분할한 뒤 처음 구축한 해외 공장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충북 청주와 중국 우시, 멕시코 두랑고 등 3곳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주요 완성차업체와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면서 추가 투자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2030년 북미 매출 7천억 원, 전사 매출 1조2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구자균은 두랑고 공장 준공식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 빠르게 생산거점을 확보한 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자균은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사업 투자는 필수로 인식되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핵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2023년 8월8월 현대자동차·기아와 2500억 원 규모의 EV릴레이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분사 후 1년 만에 누적 수주액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성과 부진
구자균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자균은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을 낸 뒤 2023년 4분기까지 분기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연단위로 보면 2015년 태양광발전, ESS 등 신사업을 묶어 융합사업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한 뒤 매년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023년 4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저조한 실적이 LS일렉트릭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안정화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자균이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구자균의 노력에 따라 이 부문의 외형성장만큼은 지속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23년 4월4일 영국 보틀리 지역에 1200억 원 규모의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에는 전남 신안군, 한국수력원자력, 현대글로비스 등과 100MW 규모의 태양광·풍력· 복합 발전단지 조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LS산전(현 LS일렉트릭)은 2019년 6월4일 전라남도 영암군에 구축되는 1848억 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당시까지 LS산전이 국내외에서 진행한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LS산전은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소재의 풍력발전단지에 태양광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하고 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 등 93MWh급 태양광발전소 구축을 위한 설계를 비롯해 제조·구매·납품 등 관련된 모든 사업을 맡았다.
▲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LS일렉트릭 회장)이 2024년 4월2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LS산전(현 LS일렉트릭)은 2018년 2분기에 구자균이 주력해온 스마트에너지 등 융합사업부문에서 매출 1170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내며 2015년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LS산전 전체로 보면 2018년 상반기 매출 1조2521억 원, 영업이익 1207억 원을 올려 계열분리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로 2018년 5월 삼양그룹에서 30MWh급 사업, LS니꼬동제련에서 36MWh급 사업을 수주했고 2018년 7월 세아그룹으로부터 175MWh급 사업을 맡아 진행했다.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로 부산시 북구 화명동에 있는 화명정수장에 1MW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3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2018년 3월 준공하기도 했다.
구자균은 2018년을 성장시대 진입을 위한 기반 마련의 해로 선언하며 그동안 꾸준히 키워온 사업에서 성장의 과실을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자균은 2018년 신년사에서 “물실호기(勿失好機)의 자세로 성장시대에 진입하자”며 “미래 성장을 견인할 동력인 스마트에너지시장에 반드시 연착륙하고 중장기 성장판인 해외시장도 퀀텀 점프(획기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관련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에 LS산전은 2019년 들어 1분기에 융합사업부에서 영업손실 85억 원, 2분기에는 영업손실 47억 원을 냈다. 매출도 1분기 402억 원, 2분기에는 392억 원에 그쳐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6%, 66.5% 감소했다.
△대학에서 경영학 교수로 재직
구자균은 LS산전 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기 전 국민대학교 경영학과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대학 졸업 후 1982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국 텍사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3년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에 임용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사회성을 갖췄고 사업가적 기질도 있어 국민대 교수로 임용된 지 2년 만에 학과장을 하고 대외협력실장을 맡기도 했다.
1997년에 모교인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LG그룹에서 LS그룹이 분리되면서 LS산전의 부사장을 맡아 경영에 발을 디뎠다.
구자균은 2009년 6월 언론 인터뷰에서 “실제 기업 경영이 (이론보다)훨씬 민감하고 힘든 측면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다이내믹하고 변화가 많은 회사에 더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 구자균 LS산전(LS일렉트릭) 대표이사(오른쪽)가 2014년 5월1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4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LS일렉트릭은 1974년 7월 설립된 럭키포장을 모태로 하고 있다.
1987년 3월 금성산전으로 사명을 바꿨다.
1994년 LG산전으로 회사명이 바뀌었다.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됐다.
2005년 LS산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0년 3월 LS일렉트릭으로 회사명을 바꿨다.
LS일렉트릭은 기존 LS산전이라는 사명이 산업용 전기와 자동화 분야에 국한돼 있어 LS일렉트릭이라는 사명에 디지털전환과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변화를 담았다.
구자균은 사명을 바꾸면서 “산업용 전력과 자동화 분야 1등 기업의 역사를 써온 ‘산전’의 자랑스러운 이름은 소임을 다했으며 LS일렉트릭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무거운 책임감, 사명감을 안고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며 “성장 시대를 열어가는 열쇠는 해외 시장에 있음을 인식하고 사업과 조직 양면에서 ‘혁명적 변화를 넘어서는 진화’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2024년 3월 기준 LS일렉트릭 최대주주는 LS그룹이다. LS그룹은 LS일렉트릭 지분 47.47%를 들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LS일렉트릭은 구자균과 김동현 ESG 총괄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주요 종속회사로 LS메탈, 락성전기(무석)유한공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 등을 두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2025년 9월29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노경 상생 협약식에서 임단협 위임을 마치고 채대석 대표(왼쪽), 이호정 노조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일렉트릭 >
미국 빅테크기업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가 늘며 인공지능 컴퓨터와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 설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력기기를 주력으로 하는 LS일렉트릭의 수주 여력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균이 강조해왔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서 태양광발전과 관련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사업 육성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2025년 7월부터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에너지 고속도로’에 더해 재생에너지 확대, 분산형 전력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어 LS일렉트릭로선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구자균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부품소재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릴레이 부품 분야에서 점차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자균은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릴레이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미국 타이코, 일본 파나소닉, 오므론과 함께 전기차릴레이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평가▲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25년 6월12일 스페인 발렌시아 파워일렉트로닉스 본사에서 에너지저장장치용 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급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S일렉트릭 >
2008년 LS산전 대표이사 사장 취임 당시부터 2024년 현재까지 16년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힘을 쏟아 ‘뚝심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09년 설립된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을 초대 회장부터 14년 동안 맡고 있으며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부회장을 맡는 등 스마트그리드사업 발전에 앞장서 ‘스마트그리드 전도사’로 불린다.
에너지산업을 향한 각별한 애정으로 ‘목발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2016년 4월 열렸던 신산업 민관협의회에 친환경에너지산업 전문가로 선정돼 참석했는데 당시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다. 구자균은 목발을 짚고 화장실을 다녀오면서까지 회의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같은 의지에 힘입어 LS일렉트릭은 해외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것보다 성과 창출에 몰입하는 태도가 진정한 충성(로열티)’이라는 지론을 펼친다.
구자균은 “불필요하게 충성을 강조하거나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구분 없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전체 경쟁력이 하향 평준화된다”며 “리더들의 ‘철 지난 충성’이 오히려 회사 발전을 막는 적폐”라고 강조한다.
내부에서 임직원들로부터 원칙을 지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의 날이 돌아오면 여성사원들에게 짧은 글귀가 적힌 떡 선물을 돌린다.
구자균의 제안으로 LS산전은 2011년부터 연초가 되면 과장과 차장 승진자를 대상으로 부부와 가족동반 파티를 열고 있다.
평사원들과 남산 둘레길을 돌며 식사와 담소의 시간을 마련하고 소통에 힘쓰고 있다.
- 사건사고
-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24년 12월9일 계열사 KOC전기 울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LS일렉트릭 >
2025년 8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사업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LS일렉트릭 하도급업체 소속 노동자로 사업장 증축공사 현장에서 내부 패널 작업을 하던 도중에 10미터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해당 노동자는 사고 발생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사망한 노동자는 동료와 함께 고소차 바구니에서 안전고리를 건 채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작업하던 하도급업체 직원이 경찰에 증언한 바에 따르면 안전바 한쪽이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져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LS일렉트릭 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지침 준수 여부 등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점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림픽도로 160km 과속에 ‘대리 자수’로 여론 질타
구자균은 2022년 11월9일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제한속도의 2배가 넘는 시속 160km 이상으로 개인 차량인 페라리를 몰다가 무인단속 카메라에 적발됐다.
도로교통법상 제한속도(시속 80km) 이상 과속 운전하면 30만 원 이하의 벌금형 내지는 구류형의 처벌을 받는다.
경찰이 구자균 측에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을 전달하자 LS일렉트릭 소속 A부장이 같은 해 12월23일 경찰서를 찾아가 “내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A부장은 다음날 운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부장이 단순 과태료 처분이 부과될 줄 알고 거짓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구자균은 2023년 3월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차량을 몰고 과속했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2023년 5월18일 구자균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부장을 범인도피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후 구자균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EV릴레이 사업부 물적분할을 둘러싼 논란
LS일렉트릭이 2022년 3월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수소·전기차 전력제어장치인 EV릴레이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EV릴레이 사업부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로 분사했다.
일부 주주들이 이를 두고 LS일렉트릭의 주식가치 희석을 우려했다.
이에 구자균은 “지금은 기업공개(IPO)를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안양 롤러 사고
2021년 12월1일 경기 안양시 공사현장에서 LS일렉트릭 직원 3명이 바닥 다짐용 롤러에 깔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 안양지청의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LG유플러스 NC센터 신축공사 작업현장에서 일어났다.
롤러 운전기사가 롤러에 낀 안전 고깔을 제거하기 위해 롤러에서 내리려다 구동 레버가 옷에 끼면서 도로 포장작업을 하던 롤러가 급발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작업은 LG유플러스가 발주했고 S&I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S&I건설은 LS일렉트릭에 하도급을 줬다.
이 사건을 두고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노총은 2021년 12월4일 성명서를 통해 장비유도원을 배치하지 않는 등 현장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12월9일 시공사인 S&I건설과 하도급사인 LS일렉트릭을 압수수색했다.
안양만안경찰서는 공사 발주처인 LG유플러스, 원청 S&I건설, 하청업체 LS일렉트릭 안전 담당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했다.
△입찰 담합으로 징계 받아
LS산전은 2018년 공기업, 준정부기관 및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의 입찰 참가자격에 제한을 받는 처분을 받았다.
LS산전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받아 2018년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국가, 공기업 등이 진행하는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S산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2013년 1월에 공고한 고리2호기 원전 비상전원 공급용 승압변압기 구매입찰에서 효성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협의했다.
효성은 입찰자를 평가하는 기술평가회의에서 효성 직원을 LS산전 직원인 것처럼 참여하도록 해 LS산전이 입찰 적격자로 판정될 수 있도록 했다.
입찰 적격자로 선정된 LS산전은 효성이 낙찰받도록 효성보다 높은 금액을 제출했다.
두 회사만 참여한 입찰에서 LS산전은 낙찰이 불가능한 수준인 예정가격의 124%에 해당하는 4억6200만 원을 적어 냈고 효성은 3억6300만 원을 써내 입찰을 따냈다.
LS산전은 당시 입찰을 효성에 양보하고 다음 입찰을 노리기 위해 담합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2018년 2월 효성과 LS산전에 4천만 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정부기관 제재 잇달아
LS산전은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정부기관으로부터 모두 4건의 제재를 받았다. LS산전은 LS네트웍스와 더불어 LS그룹에서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LS산전 등 6개 업체는 2005년에서 2008년까지 조달청이 진행한 과속감시 카메라 납품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와 38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이에 대해 업체들은 과징금이 과하다며 소송을 냈으나 2014년 대법원이 패소 판결했다.
2016년 5월 법원은 국가가 LS산전 등 6개 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따라서 과속감시 카메라 납품 가격을 담합한 LS산전 등 6개 제조업체는 38억 원대 과징금과 함께 국가에 67억 원도 지급하게 됐다.
2015년 4월 LS산전은 기계식과 전자식 전력량계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이 공정위에 적발돼 6개월 동안 관급공사 입찰참가 제한처분을 받았다. LS산전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2억5600여만 원의 과징금 처분도 받았다.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는 저압전자식 전력량계 제조와 판매를 하는 다른 전력기계 회사 10곳과 함께 전력량계 조합을 설립하고 한전의 입찰공고에 단체로 불참하기로 합의해 28건의 입찰이 유찰되도록 한 혐의를 샀다. 또 다른 회사들과 담합해 입찰가격을 정하고 물량을 배분해 낙찰받은 혐의도 받았다.
이에 대해 LS산전은 “한국전력이 수요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기초금액과 발주물량 등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거나 변경하는 등 불합리한 계약조건을 강요했는데도 공정위가 이를 고려하지 않고 과징금 처분을 내린 것은 과도하다”며 공정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2015년 8월 LS산전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은 정당하다며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 구자균 LS산전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16년 6월27일 경기도 안양 LS산전 R&D캠퍼스에서 프란스 프레스벡 IEC 사무총장(오른쪽 세 번째)과 스마트 에너지 관련 국제 표준화 논의를 진행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산전 >
1997년 고려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국제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2005년 LS산전(현 LS일렉트릭) 관리본부 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2008년 LS산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09년 12월 LS산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5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뒤 회장직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12월 LS산전(현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9년 2월부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1976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텍사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미국 텍사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기업재무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이 아버지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구자용 LS네트웍스·E1 회장과 형제지간이다.
사촌으로 구자홍 전 LS그룹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있다.
부인 독고진씨와 사이에 딸 둘을 뒀다. 장녀 구소연씨는 2014년 원제무 한양대학교 교수의 아들인 국제변호사 원홍식씨와 결혼했다. 차녀 구소희씨는 윤재륜 서울대학교 교수의 장남과 2012년 결혼했으나 6개월 만에 이혼했다.
◆ 상훈
2006년 근로자의 날 유공으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12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한국동문회가 선정한 ‘2012 자랑스러운 UT 동문’으로 선정됐다.
2014년 제2회 제조업부문 한국신뢰성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제49회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4년 LS일렉트릭에서 급여로 26억8400만 원, 상여로 44억4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100만 원을 받아 연간 총 보수액 71억4200만 원을 수령했다.
2023년에는 연간보수로 급여 26억1500만 원, 상여 9억4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 등 총 35억6500만 원을 받았다.
2025년 8월 공시 기준 구자열 외 43인이 LS일렉트릭 주식 1040만 3878주(32.1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집단이다. 이는 2025년 10월10일 종가 기준 약 3조1419억 원 규모다.
25년 다닌 단골식당이 양푼 김치찌개와 삼겹살을 파는 식당일 정도로 소박한 면모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물을 좋아해 학창 시절 잠수를 즐겼다고 한다. 30대 중반 스킨스쿠버의 매력에 빠져 매년 100회가량 잠수를 해 왔으며 3분40초의 무호흡 잠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9년 고려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 스쿠버강사 자격시험에 도전해 1년 만에 수석으로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직접 찍은 수중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아 대학교수 시절 경영학과 후배들과 함께 증권사 모의 주식투자 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경력도 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 어록
-
▲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7년 1월16일 데이비드 브라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글로벌 부사장으로부터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산전 >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HVDC 전용 공장을 마련했으며, HVDC용 CTR 사업 경험을 가진 국내 유일 사업자다. 이번 GE버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까지 달성해 차세대 송전 기술의 자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2025/07/23, GE버노바와 업무협약식에서)
“대표적인 강소기업인 KOC전기가 성공적으로 증설을 마무리하면서 국내외 초고압 시장 수요에 공동 대응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단기 호황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인 만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첫 계단에 올라섰다는 의미다.” (2024/12/9, KOC전기 사업장 방문에서)
“LS일렉트릭이 다양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 송변전소에 전력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온 경험을 살려 향후 확대되는 제조 분야에 송전, 변전, 배전을 아우르는 토털 설루션 공급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2024/04/26,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메세 2024’ LS일렉트릭 부스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코라예프 산업광물부 장관, 압둘라지즈 마제드 알라흐마디 산업전략부 차관 등을 만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 빠르게 생산거점을 확보한 만큼 성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2024/02/05,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준공식에서)
“몇몇 기업이나 특정 정부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정책적 난제인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의 본격 추진을 위해 초당적이고 범부처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2023/05/12,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기업간담회에서)
“130년간 교류가 송전 표준으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기술력 발달로 직류의 가치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변화에 대한 전기산업의 방향타를 다시 잡아야 한한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디지털, 소재부품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R&D 성과를 높여 나가겠다.” (2023/02/16, 14대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취임사에서)
“산업별 민간 R&D(연구개발) 협의체는 민간 자율로 구성·운영돼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 결과를 조율해 공동의 의견으로 종합해 정부에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여타 정부 주도의 협의체와 차이가 있다. 산기협은 민간 R&D 협의체의 활동을 지원하며 민간과 정부간 상시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 (2022/11/30, 민간 연구개발 협의체가 산업계의 기술수요를 정부에 전달하는 민관 R&D 혁신포럼에서)
“공격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와 지역별 거점 전략 수립이 필수다. 박닌 신사업장은 기존 하노이 공장 이전의 개념을 넘어 아세안 시장 공략의 핵심 허브로 성장할 것이다.” (2022/10/27, LS일렉트릭 베트남 박닌성 옌퐁공단 박닌 사업장에서 열린 박닌 공장 준공식에 참여해)
“ESG 실천은 개인은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필수적인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경영 전반에 ESG 철학을 밑거름 삼아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보유한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가온 미래를 준비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지역과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형식적 구호에서 벗어나 실질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하나하나 달성해 나아갈 때 ESG 경영이 비로소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2022/10/04, LS일렉트릭 ESG 경영 선포식에서)
“LS일렉트릭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국내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제 개방형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2022/03/31, LS일렉트릭이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개최한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오픈이노베이션 최종 발표회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서 격차를 더욱 벌리고, 탄소중립과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변화에 적극 대응해 패러다임 전환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 산기협을 ‘K-테크’의 미래를 여는 최고의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환경 조성 , 디지털 혁신 선도, 개방과 협력의 고도화, 민간주도의 혁신생태계 확산 2만 회원이 만족하는 산기협 실현 등 5대 중점 추진 분야에 집중하겠다.” (2022/02/23, 산업기술진흥협회 17대 회장직을 수락하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역사는 우리 산업기술 발전사 그 자체다. 1970년대 말 제1차 오일쇼크로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빠졌을 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기업 스스로 일어선 것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출발이다. 40년 동안 축적해온 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대전환의 시기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로 성공했다면 이젠 스스로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변신해야 한다. 흩어져 있는 연구자원을 공유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함께 실현하는 ‘기술 한국’이 우리가 꿈꾸는 미래다.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지 않는 기술혁신 노력이 필요하다.” (2019/10/02, 한국산업기술술진흥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환영사에서)
“제조업은 물론 산업 전체가 저성장에 허덕이고 있어서 간신히 원래 자리로 돌아온 우리 회사가 다시금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들게 될까 우려된다. 하지만 희망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국내 설비투자율이 급감하고 있지만 반대로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는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해외 투자에 발맞춰 이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화재 원인 규명으로 ‘올스톱’됐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반 년 동안 막혔던 물꼬가 터질 때 총력을 기울여서 스마트 에너지 시장의 맹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마른 수건 쥐어짜는 식의 비상경영으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없는 시대다. 경영환경이 나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동력이 될 여지가 확인된다면 공격적이고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전력사업본부를 개편해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및 수주 영업을 강화했다.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해외뿐이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한 조직 강화 조치는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우리 구성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한다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고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2019/07/22, 사내 CEO메시지를 통해)
“기업이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의 76%를 차지하는데 연구개발 정책은 23%를 투자하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다. 이제는 정부 연구개발 예산만으로 기술 혁신 역량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이제 기업도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연구개발 정책 수립에 참여해야 한다. 당장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기업을 중심으로 유럽연합의 ETP 같은 산학연 거대 협의체를 만들어 시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 혁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연구개발은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므로 결과를 얻으려면 특정 기간에는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이런 연구개발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근로 시간을 맞추라는 것은 무리다.” (2019/06/11,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 산업은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는 커다란 전환기에 직면해 개별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혁신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함께 하는 기술혁신’이 중요하며 이는 향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다. 기술혁신 주체 사이 협력이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축적한 기업연구소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과 정보가 공유되는 기술혁신 플랫폼을 추진할 것이며 정부와의 소통도 강화해 국가 기술혁신정책에 기업 현장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고 디지털 전환에도 대응할 것이다.” (2019/02/20,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41차 정기총회에서)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는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 로마군 마차의 폭에 맞춰 구축된 도로가 기차 선로로 발전해왔으며 이 열차를 통해 발사대로 운반되는 우주왕복선 로켓의 지름이 열차 터널 폭에 맞춰 설계되고 있다. 2천 년 전 로마군 마차가 로켓에까지 영향을 미쳤듯이 한 번 경로가 만들어지면 오랫동안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이 경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시장 패러다임이 바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는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 LS산전 직원들은 회사의 미래를 주도하는 주체적 존재, 즉 ‘경로 개척자’가 돼 달라.” (2019/01/22, 신임 매니저 승진 축하행사를 열고)
“모든 산업이 그렇듯 에너지 산업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점점 더 복잡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전통적 사업 형태에 안주한다면 업계에서 빠르게 도태된다.” (2018/07/04, 제2회 스마트그리드포럼을 개최하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사랑하는 조카다. 소탈한 성격으로 말수가 많지 않으며 생각이 깊고 자상한 편이다. 부친인 고(故) 구본무 LG 회장과는 (결이) 좀 다르다.” (2018/06/01, LG그룹 총수에 오른 구광모 회장에 관해)
“과장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매니저’는 고삐를 쥐고 몸집이 큰 말을 자유자재로 다스린다는 뜻으로 라틴어로 손을 뜻하는 ‘Mano’에서 말을 다룬다는 ‘Manager’가 나온 것이다. 과장은 스스로 업무의 고삐를 쥐고 관리와 동시에 책임을 지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 본격적 성장시대 진입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향해 나가는 시점에서 사업 최전선에 있는 과장들이 룰테이커를 넘어 룰메이커로 활약해주기 바란다.” (2018/01/12, LS산전 신임 과장과 배우자 등 가족 170여 명을 초청해 승진을 축하하는 ‘스마트 워킹 해피 라이프’ 행사에서)
▲ 구자균 LS산전 회장(가운데)이 2018년 1월12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과장 승진 축하행사에서 신임과장 및 배우자들과 함께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LS산전 >
“산업부에서 발의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이나 정책펀드 조성 등 정부의 전력신산업 육성 의지는 곧 우리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다시 한번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위치를 회복할 계기가 될 것이다. 협회는 이런 정부의 의지에 부응해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각 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2017/02/21,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제8회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청주사업장은 이미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로, ESS 연계형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능력을 입증했다. 국내 공장 최초의 MW(메가와트)급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인 만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 (2017/03/29,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과장을 의미하는 영단어 ‘매니저(Manager)’는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관리하고 책임을 지는 직급이다. 매니저는 조직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을 끊임없이 동기부여 시키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도 그 역할을 비중 있게 고려해 특별히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프론트라인 매니저는 각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동료들을 리드해서 선제적으로 이를 해결해 나가는 사람이다. 여기 계신 신임 과장들이 최일선에서 발휘하는 프론트라인 리더십이 경영전략의 시발점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2017/01/23, 과장 승진자와 가족을 초청해 승진을 함께 축하하는 ‘Smart Working, Happy Life’ 행사에서)
“에너지산업의 격변기에 국제 표준화 활동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2016/06/27,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LS산전 R&D캠퍼스에서 국제 표준화 활동 점검 차 방한한 프란스 프레스벡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사무총장, 제임스 섀넌 차기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전략적 변곡점을 간파해 ‘창조적 사고’와 ‘강한 실행력’으로 창조적 재도약의 길을 열어가야 된다. 지금 이 변곡점을 포착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 모습은 단순 제품 경쟁력만 보유한 납품업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2016/06,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에너지신산업은 아시다시피 기존의 전력시스템에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을 이용한 마이크로그리드, 그중에서도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이런 사업들을 국내에서 자리잡게 하고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고 본다.” (2016/04/11,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이 주재한 신산업 민관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재 미국에 시카고 법인 등을 두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일본지역이 먼저 자리잡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동시에 주요지역 공략에 나설 것이다.” (2016/03/18, 정기 주주총회에서)
“과거 한국 가전산업이 디지털로 뜬 것처럼 중전(重電)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으로 뜰 것이다. 지금이 선진국을 넘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가전시장보다 중전시장이 더 크다. 융·복합 시대엔 사업을 개발하는 사람이 먹이사슬 제일 위 단계에 있는 것 같다. 기기만 납품하는 업체로 전락하면 발전이 없을 수밖에 없어 (신사업) 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는 일본이 더 좋은 게 사실이다. 한국은 전기료가 싸다 보니 별로 (신사업에 대한) 니즈가 없다.” (2016/03/02, 도쿄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6’에 참석한 자리에서)
“올해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 시작되는 중요한 해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그리드 산업 재도약 기반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2016/02/25,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제7회 정기총회’에서)
“이 자리는 회사에서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것이겠지만 각 가정에서도 ‘승진’을 했는지는 옆에 자리한 배우자에게 직접 확인 받아야 할 일이다. 회사 구성원은 물론 직원 가족들도 행복한, 멋진 회사가 되기 위해서 최소한 회사에서만큼 가정에서도 인정받는 관리자가 되어 달라.” (2016/01/25, 과장 승진자와 가족을 초청해 승진을 함께 축하하는 ‘Smart Working, Happy Life’ 행사에서)
“산업 간 경계가 소멸하고 이종산업 간 융복합이 이뤄지는 컨버전스시대에 모든 가능성의 문을 열고 상상력을 경쟁력으로 구현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LS산전은 ‘퓨처링 스마트 에너지(Futuring Smart Energy)’를 회사의 미션으로 재정립했다. 전공분야의 전문성은 기본이고 사회정치·문화적 요소들과 융합을 이끌어내는 상상력의 현실화가 퓨처링의 핵심이다.” (2015/09/17,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하나스퀘어에서 열린 LS그룹 채용설명회에서)
“불과 몇 년 만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시대로 전환되며 이종산업간 다양한 융복합 현상이 일어나 표준을 둘러싼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IoT,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화, 기후변화 대응 등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에너지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빨리 정립해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널리 전파해야 한다.” (2015/09/16,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 기조연설에서)
“이제 스마트그리드 산업계는 현 정책과 시장환경의 도전요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직면했다. LG와 삼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글로벌 톱의 지위를 차지한 것처럼 우리도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DC와 연계한 스마트그리드라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2015/07/10, ‘스마트그리드 정책세미나’에서)
“산간 및 도서 지역으로 이뤄진 아시아 국가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한국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를 통한 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시아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2015/06/17,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 클린 에너지 포럼(ACEF)’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경쟁을 위해 IP(지적재산) 역량과 기업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 LS산전은 연구개발(R&D) 혁신을 지속성장을 위한 최우선 가치로 삼고 매년 매출의 6% 이상을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2014/11/26, 톰슨로이터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된 뒤 안양 LS타워에서 가진 시상식에서)
“LS산전이 세계 그린카 부품시장에 진출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업체에 불과했지만 ‘EV 릴레이’ 분야에서 이미 미국과 일본업체와 함께 글로벌 3대 기업으로 도약했다. 시장의 다크호스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데 이번에 준공한 전용공장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2012/05/15, 충청북도 청주1사업장 EV릴레이 공장 준공식에서)
“과장은 각자 속한 부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은 핵심인재이자 리더다. 업무 지식은 물론 사원, 대리를 거치며 쌓은 경험에 위기관리 능력까지 더한 ‘실용적 지혜’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역시 자식이자, 형제자매, 부모로서 실용적 지혜를 바탕으로 직장에서 인정받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해야 내 인생을 주도하는 진짜 리더다.” (2012/02/10,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과장으로 승진한 직원과 배우자를 함께 초청해 승진을 함께 축하하는 ‘스마트 워킹 해피 라이프(Smart Working, Happy Life)’ 행사에서)
▲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이 2021년 3월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민간R&D협의체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