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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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연구개발을 총괄하면서 신약개발을 신사업으로 모색하고 있다.
1968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신약개발기업 하이쎄크, 바이오기업 누벨로, 생명과학기업 스템라이프라인 등에서 연구원으로 8년간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합류했다.
2015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 역할을 맡아왔다.
직전 대표인 고한승 사장이 2024년 말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발탁되면서 후임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게 됐다.
삼성그룹에서 나온 첫 여성 전문경영인(CEO)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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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25년 1분기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1분기 개별기준 매출 4006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35.9% 증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1분기 유럽 판매 등 기존 제품 매출과 미국에서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마일스톤 효과 없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표적으로 2025년 들어 2월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를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2024년에는 연간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4년 매출 1조5377억 원, 영업이익 4353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12% 늘었다.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립 12년만인 2023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최대 실적을 냈다.
△미국서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를 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4월 미국 현지 협력사인 테바파마슈티컬인더스트리를 통해 에피스클리를 미국 시장에 내놨다.
에피스클리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이나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시신경척수염 등 희귀 혈액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됐다.
에피스클리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솔리리스와 비교해 도매가격(WAC) 기준 30% 낮은 가격으로 출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출시를 위해 앞서 2025년 1월 현지기업 테바파마슈티컬인더스트리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정아는 “에피스클리는 초고가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의미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며 “앞으로 테바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서 바이오시밀러 마케팅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미약품과 손잡고 골다공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3월 한미약품과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출시를 위한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로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국내 마케팅 및 영업활동은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맡는다.
프롤리아는 암젠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앞서 2025년 2월 허가를 받았다.
▲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5년 3월18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의 국내 출시를 위한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
김경아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4년 11월27일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같은 해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고한승 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발탁되면서 후임에 김경아가 자리하게 됐다.
고한승 전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범했던 2012년부터 2024년까지 12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성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에서 신약개발사, 바이오칩 회사, 생명과학기업에서 8년 간 연구자로 일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2010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합류해 삼성에 몸담기 시작했다.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로 이동해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CEO)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뿐ㅁ만 아니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롤모델이 돼 조직에 새로운 활역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걸어온 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아이덱이 합작해 2012년 설립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월28일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체를 23억 달러(약 2조7700억 원)에 인수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같은 해 4월20일 지분 인수 1차 대금 10억 달러를 납부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체를 보유하게 되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 사업 진행을 위한 의사결정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의 이사 수가 동수가 되도록 이사회를 구성했다. 이사회가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삼성과 바이오젠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단계를 꼭 거쳐야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어느 쪽으로 결정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구조했다.
바이오젠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지분 15%를 투자했다. 2018년 6월 콜옵션 행사 이후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에서 한 주 모자란 주식을 보유해 왔다.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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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3 공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와 관련해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인 리제네론과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바이오젠은 2024년 10월 공시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오퓨비즈 북미 판권을 2025년 4월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오퓨비즈는 안과질환인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리제네론과 아일리아 관련 특허 소송이 이어지면서 판권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퓨비즈는 미국과 유럽 당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특허 분쟁으로 판매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2025년 1월 리제네론이 제기한 오퓨비즈 판매금지 가처분 항소심에서 리제네론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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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5년 2월28일 인천시 송도 사옥에서 열린 창립 13주년 기념 식수 행사에 참여해 삽으로 흙을 덮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2002년 바이오칩 개발사인 하이쎄크(Hyseq)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3년 신약개발기업 누벨로로 자리를 옮겨 2008년까지 일했다.
2009년 생명공학기업 스템라이프라인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0년 9월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신약1그룹장으로 삼성그룹에 합류했다.
2013년 12월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제약랩 담당 임원으로 승진했다.
2014년 8월 삼성종합기술원 생명과학연구소 담당 임원을 맡았다.
2015년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로 옮겨 개발본부 OI팀장으로 일했다.
2020년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24년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91년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약학과에서 위생화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독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기타
1993년 논문 ‘Menadione에 의한 흰쥐 혈소판의 세포 독성 기전에 관한 연구=Mechanism of menadione-induced cytotoxicity in rat platelets’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약학과에서 위생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스쿨(HBS)에서 최고경영자과정(AMP)를 수료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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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의미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앞으로 테바파마슈티컬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전념하겠다.”(2025/01/12, 미국 테바파마슈티컬과 업무협약 보도자료에서)
“13년 동안 임직원과 협력사,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한층 더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4/02/28, 창립 13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개발 역량과 한미약품이 가진 영업 및 마케팅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한 혜택을 더욱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2025/03/19, 한미약품과 국내 공동판매 협약 체결식 자료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