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오경석은 두나무의 대표이사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체결 후속조치로 시너지 창출 방안과 새로운 수익원 모색에 집중하고 있다.

1976년 5월18일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47회 사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을 거쳤다.

2016년 의류업체 팬코에 합류해 산업계에 발을 디뎠다. 2018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무신사와 두나무의 감사를 겸하다 2025년 6월 두나무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가 2025년 11월27일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 각사 대표들과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오경석 대표.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네이버’ 계열사로
두나무는 2025년 11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됐다.

네이버 이사회는 2025년 11월26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계열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이사회에서도 같은 내용이 의결됐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웹3과 미래 디지털 금융산업 도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장에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융합을 진행해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새롭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뜻으로 읽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운영사로 3400만 명이 넘는 사용자와 연간 80조 원에 이르는 결제 규모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 사업자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간 포괄적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2.54로 진행된다. 이는 여러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평가받은 기업 지분 가치로 산정한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각각 4조9천억 원, 15조1천억 원으로, 기업 가치 비율은 1대 3.06으로 산정됐다.

여기에 각 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반영해 개별 주식 단위로 환산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주당 교환가액 비율은 1대 2.54으로 결정됐다.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교환한다.

네이버는 주식 교환 이후로도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가치비율 1대 3.06으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한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 김형년 부회장이 보유하게 되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의 의결권을 각각 19.5%, 10.0% 위임받는다.

기존 네이버가 가진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17%에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의 의결권을 위임받으며 총 46.5%의 의결권을 확보한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일반사업지주사로 변경되며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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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나무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가상자산거래 활발해지며 이익 성장세
두나무가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두나무는 2024년 연결기준 영업수익 1조731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70.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5.1%, 22.2% 늘었다. 실적 전반이 개선된 것이다. 영업수익에서 판매비용과 일반관리비용 등을 제하면 영업이익이 나온다.

두나무는 2024년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투자 심리 호조 등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4년마다 비트코인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특성을 말한다.

반감기가 끝날 무렵 비트코인 가격은 시작 시기보다 최소 수백퍼센트(%) 상승하는 현상이 반복됐는데 두나무의 이번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밖에 암호화폐 육성 및 비축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도 두나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390억 원을 냈다. 2024년 3분기(585억 원)보다 308% 늘었다. 직전분기(2025년 2분기, 976억 원)보다도 145% 올랐다.

연결기준 2025년 3분기 매출은 3859억 원으로 직전분기(2857억 원)보다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53억 원으로 직전분기(1528억 원) 대비 54% 늘었다.

두나무는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회복에 따른 거래 규모 확대를 꼽을 수 있다”며 “또 미국에서 ‘디지털자산 3법’(지니어스법·클래리티법안·반CBDC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는 등 제도 및 규제 정비에 따라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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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12월3일 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두나무-하나금융 업무협약식’에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블록체인 기술 활용 전통금융과 협업 활성화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술을 전통금융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두나무는 하나금융그룹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025년 12월4일 밝혔다.

두나무와 하나금융은 이번 협약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미래 금융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술 도입, 하나머니 관련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두나무는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 등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를 하나금융과 공유한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프로세스는 2026년 1분기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 본점과 해외 법인·지점 사이 송금에 먼저 도입되며 기술 검증 및 정책 변화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인프라와 시스템을 확대한다.

이미 JP모간, 서클 등 글로벌 금융기관은 블록체인 활용 금융 시스템 구축 및 시장 선점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두나무도 자체 블록체인을 활용해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고 글로벌 웹3 시장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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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가 2025년 11월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D-Con)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에 강력한 의지 드러내
오경석과 두나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으로 수익 다각화 모색에 나섰다.

오경석은 2025년 9월9일 진행된 ‘2025 업비트 D 콘퍼런스(UDC)’ 오프닝 스피치에서 금융 시장이 진화해 온 역사적 흐름을 설명하며 가상자산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경석은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과 현실 금융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확산은 금융 시스템과 금융 서비스 전체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퍼지게 되면 이를 지원하기 위한 체인, 월렛과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가 대중에 퍼질 것이고 이를 통해 지급결제, 자산관리, 자본시장 등 기존의 금융 서비스가 웹3 기반의 서비스로 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나무는 같은 날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GIWA Chain)’과 ‘기와월렛(GIWA wallet)’을 공개했다.

두나무는 “현재 블록체인 생태계는 미국, 싱가포르 등 ‘한국 밖 세상’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해외 블록체인 산업은 스마트 콘트랙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웹3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국내 시장은 사실상 소외되고 있다”고 기와체인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국내 개발자가 기와체인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창조하며 웹3 생태계에 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와 글로벌 웹3 시장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재지정, ‘총수 동일인’은 피해
두나무가 정부로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 5월1일 두나무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자산 총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위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정한다.

두나무는 2025년 기준 재계 순위가 36위로 전년도보다 17계단 상승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아래 단계인 공시집단에만 포함됐었는데 3년 만에 상위 대기업에 복귀한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도 재계 90위로 공시대상기업에 신규 지정돼 대기업 문턱을 넘어섰다. 공정위는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돼 고객 예치금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들어가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을 지켜야 한다.

공시집단은 이보다 덜한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 등 공시 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의무만 짊어진다.

한편 법인인 두나무는 공정거래법 시행령의 예외 기준을 모두 충족해 2025년 기준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동일인이란 기업집단의 범위와 대기업 규제 적용 대상을 결정하는 기준점으로 회사일수도 있고 자연인일수도 있다.

법인이 동일인이 되면 총수 가족이 소유한 개인 기업은 그룹 계열사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에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받는 특혜를 누릴 수 있다.

2025년 기준 88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자연인이 동일인인 곳은 78곳이며 법인인 경우는 10곳이다.

이번 공정위 지정에서 송치형 외에 김범석 쿠팡 의장도 동일인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이들 기업집단이 특혜를 누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나온다.

한편 김범석 쿠팡 의장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25년 12월 사임했다.

이석우 대표 사임 뒤 두나무 신임 대표로 선임
오경석이석우 전 두나무 대표 사임 뒤 두나무 신임 대표로 영입됐다.

두나무는 2025년 5월29일 이석우 대표가 2025년 7월1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입장문에서 “일신상 이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며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 건강상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대표는 대표이사직 사임 뒤에도 두나무에 고문으로 남았다.

2025년 5월29일 두나무는 오경석 당시 팬코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오경석은 2025년 6월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두나무는 “법률, 회계, 기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도전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두나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나무가 걸어온 길
2012년 4월3일 ‘두나무 주식회사’로 설립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업비트 NFT, 업비트스테이킹 등이 있다.

업비트는 2017년 10월 출범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 거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최다 회원 보유, 글로벌 거래량 10위권 등을 기록했다.

2014년 2월 출시된 증권플러스는 개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국내외 주식 및 선물, 환율,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시세 정보와 투자 뉴스, 데이터, 거래, 커뮤니티 기능을 모바일 기반으로 통합 제공하는 투자 정보 제공 플랫폼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는 업계 최초 증권사 안전거래 서비스를 연계한 비상장 주식 거래 지원 플랫폼을 말한다.

2025년 6월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2025년 7월1일부로 두나무와 증권플러스비상장 물적분할을 승인 가결했다.

2025년 11월26일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 이사회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포괄적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일반사업지주사로 변경되며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가 2025년 9월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업비트 D 콘퍼런스(UDC)’에서 개막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경석은 두나무와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사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2025년 11월26일 열린 두나무,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이사회에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포괄적 주식 교환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네이버페이 운영사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업하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 계열사인 만큼 네이버 네트워크 전반을 활용할 길이 열렸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을 잡으면 가상자산사업자라는 특성상 한계를 가지던 ‘결제’ 부문에서 고민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두나무가 뛰어들고자 하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결국 발행뿐 아니라 유통이 중요한 만큼 결제망을 보유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규제 기준 가상자산사업자는 결제 시스템에 필수적인 은행 실명계좌 확보가 힘들고 오프라인 결제 지원이나 가맹점 대응 환경 조성 등에 여러 제약이 따른다. 이를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업하면서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협업으로 코인 지갑과 연동한 오프라인 결제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테이블코인 밖에도 비상장 주식 거래, 부동산 실물자산토큰화(RWA), 증권형토큰(STO) 등 사업 확장의 기회 자체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오경석은 업비트 거래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을 과제로 안고 있다.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두나무 매출 가운데 업비트 등 거래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매출이 97% 이상이다.

실적 역시 업비트 거래 활성화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다.

오경석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인프라를 금융에 접목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 평가
[Who Is ?]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운데)가 2025년 7월21일 서울시 서초동 스퀘어큐브에서 열린 ‘2025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나무>

오경석은 회계법인, 법률사무소, 의류 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역량을 발휘해왔다.

오경석은 공인회계사로 커리어를 시작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며 법조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수원지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로펌 변호사 등을 통해 법률 분야 전문성을 키웠다.

산업계로 진출해 패션기업 팬코의 전문경영인으로 일했다.

여기서 글로벌 사업 진출과 수익성 확장 등에서 성과를 내며 경영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각별한 친분이 있다.

오경석송치형 회장과 동향인 충남 공주 출신이다. 2021년 두나무 외부 감사인으로 일할 당시 송치형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평소 예의 있고 진중한 말투로 신뢰감을 주는 타입이다. 업무 면에서는 상당히 엄격한 편이다.

두나무 대표이사 선임 후 외부 행사에서 직접 마이크를 쥐며 프레젠테이션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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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금융정보분석원 제재로 일부 영업 정지·과태료 처분
두나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 일부 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11월6일 업비트 고객확인의무(KYC) 위반 등과 관련해 두나무에 과태료 352억 원을 부과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25년 2월25일 두나무에게 영업 일부정지 3개월(2025년 3월7일~6월6일)을 통보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해당기간 신규 가입 고객의 암호화폐 이전을 제한당했다.

이석우 당시 대표이사에게는 문책 경고가, 직원 9명에게는 준법감시인 면직을 비롯한 신분 제재가 떨어졌다.

금융위원회 아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조사 결과 두나무와 소속 직원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을 어긴 사실을 적발해 이번 제재를 내렸다.

FIU는 2024년 8월부터 10월까지 두나무가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 거래하면서 고객 확인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다만 두나무가 당장 업비트 영업중단하진 않았다. 제재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두나무는 2025년 2월27일 서울행정법원에 영업 일부 정지 취소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함에 따라 업비트에게 내려진 영업 일부정지 효력은 두나무가 제기한 본안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중단됐다.

업비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금융당국의 이번 제재에 따른 필요 개선사항을 검토하고 조치를 완료했다”며 “일부 조치 사유 및 제재 수위와 관련해 구체적인 경위 사실, 제반 사정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사정이 있으므로 관련 규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이러한 점을 성실히 소명하겠다”라고 밝혔다.

과태료와 관련해 두나무는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강화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비트 445억 원 규모 해킹 사고 발생, 전액 보전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445억 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2025년 11월27일 일부 가상자산에서 비정상적 출금 행위가 탐지돼 입출금서비스를 중단하고 전면 점검했다고 밝혔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2분 445억 원 규모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가상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

해킹 사고 인지 뒤 입출금서비스를 중단하고 전면 점검을 진행해 비정상 출금으로 발생한 유출 규모를 확인했으며 전반적 입출금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 적합성도 점검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번 비정상 출금은 업비트가 운영하는 ‘핫월렛’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산이 분리 보관되는 안전한 ‘콜드월렛’에서는 어떠한 침해나 탈취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비정상 출금 발생 사실을 신고하고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모든 자산 대상으로 강화한 보안 절차를 적용해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해킹 사고를 확인한 직후 가상자산감독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업비트는 이후 자체 시스템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후대처를 이어가고 있다.

출금된 고객 자산 386억 원을 업비트 자산으로 전액 보전해 회원에게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업비트는 초기 대응과 추가 공조에 따라 2025년 12월8일까지 모두 합쳐 26억 원을 동결했다.

업비트는 회수율을 높이고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화이트 해커,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분석가 등을 대상으로 회수 기여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피해자산 흐름 추적 및 동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는 최종 회수된 자산 가운데 10%를 회수 기여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국세청 세무조사
두나무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2025년 2월20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두나무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역외탈세를 시도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가 이뤄졌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업비트가 가상자산 발행 업체로부터 상장 대가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수령해 해외법인 업비트 에이팩(APAC)을 통해 현금화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업비트 에이팩은 두나무와 기술 지원 및 라이선스 사용 허가 제휴를 맺은 곳이다. 지분 관계는 없다.

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을 상대로 정기, 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해외 송금이 자주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국제거래조사국이 세무조사를 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위조 가상화폐 거래 허용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플랫폼 업비트에서 위조 가상화폐를 구분하지 못하고 거래까지 이뤄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업비트는 2023년 9월24일 가상화폐 앱토스(APT)의 비정상적인 입금 시도가 확인돼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시스템을 점검했다.

불특정 계좌에서 앱토스를 사칭한 가짜 가상자산(ClaimAPTGift)이 다수의 업비트 계좌로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도 업비트가 이를 걸러내지 못하고 진짜 앱토스 화폐로 인식해 정상 입금 처리됐다.

업비트는 시스템을 점검한 뒤 순차적으로 반환 조치했다. 가짜 가상화폐 규모는 2천만 원 규모로 파악됐다.

업비트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입금 시도를 초반에 파악해서 추가 피해를 막았고 나머지도 회수하고 있다“며 ”이용자 분들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두나무가 겪은 보안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9년 11월에도 약 580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 가상화폐 해킹 사건을 겪었다.

당시 이더리움, 이오스, 트론, 비트토렌트 등 여러 가상화폐의 대규모 출금이 진행됐다. 해커는 이더리움을 탈취했으며 이에 다른 투자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가상화폐를 출금할 수 없는 지갑인 콜드월렛으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두나무는 고객이 입었을 피해를 거래소 자산으로 충당했다.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가처분 신청 기각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2022년 12월7일 게임사 위메이드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2022년 11월25일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 업비트가 위메이드의 잘못을 알려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며 이는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비트는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이유와 관련해 유통량 허위 공시, 여러 차례 유통량 변경, 위믹스 임직원 문제 등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위믹스 상장폐지는 업비트의 단독 결정이 아닌 디지털자산 거래협의체 회원들이 모여 소명자료를 분석한 뒤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라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표하는 4대 거래소(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가 모여 깊이 있게 논의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업비트는 12월8일자로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이후 위메이드는 2023년 2월 업비트를 포함해 4대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냈던 거래지원 종료 결정 취소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나중에 2023년 12월 업비트를 제외한 코인원과 빗썸, 코인원과 고팍스 모두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그러나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2025년 2월 87억 원 규모의 해킹 사태를 겪은 위믹스에 다시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DAXA는 업비트를 포함 고팍스, 빗썸, 코빗, 코인원 등 5개 원화 거래소 사이 협의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삼일회계법인(PWC) 공인회계사로 일했다.

2005년 4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8년 사법연수원(37기)을 수료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지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법원 재판연구관(판사)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주식회사 팬코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5년 6월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를 나왔다.

2003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UCLA 로스쿨(UCLA School of Law)에서 세법 전문 LLM 과정을 이수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4년부터 2025년 6월까지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

2021년 11월부터 2022년 초까지 두나무 감사를 맡으며 두나무와 인연을 맺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동향이다.

어록
[Who Is ?]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2025년 10월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코리아 2025’에서 ‘통화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두나무>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하면 이를 지원할 체인, 지갑과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가 대중화될 것이다. 지급결제·자산관리·자본시장 등 기존 금융 서비스가 웹3 기반 서비스로 바뀌게 될 것이다.” (2025/12/03,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두나무-하나금융 업무협약식’에서)

“비정상 출금으로 발생한 손실 규모는 확인 즉시 내부적으로 파악 완료했으며 회원 자산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업비트 보유 자산으로 전액 보전하겠다. 이번 비정상 출금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업비트는 회원 자산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 강화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5/11/17, 업비트 해킹 사고 관련 공지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 AI와 블록체인 결합, 디지털 자산의 금융시장 진입 등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가 경쟁하는 구도에서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더 큰 기회를 영영 잃게 될 수 있다.” (2025/11/27,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기 위해 가상자산 사업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시간이다. 대한민국 산업 발전사는 성장 엔진을 ‘세대 교체’한 역사다,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 전환한 뒤 IT와 콘텐츠 산업 고도화 등을 거치며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

“지금은 모두가 느끼듯 또 다른 변화의 시기이며 가상자산은 이 변화를 이끄는 주인공 가운데 하나다. 자산 토큰화를 활용한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상자산 활용 투자전략 변화 등 가상자산 혁명은 금융의 작동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전통 금융 허브들은 이미 가상자산업으로의 도약을 국가 아젠다로 천명하고 있다. 한국 역시 가상자산 산업을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고 ‘산업 구조 전환’이라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다시 이용할 때다.” (2025/11/19, ‘업비트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디콘, D-Con) 2025’ 개회사에서.)

“연결이 곧 진보의 토대다. 디지털자산은 더 이상 한정된 영역의 혁신이 아니라 기술과 금융, 시장과 사람, 그리고 지역과 경제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자산을 넘어 미래 금융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 가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다.” (2025/10/3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코리아 2025’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디지털자산’ 환영사에서.)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그 성장 잠재력이 크다. 블록체인 혁명에서는 한국과 두나무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금융 질서를 구축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오랫동안 블록체인은 전통 금융 시스템과 단절된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이 둘을 잇는 가교가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다.”

“지금은 더 이상 ‘돈을 설계하는 시대’가 아니라 ‘신뢰를 설계하는 시대’다. 두나무는 이 여정을 한국에서 시작해 아시아로 확장하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며 ‘통화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2025/10/29,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코리아 2025’ 기조연설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과 현실금융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가 되며 금융은 미래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통화 주권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반과 금융 주권의 문제다. 스테이블코인 초기 활성화 핵심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유통 역량에 달려있다.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는 K금융을 만들어 나가겠다.” (2025/09/09, ‘2025 업비트 D 콘퍼런스(UDC)’ 오프닝 스피치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는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위한 대전제다. 투명성, 공정성을 기업 주요 가치로 삼고 건강한 시장 조성, 사회적 책임 이행을 목표로 적극 노력하겠다.” (2025/07/22,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식’에서.)

“이번 기부가 디지털자산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 (2025/07/18,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비트코인을 기부하며.)

“고객 중심으로 본질에 집중하며 과감한 투자, 서비스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겠다. 또 기술과 보안의 강력한 우위로 업비트의 다음 도약을 이끌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 가상자산 시장 패러다임이 바뀌며 플랫폼 핵심 기능에 근본적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두나무는 이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여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

“투명한 운영과 ESG(환경ᐧ사회ᐧ지배구조) 가치 실현으로 건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겠다.” (2025/06/27, 두나무 대표 취임 인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