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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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환은 로킷헬스케어의 대표이사다.
▲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이사.
AI 기반 초개인화 장기재생 의료 플랫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57년 1월 31일 태어났다.
서울 성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폴란드 유럽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타이코 인터내셔널로 옮겨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셀트리온에 합류해 2007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2년 로킷헬스케어를 설립하고 장기 재생사업에 뛰어들었다.
인공 피부와 연골, 장기재생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해 유럽과 미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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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이사(왼쪽)가 2015년 1월7일 회사를 방문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3D프린트기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로킷헬스케어는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2012년 설립 초기에는 산업용 3D 프린터 제조로 시작했으나, 이후 사업 방향을 바이오로 전환해 AI, 3D 바이오 프린팅,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기술을 융합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환자 맞춤형 장기 재생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로킷헬스케어는 기존 3D 프린터 사업으로 기술 기반을 다진 후, 이를 재생의료라는 새로운 영역에 접목해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로킷헬스케어는 AI 기반의 피부 재생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상처 부위를 AI가 분석하고, 환자의 자가조직에서 추출한 바이오잉크로 재생 니치를 만들어 상처에 적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단 한 번의 시술로도 높은 재생 효과를 보이며, 치료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치료 대안이 거의 없는 만성질환이나 난치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당뇨발, 연골 손상, 신장 질환 등 치료법이 마땅치 않았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의 주요 제품인 의료용 3D 바이오프린터 ‘Dr. 인비보(INVIVO) 4D2D’는 장기재생플랫폼의 주요 의료기기로 세계 주요국별로 등록·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기는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의료기기 심사과정을 통과해 수술실 내에서 환자 맞춤형 ‘Just In Tims Surgery’를 실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현재 ISO13485, KGMP, CE MDR, FDA 등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와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5년 5월12일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로킷헬스케어의 지배구조
2025년 3월31일 기준 로킷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유석환이다.
유석환은 378만6624주를 보유해 30.21%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5% 이상 주주는 유석환이 유일하다.
로킷헬스케어는 자회사 3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1월 ‘ROKIT EU GMBH’, 2019년 6월 로킷제노믹스, 2019년 7월 ‘ROKIT AMERICA INC’를 설립했다. 이들은 모두 비상장 회사다.
이사회는 사내 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석환과 이상민 AI 부사장 등 2인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으며, 김선우 어스얼라이언스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다. 유석환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비상근 감사 1인을 두고 있다. 2025년 3월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서상철 전 아시아첨가제 대표이사가 신규 감사로 선임됐다.
△자기자본 84억 원 달성, 자본잠식 해소
로킷헬스케어가 2025년 5월12일 코스닥 상장 후 첫 분기만에 흑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기업이 첫 분기에 이같은 성과를 이룬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월31일 연결기준 –775억 원이었던 자본총계는 2025년 6월30일 84억 원이 됐다.
로킷헬스케어는 2025년 7월 국내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총 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무담보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CB의 전환가액은 1만 6672원이며 만기일은 2028년 7월18일로 정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해외 투자 유치는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맞춤형 장기재생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로킷헬스케어는 2025년 238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실적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2024년 로켓헬스케어는 매출 131억 원, 영업손실 56억 원, 순손실 77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5.6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3.32% 감소했다. 순이익은 146.39% 줄며 역성장했다.
▲ 로켓헬스케어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당뇨병성 족부병증 환자 맞춤형 피부 재생 시트 및 제조 방법’의 특허 등록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2025년 8월7일 밝혔다. 이 특허는 환자의 상처에 최적화된 피부 재생 패치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술의 핵심이다.
이 기술은 AI, 자가지방 유래 생체 재료, 3D 바이오 프린팅을 융합한 것으로 인공지능이 환부 데이터를 분석해 바이오 프린팅에 적합한 패치를 자동으로 디자인한다. 환자의 자가 ECM에서 추출한 생체 재료를 이용해 패치를 정밀하게 프린팅함으로써, 상처의 근본적인 재생을 유도한다.
로킷헬스케어 측은 “이 기술이 환자 맞춤형 생체 적합 피부 재생 패치를 만드는 원천기술”이라며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이 미국 재생의료 시장에서 로킷헬스케어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 특허를 통해 환자 맞춤형 재생 치료의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주주 가치와 투자 수익을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특허 외에도 미국에 등록된 연골 재생 핵심 기술 특허, 복합 장기 3D 바이오 프린터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술을 연계함으로써 AI 기반 재생 플랫폼의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우수 기술혁신 기업’ 과기부 장관상 수상
로킷헬스케어는 2025년 7월16일 ‘2025년 우수 기술혁신 기업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로킷헬스케어가 AI, 3D 바이오프린팅, 재생의학을 결합한 독자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와 기술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회사는 ‘당뇨발’, 연골, 피부암, 욕창 등 고위험 질환에 대한 초개인화 재생 치료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일본 창상학회에서 발표한 피부암 임상, 이탈리아 보건당국의 당뇨발 기술 승인, 미국의 연골재생 특허 등록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만성신장질환 문제 해결을 위한 신장재생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자가 지방 유래 줄기세포와 AI 기반 예후예측 시스템을 결합해 질병 예측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로킷헬스케어는 기술특례상장 이후에도 꾸준히 임상 데이터를 쌓고 규제 승인을 받으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유석환은 “이번 수상은 지난 수년간 임직원이 지속해 온 기술 혁신과 도전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초고령화·만성질환 시대에 대응하는 근본 치료 솔루션을 통해 국민 건강과 국가 경쟁력, 산업 성장의 실질적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임상 및 R&D 인력 확충, AI 기반 플랫폼 기술 고도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기술 기반 수출과 K-바이오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 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로킷헬스케어는 기술 기반의 수출과 ‘K-바이오 플랫폼’ 확산에 힘을 더 싣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서 ‘피부암 재생 치료’ 첫 성공 사례 발표
로킷헬스케어는 2025년 7월4일 자체 개발한 ‘피부암 재생 치료’ 기술이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임상에 적용됐음을 확인했다. 임상결과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창상외과학회에서 공개됐다.
기존 수술이나 이식이 어려웠던 고령의 피부암 환자가 로킷헬스케어의 재생 치료만으로 4주 만에 정상적인 피부 조직으로 완전히 재건된 사례가 발표됐다. 도쿄의과대학교 마츠무라 하지메 교수가 직접 임상을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로킷헬스케어의 재생 플랫폼은 단순한 피부 이식과 달리 인공지능(AI)으로 병변 조직을 진단하고, 환자 맞춤형 재생 조직을 설계한 뒤 3D 프린팅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피부 재생이 치료적 관점에서만 아니라 미용적 차원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미용 평가(SCAR-Q)에서도 300점 만점에 평균 280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치료 과정에서 면역 거부 반응이나 흉터가 거의 없었으며 특히 코, 이마 등 미용적으로 중요한 부위에서도 기존 수술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령이나 전신 질환으로 기존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회사는 강조했다.
임상을 주도한 마츠무라 일본 창상외과학회장은 “로킷헬스케어의 기술이 상처 수술 중심의 치료를 ‘재생 중심’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이끌었다. 고령화가 심화하는 전 세계 의료 현장에 필요한 첨단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같은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일본,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피부 재생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이사(가운데)가 2025년 5월12일 코스닥 신규상장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로킷헬스케어는 2025년 6월 자사 ‘AI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 플랫폼’을 적용한 연골재생 플랫폼이 파라과이와 페루를 중심으로 남미 의료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로킷헬스케어의 연골재생 플랫폼은 AI 기반의 병변 분석, 자가세포 기반 바이오잉크 기술, 3D 바이오프린팅을 통한 연골 패치 제작 기술을 융합한 세계 최초의 통합형 재생 치료 시스템이다. 기존의 히알루론산 주사나 미세골절술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머무는 반면 이 플랫폼은 실제 병변을 재생시키는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
연골재생술은 하버드 메사추세츠제너럴 병원에서의 동물을 이용한 효력시험, 이집트 아슈트병원에서 임상 등을 통해 환자로 부터 통증완화, 초자연 연골 재생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파라과이의 사나토리오 어드벤티스타 드 호헤나우병원에서 진행된 실제 환자 적용 사례에서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일부는 기능 회복까지 경험했다고 로킷헬스케어는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2023년 말 페루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한 후 2024년 말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25년 말에는 페루 현지 병원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환자 대상 임상이 계획돼 있다. 이는 향후 페루 내 보험 등재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유석환은 “연골재생 플랫폼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며 특히, 짧은 재활기간 및 합리적인 치료비용은 모든 환자, 보건정책자들에게도 환영받을 것”이라며 “남미를 시작으로 한국, 미국 등 전세계로 시장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현재 남미 현지의 임상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보건부 승인과 보험 적용을 위한 연구 및 교육 기반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정형외과 의료진을 위한 세미나 및 시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플랫폼 확산도 추진하고 있다.
△공모금 1.7배 300억 전환사채(CB) 발행
로킷헬스케어는 2025년 5월12일 코스닥 상장으로 170억 원을 조달한 지 3개월만에 공모금의 1.7배 수준인 300억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이번 조달금은 운영자금으로 220억 원, 타법인 인수에 80억 원을 각각 배정했다.
오아시스인베스트먼트가 80억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고, NH투자증권이 72억 원, 한국투자증권이 20억 원 등을 투입했다.
상장 후 곧바로 CB 발행을 단행한 이유에 대해 로킷헬스케어 측은 “상용화한 당뇨발 외에 연골재생, 신장재생 등 임상에 투입할 목적이며 100억 원 전후의 법인을 인수해 전략적인 시너지를 내보려는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CB는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 2%다. 2026년 7월부터 전환할 수 있으며 조기상환청구도 가능하다. CB 전환가격은 1만6672원이며 주가 하락 시 최저 1만3338원까지 조정 가능하다. 만약 전환 가격이 최초 가격으로 모두 전환되면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의 지분율은 30.2%에서 21.9%까지 낮아진다. 조정이 되도라도 유석환의 지분율은 20% 이상이기 때문에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2대 주주도 3% 미만 지분율이 될 전망이다.
△‘AI 피부재생 플랫폼’ 미국서 출시
로킷헬스케어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피부재생 플랫폼’을 시장에 내놓았다.
2024년 10월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첨단창상치료학회(SAWC 2024)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다.
로킷헬스케어의 플랫폼은 환자의 지방 조직과 AI 기반 3D 프린팅 기술을 결합하여 개인 맞춤형 피부재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AI가 상처 부위의 크기, 깊이, 필요한 조직의 부피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이후 3D 프린터인 ‘닥터인비보’를 사용해 환자의 자가 세포로 패치를 제작, 1시간 안에 이식이 가능하게 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앞서 1년간 미국의 창상 치료제 기업들과 협력해 현지 시장에 이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번 학회 기술 전시에 나서면서 글로벌 재생 의료 시장에서 로킷헬스케어는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다. 학회에는 성형외과, 족부외과, 피부과 의사를 비롯해 제약 및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 약 1500명이 참석했다.
미국 파트너사 조 스펠 CEO는 “한국의 혁신적인 상처 치료 접근법을 세계적 학회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맞춤 의학의 확대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석환은 “이번 미국 출시는 우리 회사의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적으로 증명할 기회”라며, “미국 최대 의약품 구매 대행사(GPO)와 공급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킷헬스케어가 걸어온 길
2012년 로킷을 설립했다.
2013년 국내 최초 데스크 탑 3D 프린터 3Dison(에디슨)을 출시했다.
2017년 독일, 자를란트 주에 유럽 지사를 설립했다.
2018년 미국 보스턴에 ROKIT America지사를 설립했다. 로킷헬스케어(ROKIT HEALTHCARE Inc.)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로킷제노믹스 자회사, 로킷 아메리카(ROKIT AMERICA, Inc.)를 설립했다.
2020년 미국 드래즈캐피탈과 비전-디에이 신기술투자조합으로부터 총 7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피부재생 플랫폼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24년 피부재생 플랫폼이 유럽에 진출했다.
2025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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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이사 <로킷헬스케어>
이를 위해 AI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 플랫폼을 통해 만성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 시대를 열고자 했다.
2025년 8월 현재 세계 46개 국과 체결된 판매 계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유럽 의료기기 규제인증(CE MDR)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미국 상처학회에서 기술을 발표하고 주요 병원 도입을 추진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피부 재생 플랫폼으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장 재생 플랫폼의 상용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석환은 만성질환 치료를 ‘치료’에서 ‘재생’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피부, 연골, 장기 등 전신 재생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포부를 내놨다.
그러나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은 아직 생소한 분야인 만큼 기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임상시험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학회 발표와 논문 게재를 통해 환자 임상 현장에서의 성과로 기술의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나가야 한다.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면 각국의 복잡한 의료기기 규제와 인증을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가장 크다. 이미 확보한 CE MDR과 FDA 등 국제 인증을 활용해 각국의 규제 요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속하게 인증 절차를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관계도 단단히 해야 한다.
여기에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확산되려면 의료진과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 평가▲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이사(왼쪽)이 2023년 11월8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와 당뇨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
다국적 기업 타이코 인터내셔널에서 아시아태평양 총괄로 있던 유석환은 서정진의 권유로 셀트리온에 전격합류했다.
유석환에게 서정진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를 맡겼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로킷헬스케어를 세워 이끌고 있다.
유석환은 도전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기존 치료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제시하고자 한다.
실행력도 갖췄다. 만성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초개인화 장기재생’ 기술을 개발해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현실로 구현했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2025년 8월 현재 세계 46개국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역량도 확인받고 있다.
기업가정신을 강조한다.
창업이든 연구든 퇴로가 없다는 각오로 임하되 산만할 정도로 호기심을 갖고 열정을 태우면 고 정주영 회장이 말한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처럼 해내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석환은 단순히 기업 성장에만 목표를 두지 않는다.
언론인터뷰에서 유석환은 건강악화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나와 1년간 요양 후 앞으로 40년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를 고민하면서 대학강의를 나가게 됐는데 당시 대학생들의 취업난을 실감하며 자신이 해야할 일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고효율 산업을 만들어 젊은 인재들을 채용해 함께 일하고, 회사의 이익을 공유해야겠다는 결심이 그 때 섰다고 한다. 그 회사가 다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모델을 머리 속에 그렸다.
이에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을 추구하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으며, K-바이오의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ICT 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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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킷헬스케어의 주요 제품인 의료용 3D 바이오프린터 ‘Dr. 인비보(INVIVO) 4D2D’는 장기재생플랫폼의 주요 의료기기로 세계 주요국별로 등록·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로킷헬스케어>
로킷헬스케어가 상장 두 달 만에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하지만 상장 공모자금을 아직 전액 소진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자금조달에 나섰고 발행 조건에서 ‘콜옵션’도 제외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우려감이 커졌다.
이번 C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중 일부를 타법인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로킷헬스케어가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도 한다.
로킷헬스케어는 2025년 7월16일 오아시스인베스트먼트(Oasis InvestmentsⅡ Master Fund)·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전환가액은 1만6672억 원, 만기일은 2028년 7월 18일로 정했다.
전환청구권 행사는 2026년 7월18일부터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상장 당시 확보한 공모자금 172억 원 중 미사용분 100억 원가량과 이번 CB 자금을 더해 180억 원 규모의 기업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 로켓헬스케어에 예외적 행보
로켓헬스케어가 한국거래소의 일반적인 권고와 다른 행보로 주목받았다.
보통 한국거래소는 상장 기업에 상환우선주나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바꾸라고 권고한다.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상장일을 기준으로 이 주식들을 보통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킷헬스케어는 상환우선주와 미상환 전환사채를 보유한 채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왜 예외를 두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상장 이후 상환우선주나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이 부분이 공모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킷헬스케어 측은 “투자한 기관들에게 RCPS 전환 확약을 받은 상태로, 상장 후 보통주 전환이 이뤄지면 현재 잡혀있는 부채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특혜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로킷헬스케어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 미리 보통주로 바꾸기 어려웠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개인주주 외 기관 주주들의 보통주 전환도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가결산 수치와 확정 실적 간 차이 확인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점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했던 로킷헬스케어가 실제 감사결과에서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기업과 기업공개 정보에 대한 신뢰도에 우려감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왔다.
투자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가결산 수치와 확정 실적 간 괴리가 확인되면서 기업이 제시한 실적 전망과 정보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2025년 3월31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이 76억9천만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5년 2월7일 제출된 증권신고서상 가결산 수치인 41억6000만 원보다 약 35억 원(8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48억8800만 원에서 55억7200만 원으로 늘었다.
로킷헬스케어는 2025년 2월 증권신고서에서 2025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흑자 전환 계획을 제시했다. 자본잠식 상태에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 결산 결과 손실 폭이 더 커졌고, 4분기 실적도 개선되지 않아 실적 전망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공모 투자자들에게 증권신고서의 가결산 수치는 중요한 투자 판단 근거가 된다. 특히 로킷헬스케어처럼 자본잠식 기업은 재무구조 정상화 계획이 투자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따라서 가결산과 실제 실적 간의 큰 차이는 단순한 회계 오차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보수적인 추정을 했을 것이라 볼 수 있지만 실제 결과가 더 악화되면서 흑자계획 자체의 타당성에 의심을 갖게 된 것이다.
만약 로킷헬스케어가 정상 일정대로 상장 절차를 진행했다면, 투자자들은 실제 감사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투자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상장 심사 및 정보 공시 체계 전반에 대한 논란이 커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 과정에서 로킷헬스케어에 사업보고서 제출 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감사보고서에서 드러난 가결산 수치와의 괴리도 향후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융감독원 관계자는 사업보고서 내용을 반영한 정정 신고서가 제출되면 실적 전망과 실제 수치 차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킷헬스케어 측은 “당기순손실의 확대는 파생상품 평가손실과 충당금 설정률 조정에 따른 회계상 손실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는 실질적 손익과는 차이가 있는 평가 항목으로, 보통주 전환이 완료되면 회계 수치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유효성 및 임상 결과 논란
로킷헬스케어의 핵심 기술인 당뇨발 재생 플랫폼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다.
로킷헬스케어 당뇨발 재생 기술은 당뇨 환자 자가세포를 활용하는데 자가지방유래 세포외기질(ECM)을 3D 바이오프린터로 패치 형태로 제작해 환부에 붙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과거 유사한 기술들과 큰 차이가 없으며, 성공 사례가 드물었다는 비판적 시선을 내놓고 있다.
특히 성체 줄기세포의 일종인 지방줄기세포는 안전하지만 효과는 가장 떨어진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피부 재생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로킷헬스케어 측은 자신들의 기술이 세포 치료제가 아니라 ECM 기반 치료법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환자 조직에서 유래한 ECM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포 특성의 한계와는 관계가 없으며 추가적인 세포 배양이 필요 없어 기존의 세포 치료제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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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12월15일 ‘2023년 대한민국 ICT 대상 특별상’을 수여받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2000년 GM대우 폴란드 유럽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로 일했다.
2001년 다국적 기업 타이코 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겨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 부사장을 지냈다.
2007년 셀트리온에 합류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2년 로킷헬스케어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75년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2023년 ‘대한민국 ICT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 기타
유석환은 로킷헬스케어 주식 378만6624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8월18일 종가(15850원) 기준 약 600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2024년 로킷헬스케어는 유석환을 비롯 등기이사 2인에게 총 3억87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9300만 원이었다.
유석환은 ‘AI 초개인맞춤 장기재생 혁명(클라우드나인, 2025)’과 ‘가가와 싸이처럼 금기를 깨라(21세기북스, 2012)’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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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이사 회장이 2025년 5월 22일 ‘AI 초개인맞춤 장기재생 혁명(2025)’ 출간 기념 북토크에서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새로운 산업은 아무도 관심 두지 않을 때 조용히 자라는 법이다. 테슬라도 그랬다.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을 때, 먼저 길목에 가서 자리를 잡는 것. 그게 결국 가장 큰 기회가 된다.” (2025/05/22, AI 초개인맞춤 장기재생 혁명 북토크에서)
“AI 초개인화 장기재생으로 의료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 세계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 치료의 초개인화 재생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될 것으로 생각한다. 의료시장에서 AI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장기재생플랫폼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시켰다는 점과 개인별 맞춤 재생 환경 조성을 통해 실질적인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피부재생플랫폼 매출 확대와 연골과 신장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기존 만성질환 치료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겠다.” (2025/04/18,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 바이오 회사가 임상하는 데 몇 년이 걸린다. 하지만 로킷헬스케어는 이제 상용화 단계를 넘어 매출로 증명하고 있다.”
“만일 회사가 유니콘, 데카콘처럼 성장한다면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펀드를 만들고 싶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장기 투자를 받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라이선스 아웃을 한다. 기업들이 10여년 동안 고생한 노고를 외국에 파는 일이다.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꿈이다.” (2025/04/10,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우리는 장기를 인쇄하고 재생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세계 최초의 초개인화 맞춤장기 재생플랫폼을 개발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분야에서 성장해 차세대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2024/03/29, 팍스경제TV ‘김덕조의 파워인터뷰’에서)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일찍부터 개인 맞춤형 치료 분야에 매진하다보니 어느새 국내 1위 재생의학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젠 해외로도 시장을 넓혀 글로벌 1위 바이오 재생의학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1/02/10,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대우차에서 20년 동안 일했고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를 맡으면서 바이오 시장에 눈을 뜨게 됐다. 2012년 로킷헬스케어 창업 후 몇 년간은 3D 프린터를 제조했다. 컴퓨터 부품이나 플라스틱을 주로 출력했다. 그러나 사업을 할수록 방향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고, 피부 및 장기 재생 등 바이오 분야로 전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이끌며 얻은 경험이 바탕이 됐다. 사람마다 세포 하나하나가 다 다르고, 이를 고려해 정밀 맞춤 치료로 방향을 잡았다. 결국 피부, 뼈, 장기 재생이었다. 성장성도 봤다. 전 세계 약 5000만 명의 당뇨발 환자가 있고, 시장 규모는 40조원에 달한다. 4D 바이오 프린터를 통한 당뇨발 치료는 이제 막 시작하는 분야라 충분히 경쟁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2021/01/04, 이코노미조선 인터뷰에서)
“자동차, 음식 등 3D프린팅을 할 수 있는 것은 많은데, 복잡한 것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만큼 인간 신체가 3D프린팅에 가장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마다 신체 특징이 다른데 의료기기나 약에 사람을 맞추면 성공 확률이 낮지만, 3D는 확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장기재생 관련 바이오 프린터로 로킷헬스케어의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2019/11/04, 뉴스핌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