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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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 최초의 외국인 대표이사다. 스페인 국적자로 본명은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다.
1965년 6월15일 미국에서 태어났다.
마드리드 폴리테크닉 대학교에서 핵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마드리드 IE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푸조-시트로엥에서 스페인 딜러로 근무했다.
대우자동차 이베리아 법인, 도요타 유럽 마케팅 법인을 거쳐 닛산 유럽 법인에 합류했다.
닛산에서 멕시코 법인장과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로 일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북미 법인장을 같이 맡아 북미 지역의 현대자동차 판매를 지휘하다 2025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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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월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세 무뇨스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뒤 첫 행보로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1월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2025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신년회는 그룹 경영진들과 임직원들이 2025년 경영환경과 그룹의 방향성을 두고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누고, 혁신 의지, 체질 개선, 팀워크 등으로 대내외 도전을 극복하자는 공감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새해 메시지 공유에 이어 그룹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좌담회 형식의 ‘HMG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HMG 라운드 테이블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송창현 현대자동차 사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 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고 김혜인 현대자동차 HR본부 부사장이 진행을 맡았다.
경영진들은 2025년 경영환경은 물론 각 사의 올해 목표 및 비전, 일하는 방식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대자동차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올라
현대차그룹이 2024년 11월15일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통해 호세 무뇨스를 2025년 1월1일부로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에 보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2025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했다”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호세 무뇨스는 1967년 현대자동차 창립 57년 만에 사상 첫 외국인 CEO가 됐다.
2025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호세 무뇨스는 이에 적합한 CEO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세 무뇨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취임 소감으로 “오늘 새로운 역할을 시작하면서 고객, 현대차와 제네시스 팀, 딜러사, 정밀하게 차량을 만들고 있는 생산공장 직원들, 자매사, 정치인 및 지역 사회 지도자 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저를 현대자동차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해 주신 정의선 회장님과 장재훈 신임 부회장님, 그리고 이사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 실적.
현대자동차는 2024년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128조6075억 원, 영업이익 11조417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 120조8070억 원, 영업이익 11조6530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6.5% 늘었고, 영업이익은 2.0% 줄었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는 2024년 한 해 동안 414만1791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4년에는 연간 판매목표치인 424만 대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이다. 현대차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2025년 1월 전년도의 연간 판매치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현대차는 2024년 국내 70만5010대, 해외 343만6781대를 판매했다. 2023년보다 국내 판매는 7.5%, 해외 판매는 0.5% 줄었다. 앞서 현대차의 2023년 글로벌 판매량은 421만6898대였다.
앞서 현대차는 2023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5조 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현대자동차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2조6636억 원, 영업이익 15조1269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4.0% 늘었다.
현대차는 2022년에도 매출 142조5275억 원, 영업이익 9조8198억 원을 내며 각각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쓴 셈이다.
특히 2023년 영업이익률은 9.3%로 두 자릿수에 육박했다.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기까지
호세 무뇨스는 2019년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현대자동차에 합류했다.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펼치며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새로 썼다.
2022년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올랐고, 현대자동차 사내이사에도 진입했다.
호세 무뇨스가 북미 시장을 책임졌던 5년여 동안 2018년 66만7633대였던 현지 판매량은 2023년 87만379대로 30% 넘게 증가하며 역대 연간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2023년 현대차그룹은 합산 165만여 대를 미국에서 팔아 미국 ‘빅3’ 가운데 하나인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사상 첫 현지 판매 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호세 무뇨스는 하이브리드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판매장려금) 지출 축소 전략을 펼쳐 2018년 기록한 현대차 미국 법인(HMA)의 순손실 3301억 원을 2023년 순이익 2조7782억 원으로 돌려세웠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12월10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호세 무뇨스를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했다.
△현대차에 영입돼
호세 무뇨스는 2019년 닛산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는 2019년 4월19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와 북미·중남미 총괄 미주권역 담당 임원 자리를 새로 만들고 이 자리에 닛산에서 전사성과총괄(CPO)을 역임한 호세 무뇨스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호세 무뇨스가 지난 30여 년 동안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주사업을 점검하고 강력한 현장 영업력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주 현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효과적으로 시장에 선보여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권역별 자율경험 및 책임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도입한 권역본부 체제를 조기에 정착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는 현대차에 합류한 소감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현대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고 전체 공급망 관리, 딜러들과 상생 솔루션 모색 등 모든 역량을 발휘해 현대차가 자동차와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입사 이전
호세 무뇨스는 1989년 푸조-시트로엥에 입사해 스페인 딜러로 자동차 관련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자동차 이베리아 법인, 도요타 유럽 마케팅 법인 등을 거쳐 닛산 유럽 법인에 부장으로 이직해 판매·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 등의 직위를 두루 거쳤다.
호세 무뇨스는 닛산에 근무하던 시절 원가 절감에 우수한 능력을 보인 인물로 유명했다. ‘코스트 킬러’로 유명한 카를로스 곤 전 르노 닛산 회장의 오른팔로 불렸다.
호세 무뇨스는 전사성과총괄(CPO)를 담당하며 닛산의 북미 성과를 이끌었다.
무뇨스가 2015~2016년 사장으로서 닛산 북미 법인을 이끌 때, 닛산은 미국 판매에서 기록적 성장률을 보였으며 수익성도 양호했다.
그는 또한 카를로스 곤 회장 체제에서 닛산의 판매와 마케팅 분야에서 원가 절감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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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가 2024년 11월2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하우스에서 열린 '아이오닉9' 공개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은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37년 만인 2023년 처음으로 현지 자동차 판매 4위에 올랐다. 2024년에도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 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환경차에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어 미국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세계 어느 곳보다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예고했다.
호세 무뇨스는 이런 미국 시장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트럼프발 위기'를 뚫고 시장 점유율을 늘려야 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진행하는 협업에서 이해관계를 잘 따져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현대차는 최근 미래차 주도권을 놓고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협업에 나섰다.
현대차는 2024년 9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차량,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일본 도요타와 수소부문 협력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도요타와 닛산 등 경쟁업체의 여러 글로벌 사업장을 지휘한 호세 무뇨스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협업에 있어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2025년 미국 현지 '완성차 판매 톱3' 진입의 선봉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호세 무뇨스는 앞서 2024년 11월 초 한국 기자단과 나눈 서면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높은 수요와 미국 현지 딜러 네트워크의 노력에 힘입어 2024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이런 흐름을 연말까지 이어가 새로운 연간 판매 기록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미국에서 사상 처음 현지 ‘빅3’ 완성차 업체 가운데 하나인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판매 4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호세 무뇨스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을 못 받는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의 테슬라에 이은 미국 전기차 판매 2위 등극을 이끌기도 하다.
호세 무뇨스는 미국 현지 생산시설 안정화에도 힘써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10월 76억 달러(약 10조6천억 원)를 투입해 연간 생산량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HMGMA)를 착공했다. HMGMA는 2024년 10월 일부 라인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고 2025년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또 현대차그룹은 2024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차량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당초 계획과 달리 전기차 전용공장인 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호세 무뇨스는 HMGMA 건설을 현지에서 진두지휘했으며, 이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를 함께 생산한다는 의사결정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세 무뇨스는 현대자동차의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유연한 생산체제를 언급해왔다.
◆ 평가▲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24년 8월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4년 닛산 유럽 법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 판매·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 등의 직위를 두루 거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실력을 키웠다.
특히 호세 무뇨스가 닛산 북미 법인을 이끌 때인 2015~2016년에 양호한 수익성과 함께 기록적인 실적을 내며 경영 능력을 숫자로 보여줬다.
그는 2019년 현대자동차에 영입된 뒤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 호세 무뇨스가 북미 시장을 책임졌던 5년여 동안 현지 판매량은 30% 넘게 증가했다.
호세 무뇨스가 2025년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맞춰 글로벌 협업에서 얼마나 전문성을 보여줄지 기대받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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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월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2025 신년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 미국법인이 딜러들에게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릴 목적으로 데이터를 조작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대리점 네이플턴이 2024년 7월5일 일부 딜러사들과 함께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을 일리노이주 북부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딜러사들은 현대차가 전기차 판매 수치가 높아 보이도록 딜러들에게 데이터를 바꿔 넣게끔 압력을 넣은 행위가 연방 반독점법인 ‘로빈슨-패트먼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요청에 따른 딜러들은 도매 및 소매 가격을 할인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현대차가 판매가 잘 되는 차종을 자신들의 방침에 따른 딜러들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딜러사들은 “현대차가 일부 인기 차종을 소수 딜러들에게만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판매 정보 조작은 용납할 수 없으며 자체적으로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도장 결함 집단소송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차량 도장 결함을 이유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원고 측은 2024년 4월15일 뉴욕연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원고 측은 출고된 지 빠르면 2~3년 된 차량에서 조기 산화로 발생하고 있으며 페인트가 칙칙해지고 색이 바래며, 크림색이나 흰색과 같은 밝은색 페인트는 노란색이나 주황색을 띤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제네시스오너스닷컴과 카컴플레인닷컴 같은 사이트에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도장 손상 관련 문제를 현대차에 보고했지만 무시돼 직접 수리해야만 했으며, 현대차는 거의 또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다수의 현대 제네시스 소유주들이 수리비용 부담 때문에 도장이 손상된 상태로 운전하고 있다”며 “다른 모델에서는 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도장 결함은 분명히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동부 지역 법원이 2025년 1월13일 원고 측에 소송 요건 충족을 위한 추가 입증을 요구했다.
△미국 차량도난 집단소송 합의
현대자동차가 2022년 미국에서 발생한 잇단 차량 도난사건 집단소송과 관련해 피해자들에 2700억 원 규모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2023년 5월18일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보상금 규모는 모두 2억 달러(약 2700억 원)에 이른다.2022년 미국에서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범죄가 놀이처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됐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으로, 이 장치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절도범들의 주요 타겟이 됐다.
이에 피해 차주들은 “결함이 있는 차를 만들어 팔았다”며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도난 관련 차량 분실·손해를 입은 차주에게는 보험 공제액, 보험료 인상액, 기타 손해배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일부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다양한 도난 방지 장치 구매 시 최대 300달러(약 40만원)까지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2월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에 대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해당 차량을 대상으로 이를 실행해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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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오른쪽 두 번째)가 2024년 3월27일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WCA)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1996년 대우자동차 이베리아 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딜러 네트워크 팀장에 임명됐다.
1999년 도요타 유럽 마케팅 법인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차장으로 근무했다.
2004년 닛산 유럽 법인에 부장으로 이직해 판매·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 등의 직위를 두루 거쳤다.
2019년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2025년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스페인 마드리드 폴리테크닉 대학교에서 핵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IE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5년 1월 현재 호세 무뇨스의 현대차 주식 보유 여부와 보수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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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2024년 11월21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와 제네시스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한 한 해였다. 오늘 새로운 역할을 시작하면서 고객, 현대차와 제네시스 팀, 딜러사, 정밀하게 차량을 만들고 있는 생산공장 직원들, 자매사, 정치인 및 지역 사회 지도자 등 많은 분들게 감사드린다. 저를 현대차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해 주신 정의선 회장님과 장재훈 신임 부회장님, 그리고 이사회에도 감사드린다.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펼치는 엄청난 글로벌 비즈니스에 저는 매우 의욕이 넘치고 있으며 모든 회사 이해관계자들에게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5/01/02,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며)
“정의선 회장님이 국적과 무관하게 성과를 내고,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그분은 주위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선제적으로 생각하고, 혁신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정 회장님이 저의 행보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여 너무 영광스럽고 겸손한 마음과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새로 부회장이 될 현 장재훈 사장님이 만들어 준 전략들이 잘 작동되고 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2024/11/21, ‘2024 LA 오토쇼’에서 CEO 선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양사(현대자동차와 웨이모)는 사람들의 이동 안전, 효율성,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한 웨이모의 혁신적 기술 구현에 있어 이상적인 차량으로, ‘웨이모 원’ 서비스의 확장에 맞춰 새로운 제조 시설인 HMGMA에서 적기에 상당 수의 차량을 생산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다.” (2024/10/01,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현대차에게 진보란, 인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긍정 영향으로 평가된다. 이번 CES 2024 현대차 주제인 ‘Ease every way’는 크고 어려운 청사진이지만, 56년간 사람을 위해 한결같이 유지해온 도전정신의 DNA를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에도 이어갈 것이다.” (2024/01/08, CES 2024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밝히며)
“조지아공대 캠퍼스를 돌아다니는 무공해 수소차, 애틀랜타 국제공항까지 운행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등을 상상해 보라. 현대차그룹과 조지아공대는 이들 모두를 실현 시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3/09/19,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조지아공대 존 루이스 학생회관에서 조지아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디 올 뉴 코나와 코나 전기차는 뛰어난 효율성, 혁신적인 기술, 차별화된 스타일링 및 포괄적인 안전 기능을 갖춘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코나 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의 다음 단계로, 현대차가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모델이다.” (2023/04/05,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디 올 뉴 코나’를 북미에 처음 공개하며)
“아이오닉6은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에 관심있는 수많은 북미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델이다. 스포티한 이미지와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배터리 옵션, 충전 속도 등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사양을 두루 갖춰 다른 전용 전기차 모델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다.” (2022/11/17,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6’을 북미 최초로 선보이며)
“현대차는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과 유럽에서 이미 입증한 바 있는 기술력은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인 수소전기트럭 출시를 이끄는 바탕이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북미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다.” (2022/05/09, 미국 롱비치시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인 ‘ACT 엑스포 2022’에 참가하며)
“매우 중요한 시기에 현대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고 전체 공급망 관리, 딜러들과 상생 솔루션 모색 등 모든 역량을 발휘해 현대차가 자동차와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9/04/19, 호세 무뇨스가 현대자동차에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겸 미주권역 담당 임원으로 합류한 소감을 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