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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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수'>유준수는 이수앱지스의 대표이사이다.
항체 치료제 신약개발 로드맵을 통해 3년 내 ‘빅딜’ 수준의 기술수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1972년 1월14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으며,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물과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터크스쿨(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이수앱지스 연구개발센터에서 약물개발자로 시작해 한화그룹 바이오사업부에서 제품포트폴리오 관리, 한국IMS컨설팅 그룹에서 제약사 경영전략컨설팅을 맡아 바이오 사업관리와 경영전략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글로벌 제약사 한국먼디파마를 거쳐 녹십자에서 상무로 지내다 2019년 카인사이언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동아S&T R&D전략 담당 전무로 자리를 옮겼고 2025년 3월 이수앱지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했다.
바이오벤처부터 국내 전통 제약사,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바이오조직에서 사업관리와 경영전략을 책임져왔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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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앱지스의 사업구조
이수앱지스는 2000년 이수화학이 의료·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신설한 생명공학 사업본부를 모태로 2001년 3월28일 연세의료원과 함께 설립된 희귀난치성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최초 사명은 페터젠이었다. 2004년 11월 이수화학의 바이오사업을 통합하고 이수앱지스로 사명을 바꿔달았다.
이수앱지스는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치료용 항체의 연구개발, 제조·판매를 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 항체치료제인 클로티냅(항혈전 치료제)을 개발해 품목 허가를 취득했으며, 2009년 2월 기술평가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2년 애브서틴(고셔병 치료제), 2014년 파바갈(파브리병 치료제)을 개발 및 품목 허가를 취득해 총 3개 품목의 바이오 의약품을 출시했으며 단백질 재조합 부문의 공정개발 노하우와 제품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항암제, 희귀난치성 분야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고셔병 치료를 위한 애브서틴은 유전성 희귀질환의 효소 대체요법 의약품으로 이란, 알제리 등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수출 증가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파바갈은 파브리병의 장기간 효소 대체요법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며, 2014년 국내 시장 출시 이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 및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러시아, 대만 등 해외 협력사와의 기술이전 및 완제품 공급계약 체결로 수출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클로티냅은 관상동맥확장술(PCI) 시술 후, 혈관 재협착에 의한 심혈관 질환 재발 및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혈전형성을 억제하는 항치료제로서 국내 최초의 항체치료제다. 2017년 경쟁사의 국내 시장 철수 및 수입 중단으로 클로티냅은 국내 시장 점유율 100%를 확보했다.
△암, 혈우병, 알츠하이머 등의 치료 위한 파이프라인 보유
이수앱지스는 3개의 자체 개발 바이오 의약품 외에도 5개의 주력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ISU104’(ErbB3 타겟 항체치료제)는 ErbB3 단백질 발현으로 발생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제다. 표준치료에 실패한 고형암 및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완료하여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한 ISU104는 CAR-NK 기술을 접목시킨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ABX2001’은 프로바디(Probody) 기술을 이용해 종양세포의 사멸과 항암 면역 활성을 유도하는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신약이며, 기반 기술 관련한 초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난치성질환 치료제인 ‘ISU304’(Dalcinonacog Alfa, B형 혈우병 치료제)는 혈액응고 제9인자(Factor IX, FIX)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B형 혈우병의 예방요법제로 개발 중인 신약으로 임상 1상 후 미국 Catalyst Biosciences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여 임상2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ISU305’(Eculizumab)는 미국 Alexion Pharmaceuticals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인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호주 및 뉴질랜드 임상1상을 통해 솔리리스와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ISU203’은 ASM(Acid Sphingomyelinase)을 억제하여 신경염증을 조절하고 간접적으로 뇌혈관 내 아밀로이드-베타(Amyloid-Beta)의 축적을 저해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이다.
△2025년 매출 650억 원 전망
이수앱지수가 2025년 연간 매출액이 650억 원 이상을 기록해 7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이 확실시된다.
이수앱지스는 개별 기준 2025년 3분기 매출액 157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손실 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3분기(매출 88억 원, 영업이익 1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78.4%, 영업이익은 287.3% 증가했다. 당기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2025년 1~3분기 누적액은 457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 당기순이익 2억 원으로 2024년 1~3분기(매출 396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 당기순손실 132억 원)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 15.9% 늘었으며,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1~3분기 누적 실적으로는 2025년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냈다.
이 기간 부문별 매출액은 애브서틴이 319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8%였으며, 파바갈 79억 원(17.3%), 클로티냅 36억 원(7.9%)이었다. 2024년 1~3분기(애브서틴 154억 원, 파바갈 132억 원, 클로티냅 39억 원)과 비교하면, 애브서틴이 107.1% 급증하며 주력 제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파바갈과 클로티냅은 각각 40.2%, 7.7% 줄었다.
희귀질환 치료제의 수출과 기술이전 수익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애브서틴은 알제리와 이라크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의 공급이 확대됐으며, 알제리에서는 2025년 상반기 대규모 선적 이후 현지 재고 소진에 따른 3분기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이라크에서도 2분기에 이어 예정됐던 3분기 물량이 추가 선적됐다.
특히 기술료 수익은 러시아 파트너사인 페트로박스(NPO Petrovax Pharm)로부터 발생했다. 페트로박스에 이수앱지스의 파브리병 치료제인 ‘파바갈(Pabagal)’의 기술이전이 완료되면서 마일스톤 매출이 반영된 것이다.
2024년까지 6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온 이수앱지스는 2025년 역시 전년을 넘어 7년 연속 최대치 경신이 전망된다. 2020년 256억 원, 2021년 280억 원에 이어 2022년엔 100억 원 이상 증가하며 412억 원을 기록한 후 2023년은 543억 원으로 급증했다. 2024년에는 603억 원에 이르렀다.
△AI 기반 신약 개발사와 손잡고 공동연구 나서
▲ 이수앱지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이수앱지스는 2025년 11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수앱지스의 전주기 신약 개발 역량과 갤럭스의 AI 신약 설계 플랫폼을 결합해,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AI 설계 기술과 실질적 개발·생산 역량을 융합해 단백질 신약 개발의 생산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기 협업에 그치지 않고, AI가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적용 방향을 장기적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유준수'>유준수는 “오랜 신약 개발 경험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연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AI 단백질 설계 기술의 실질적 가치를 입증하고, 신약 개발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갤럭스는 인공지능과 물리화학적 원리를 결합한 독자적 AI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정 질병 타깃 단백질에 최적화된 서열과 구조를 드노보(완전히 처음부터)로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이수앱지스는 2022년 8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팜캐드와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팜캐드는 저분자 신약 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를 활용해서 이수앱지스가 연구 중인 타깃 단백질에 작용하는 화학구조를 디자인해 이수앱지스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수앱지스는 화합물의 합성 및 효능 입증을 진행한다.
양사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우수한 신경섬유종증 신약을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SU104·ISU203’ 중심 항암·신경질환 R&D 가속
이수앱지스가 항체 기반 항암 및 신경·염증질환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 핵심 파이프라인 ‘ISU104’의 미국 기술이전 이후 후속 임상 준비를 본격화하는 한편, ‘ISU203’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항체치료제 연구도 비임상 단계에서 빠르게 추진한다.
이수앱지스는 암·염증·섬유화·신경질환 등 4대 질환군을 주요 연구개발(R&D) 축으로 설정하고 항체 모달리티 기반 신약 개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항암 항체치료제 ‘ISU104’는 암세포 표면의 HER3(ErbB3) 단백질을 표적하는 치료제로,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2024년 6월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과 총 8550만 달러(약 1185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계획 승인(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ISU104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마쳤고, HER3 과발현이 확인된 유방암·대장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회사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및 CAR-NK 형태로의 플랫폼 확장을 병행해 후속 기술이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두 번째 축인 ‘ISU203’은 산성 스핑고미엘리나제(ASM) 활성을 억제해 혈액-뇌 장벽(BBB) 손상과 신경세포 사멸을 차단하는 신경·염증질환 타깃 항체치료제다. 기존 아밀로이드 베타(Aβ)나 타우 단백질 제거 방식보다 상위 단계에서 염증 발생을 조절하는 새로운 접근으로, 단독·병용 모두 가능한 First-in-Class 후보물질로 평가받는다.
이수앱지스는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AAIC·Keystone Symposium 등 주요 국제학회에서 결과를 발표, 글로벌 컨설팅사와 조기 기술이전(L/O)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알츠하이머 외에도 노화성 인지저하, 신경염증 등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수앱지스는 First-in-Human 전략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 샌드박스 연구를 가속한다. 현재 면역항암 신약 ‘PRE2401’·‘PRE2501’·‘PRE2502’, 희귀질환 신약 ‘PRE2503’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애브서틴(Abcertin)’과 ‘파바갈(Fabagal)’ 등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에서 수출을 확장하며 글로벌 상업화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2024년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며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 등 주요 국가로의 공급망을 확대했다. 2024년 중동 지역 수출액은 약 1500만 달러였다.
또한 독일 헬름(Helm)과 러시아 페트로박스(Petrovax)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립하겠다”며 “항암·신경질환·희귀질환·바이오시밀러 중심의 R&D와 상업화 확대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주주 이수화학, 전환사채 전량 주식전환
이수앱지스는 2025년 7월14일 최대 주주 이수화학이 보유한 자사 발행 제8회차 전환사채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공시했다.
이수앱지스는 2023년 12월, 500억 원 규모의 제8회차 공모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이수화학은 이 중 약 81억 원 규모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전환을 통해 이수화학은 약 182만 주의 주식을 추가로 확보했다. 상장 예정일은 같은해 7월30일이었다.
2023년 말, 32.4%였던 이수화학의 지분율은 이후 채권의 주식전환이 지속됨에 따라, 최근 31.3%까지 하락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전환권 행사로 이수화학의 지분율은 약 32.92%까지 높아졌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당사 공모사채의 전환가격이 4445원으로 현 주가보다 낮은 수준에 있다 보니, 꾸준히 전환 청구가 이어지며 이수화학의 당사 지분율이 다소 희석된 면이 있다”며 “이번 이수화학의 주식전환 결정은 최대 주주로서의 확고한 지분율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수화학은 전환사채 인수 당시에도, 앞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 당시 지분율 29.5%를 32.4%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수화학은 최대 주주로서 30% 이상의 지분율 유지를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최근 6년 연속 외형 성장, 2년 연속 영업손익 흑자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 상태다. 2025년 6월30일, DB증권은 이수앱지스 기업보고서를 통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전망하기도 했다.
최대 주주의 지분율 확대와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리며, 이수앱지스는 지배구조의 안정성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수앱지스 대표이사 선임
이수그룹은 2025년 3월24일 이수앱지스 대표이사에 유준수'>유준수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이수앱지스 연구개발센터에서 약물개발공정 담당 연구자로 시작해 한화그룹 바이오사업부에서 제품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설팅업체 한국IMS컨설팅 그룹(아이큐비아)에서 제약사 경영전략컨설팅을 담당하며 바이오분야 사업관리와 경영전략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글로벌 제약사 힌국먼디파마를 거쳐 녹십자에서 상무, 동아S&T R&D전략담당 전무로 있다가 이수앱지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바이오벤처부터 국내 전통 제약사,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바이오조직에서 사업관리와 경영전략을 책임져왔다.
한편 이수그룹은 연공서열 중심 문화를 탈피하고, 역할과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2025년 임원 인사 제도를 개편했다. 이번 인사는 축소된 직급 체계(E1·E2·E3)가 적용됐다.
승진 인사 규모는 E1(사장급) 1명, E2(부사장급) 4명이며, 이외에도 5명의 부장이 신규 임원인 E3(상무급)으로 승진했다.
△사우디 타북과 ‘애브서틴’ 공급계약 체결
이수앱지스는 2024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제약사인 타북(Tabuk Pharmaceuticals Manufacturing Company)과 희귀질환 치료제 애브서틴 독점 라이센싱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제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CPHI Middle East 2024가 열린 사우디의 리야드 프런트 엑스포 센터(Riyadh Front Expo Centre)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타북은 MENA(중동·북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이 큰 사우디의 제약사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네릭 의약품을 개발, 제조, 유통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타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MENA 지역 내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타북과의 파트너십은 이수앱지스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마엘 셰하데 타북 CEO는 “이수앱지스의 애브서틴은 생명을 구하는 제품으로, 타북의 포트폴리오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해당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특화된 혁신적 사업을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러에 항암신약 기술이전
이수앱지스가 미국과 러시아에 항암신약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잇따라 맺으며 항암신약 분야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받았다.
이수앱지스는 2024년 6월 미국 소재 항암제 개발기업에 항암 신약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300만 달러(약 41억 원)이며 개발, 허가, 판매 달성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최대 8550만 달러(약 1200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이수앱지스는 계약 비밀 유지를 위해 사명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수앱지스는 2023년 1월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개발 중인 ‘ISU106’을 러시아 제약사 알팜으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알팜은 이 약물의 전 세계 대상 개발 및 제품화 독점권을 갖게 됐고 이수앱지스는 계약금과 사업 진행에 따른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 상업화 이후 매출 연계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금액 등 구체적 계약 내용은 역시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됐다.
바실리 이그나티에프 알팜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공동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적 관계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팜은 2001년 설립된 러시아 제약사로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항암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고 있다.
△희귀질환 치료제 ‘파바갈’, 러시아서 판매 허가
이수앱지스는 2023년 8월 희귀질환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이 러시아 산업통상부의 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받았으며, 현지 파트너사인 페트로박스가 러시아 식약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이수앱지스는 2023년 3월 러시아 산업통상부 산하 의약품 GMP 실사 기관인 SID&GP 조사관들이 공장을 실사한 결과 GMP 승인을 받았으며,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가 판매 허가까지 받으면서 러시아 수출을 위한 절차를 완료했다.
파브리병은 ‘알파-갈락토시다제 A’(Alpha-Galactosidase A)라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파바갈은 2014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 국내 판매되고 있다.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알제리 수출 개시
이수앱지스는 2022년 9월23일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알제리 수출 물량을 처음 선적했다고 발표했다.
이수앱지스는 2022년 7월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Pharmacy Central Hospital·PCH)에 최대 약 140억 원 규모의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고셔병은 대사에 필요한 효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선적 물량은 47억 원 규모로, 계약 물량 93억 원의 약 50%에 해당했다.
앞서 이수앱지스는 2021년 10월 알제리에서 애브서틴의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애브서틴은 사노피 젠자임의 ‘세레자임’(성분명 이미글루세라제)과 동일한 성분이다.
△독일, 러시아 등지 희귀질환 치료제 원료 공급·기술이전
이수앱지스는 2022년 6월 독일 헬름(Helm)과 고셔병 등 희귀질환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기술을 이전하는 21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수앱지스는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과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원료의약품을 독일 헬름에 공급했고 헬름은 이 원료로 완제 의약품을 생산해 미국·유럽·캐나다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했다.
고셔병과 파브리병은 대사에 필요한 효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이수앱지스는 같은해 12월엔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NPO Petrovax Pharm)와 희귀질환 치료제 ‘파바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해당 계약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포함하고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했지만 기술이전으로 제조된 파바갈은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서 판매됐다.
페트로박스는 1996년에 설립된 러시아 바이오의약품 제조회사로 면역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있어 5위권 기업이었다. 중국의 백신 개발 전문회사인 칸시노(CanSino)와 함께 아데노바이러스 5형(Ad5)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생산을 진행하고 있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주력으로 하며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수앱지스와 사업적 접점이 많은 회사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2020년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 ISU305를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Nord)에 기술이전 한 이후 두 번째”라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파바갈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수앱지스는 2021년 4월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GL Rapha)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수앱지스는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해 자회사인 한국코러스를 주축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었다.
RDIF와 지엘라파는 2020년 11월 스푸트니크V를 한국에서 생산하는 데 합의하고 후속 절차를 밟아왔다.
△항암신약 후보물질 유럽‧중국 특허 취득
이수앱지스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가 유럽과 중국 특허를 연이어 취득했다.
이수앱지스는 2021년 7월1일 ISU104가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특허는 ErbB3 단백질이 활성화 또는 과발현된 암과 ErbB1 또는 ErbB2를 저해하는 항암제에 내성을 가지는 암 치료를 위해 ErbB3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관한 것이다.
이수앱지스는 앞서 같은해 5월 ISU104가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
이로써 이수앱지스는 당시까지 유럽과 중국, 미국, 러시아 등 8개 국가에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는 경쟁사들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자 특허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분할 출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범 회장, 이수앱지스 무보수 대표 선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2018년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계열사 이수앱지스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이수앱지스는 2018년 3월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상범 회장의 무보수 등기이사 선임안을 승인하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수앱지스는 기존 이석주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상범·이석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김상범 회장은 2000년 이수그룹 회장 취임과 함께 이수화학 생명공학 사업본부를 출범해 이듬해인 2001년 이수앱지스를 창립했다. 당시 제약·바이오에 미래 먹거리가 있다는 김상범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김상범 회장이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앞둔 이수앱지스의 경영을 무보수 대표이사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의미 부여했다.
김상범 회장은 1년만인 2019년 3월22일 대표직에서 내려와 다시 이석주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독일 머크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약
이수앱지스는 2013년 6월26일 독일의 머크 세로노와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머크 세로노는 2013년 말까지 바이오시밀러 기술 라이센싱 체결에 대한 옵션 행사권을 갖게 되었으며, 이 대가로 미화 15만 달러를 이수앱지스에 지급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머크 세로노가 옵션비용과 공동 개발비를 분담하게 됨으로써 이수앱지스의 재무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현재 연구개발 과정에 있는 바이오시밀러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2012년 10월 세계 4번째로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을 시장에 내놨으며 당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과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었다.
△터키, 중남미, 아시아, 아르헨티나 등에 진출
이수앱지스는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3종의 글로벌 진출 성과를 냈다.
이수앱지스는 2009년 10월 터키 뎀 파마슈티컬(Dem Ilac Pharmaceuticals)과 미화 2340만 달러 규모의 국산 바이오시밀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제품은 국내 1호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항혈전 치료제(제품명 클로티냅)와 고셔병 치료제(ISU302) 등 2종으로, 계약기간 5년간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했다.
이보다 먼저 2009년 6월 자체 개발은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을 칠레에 수출했다. 2004년 칠레와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국산 바이오복제약의 칠레 시장 진출 첫 사례가 됐다.
클로티냅은 심장혈관 질환자의 혈액응집, 심근경색을 방지하는 약품으로 미국 센토코어(Centocor)가 개발하고 엘라이 릴리(Eli Lilly)가 판매 중인 혈전생성방지제 ‘리오프로’과 같은 효능을 지닌 바이오시밀러다.
이수앱지스는 2006년 독점적으로 공급돼 오던 리오프로의 복제약을 처음 개발했으며 2008년 인도, 페루, 파라과이, 파키스탄에서 클로티냅의 의약품 허가를 승인받았다.
2007년엔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 32개국에 5년간 6800만 달러 규모의 클로티냅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거쳐 2007년부터 의료기관에서 처방되고 있다.
고셔병 치료제 원료공급계약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수앱지스는 2009년 5월 아르헨티나 업체인 엘리아(ELEA)와 117억 원 규모의 고셔병 치료제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리를 통해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의 바이오 복제약 원료 ISU302을 5년 동안 엘리아에 공급하게 됐다.
두 회사는 같은달 고셔병 치료제 완제품 제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엘리아는 이수앱지스로부터 공급받은 원료를 가공해 현지에서 환자들에게 판매했다.
엘리아는 당시 아르헨티나 제약 부문 4위, 진단 부문 2위 업체였다.
중동시장에도 첫발을 디뎠다.
이수앱지스는 2007년 7월 요르단 제약회사 ‘미들 이스트 파마수티컬&케미컬 인더스트리즈(Middle East Pharmaceutical & Chemical Industries)’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10개국에 항체의약품 클로티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5년 동안 약 170억 원의 추가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2009년 코스닥 상장
이수앱지스가 2009년 2월3일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67%나 오르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날 상장된 이수앱지스의 종가는 9200원으로 공모가 5500원보다 67.3% 상승했다. 이수앱지스의 상장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45.5% 오른 8천 원에 형성됐다. 이후 1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다 9200원의 주가를 유지했다.
이수앱지스는 2005년 이후 4년 만에 바이오벤처로서 ‘성장형 벤처 특례상장심사’를 통과하고 정식 상장됐다.
이수앱지스는 2007년 10월부터 12월까지 두 달 동안 기술 우수성 부분을 비롯해 기술을 활용한 경제적 파급효과, 경영자의 경영능력평가 등 기술성 평가 기준을 모두 통과해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 자격을 확보했다.
2009년 1월8일 이수앱지스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이후의 기업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낮은 공모가 희망밴드에 대한 질문에 대해 회사는 “지난해(2008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공모가가 당초 예상보다 턱없이 낮아졌다. 상장심사를 청구할 때 제출한 공모가는 주당 7천 원을 훨씬 웃돌았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국내 증시를 강타하던 지난해 11월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면서 공모가 밴드가 5천 원∼5500원으로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공모가는 이수앱지스 2010년 실적의 50%를 할인해서 밸류에이션을 측정한 것으로 바이오 기업인데도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에 불과했다고도 했다.
이수앱지스는 수요예측을 통해 75억 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했으며 청약에선 증거금으로 3473억6천만 원을 모았다.
△항체치료제 식약청 허가 획득
이수앱지스는 2007년 3월 자체 개발한 치료용 항체의약품 ‘클로티냅(Clotinab)’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 품목 허가를 받았다.
치료용 항체의약품이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항원)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항체로 만들어진 의약품으로, 항원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선택성이 높고 몸속에 있는 단백질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일반 화학 의약품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클로티냅은 이수앱지스가 5년 동안 5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제품으로,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GPllb/llla receptor)에 작용해 혈액의 응고를 막는 효과가 있다.
앞서 이수앱지스는 2005년 4월 혈전생성을 막음으로써 심근경색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체의약품(ISU301)’을 국내 최초로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 허가를 받았다. 후에 이는 클로티냅으로 불렸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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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수앱지스는 항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암과 난치성 질환의 새 치료법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2025년 11월5일 기업설명회(IR)에서 유준수'>유준수는 취임 후 회사의 도약을 위한 첫 밑그림을 공개했다.
초점은 신약개발에 맞춰졌다.
이중·다중 항체 신약 개발을 통해 항체 전문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 적극적인 기술도입과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이르면 3년 내 ‘빅딜’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기술수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수앱시스가 공개한 신약개발 전략의 두 가지 키워드는 ‘I항체 모달리티’와 ‘I&I’다.
메인 타깃과 신규 타깃을 조합함으로써 신약 개발 속도를 단축하고 3년 내 GLP톡스(비임상독성시험)에 들어갈 정도의 개발 진척 상황을 이뤄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여기서 도출한 전임상 데이터로 기술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도 세웠다.
PD-1과 신규 타깃,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신규 타깃을 조합하는 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블록버스터급 항체의약품의 기존 타깃과 신규 타깃 간의 조합으로 다중타깃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회사가 주로 타깃할 적응증으로는 I&I, 즉 면역과 염증(Immunology & inflammation) 질환을 꼽았다. 대표적으로 암, 염증, 섬유화, 신경질환 등이다.
이수앱지스는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 도입할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다.
동시에 자체적으로 임상 2상을 마쳐 미국 바이오텍에 기술수출한 항체치료제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의 개발도 이어갈 방침이다.
유준수'>유준수는 취임 후 이수앱지스가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신약개발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해왔다.
2025년 8월에는 신약 개발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신약개발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 개발해 구축한 ‘ISU104 플랫폼’의 고도화와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느슨한 제휴는 물론 인수‧합병(M&A)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낼 전망이다.
◆ 평가
유준수'>유준수가 대표이사직을 맡은 건 이수앱지스가 두번째다.
유준수'>유준수는 2000년 8월 이수앱지스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해 과장으로 있다가 2007년 한화그룹으로 직장을 옮긴 뒤 18년만에 돌아와 대표를 맡게 됐다.
오너인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유준수'>유준수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대표 선임 후 경기 판교 본사로 출근한 지 한 달 만에 김상범 회장이 직접 회사를 찾아 유준수'>유준수로부터 기업가치제고 방안을 보고받았다.
이수그룹 내 이수앱지스의 위상과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이자 유준수'>유준수의 경영계획과 전략에 대한 김상범 회장의 관심이 드러난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앞서 2018년 김상범 회장은 이수앱지스에 무보수 대표로 1년 간 있으면서 각자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을 만큼 이수앱지스에 애정을 갖고 있다.
유준수'>유준수는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명과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앱지스를 이직해 한화그룹, 먼디파마 등 대기업과 글로벌 제약사에서 경험을 쌓았다.
GC녹십자에선 당시 신설 사업개발본부의 본부장으로 선임돼 GC녹십자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기능면역학 기반 면역질환 신약개발 기업인 카인사이언스에서 대표로 선임돼 바이오회사 전반의 운영 경험도 갖췄다.
동아S&T에선 R&D전략/BD을 담당해 기술도입 및 기술수출, 연구·개발(R&D) 전략 수립 등의 성과를 냈다.
시장과 투자업계는 이수앱지스를 ‘신약 개발사’보다는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희귀질환 치료제 회사’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인식 자체가 위험신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동종업계 경쟁사 대비 이수앱지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이유는 성장의 잠재력인 신약개발 기대감이 부각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준수'>유준수가 영입된 것 이같은 상황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회사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준수'>유준수는 바이오벤처부터 국내 전통 제약사, 대기업, 다국적 글로벌 파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직에서 전략 책임자로 역할을 해왔던 만큼 혁신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유준수'>유준수는 이에 부응해 회사의 혁신을 위해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신약개발에 전략의 초점을 맞췄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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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3일 투자경고종목 지정
▲ 이수앱지스의 판교 본사와 연구소 <이수앱지스>
이수앱지스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해인 2009년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적이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09년 7월3일 이수앱지스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사유는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자 피해 우려 때문이었다.
당시 이수앱지스는 국책 프로젝트 선정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식경제부는 2009년 7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과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삼성전자와 이수앱지스 컨소시엄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과 기대감이 퍼지면서 이수앱지스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연구비에 대한 국고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이수앱지스는 삼성전자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개발 및 바이오 미국 우수 의약품제조 관리기준(cGMP)급 동물세포 기반 생산기반 구축’이라는 주제로 과제를 제출했다.
2009년 6월26일 2만4900원이던 이수앱지스 주가는 6월29일 2만8600원, 6월30일 2만9천 원, 7월2일 3만3350원, 7월2일 3만5900원으로 4거래일 동안 44.17% 급등했으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돈 7월3일에도 3만8600원으로 올랐다.
단, 7월6일부터 주가가 내려가서 이수앱지스는 매매거래 정지라는 악수는 피할 수 있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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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2000년 8월~2007년 7월 이수앱지스 입사해 연구개발센터에서 약물개발공정 담당 연구자로 일하며 과장까지 승진했다.
한화그룹 바이오사업부에서 제품포트폴리오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컨설팅업체 한국IMS컨설팅 그룹(아이큐비아의 전신)에서 제약회사 경영전략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2013년 4월~2016년 3월 글로벌 제약사 힌국먼디파마에서 경영전략부서 책임자를 맡았다.
2016년 4월~2019년 3월 녹십자 상무로 재직했다.
2019년 3월~2022년 3월 카인사이언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2년 11월~2025년 3월 동아S&T R&D전략/BD 전무로 근무했다.
2025년 3월 이수앱지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물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물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터크스쿨(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수앱지스는 2025년 상반기 유준석을 비롯한 등기이사 3명에게 총 4억31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반기 평균 보수액은 1억4400만 원이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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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신약 개발 경험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연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5/11/14,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로 이수앱지스와 갤럭스간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그동안 협의해 온 바이오 기업, 새롭게 만나는 기업들을 만나 머리를 맞댔다. 사흘간 40곳 넘는 기업들과 미팅을 하고 발표를 들었다. (중략) 비만치료제와 항암제 외에 유전자 치료제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일레븐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 테라는 RNA 약물 발굴에 활용하는 AI(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으로, RNA의 화학적 변형을 해독할 수 있다. 유전자 치료제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동아ST와 일레븐은) 협약에 앞서 1년간 소통해 왔다.”
“빅파마들도 수많은 파이프라인 중 선택과 집중을 꾀한다. 노바티스의 경우도 매우 많은 리소스를 갖고 있지만 항암제에 우선 집중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어 심혈관계 치료제로 정한 다음 매년 10~15%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정리한다. 임상 1상, 2상까지 갔더라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접고 다른 아이템을 찾는다.”
“노바티스뿐 아니라 빅파마들이 매년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점검해서 부족하면 과감히 중단하고 혁신 기술을 외부에서 사 오는 것을 보면서 배운 것이 있다. 한번 시작했으면 무조건 임상2상까지 간다가 아니라, 1상까지 갔더라도 매몰 비용으로 보고 과감하게 더 나은 기회를 찾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
“이번 행사 현장에서 동아ST가 기술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있고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졌다. 자체 기술 개발과 외부 협력을 통해 혁신을 이어가겠다.” (2024/01/11, 동아ST R&D전략실장(전무)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가졌던 디지털타임스 인터뷰에서)
“신약 개발의 핵심 과정인 중개연구와 임상‧인허가 부문의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탁월한 인재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고무된다. 박지혜 부사장 영입으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준비 중인 KINE-101A 프로그램을 비롯해 카인사이언스의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전임상 및 임상 진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03/02, 카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박지혜 부사장 CDO 영입을 발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