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디스플레이가 'K-디스플레이 2025'에서 선보인 1.3형 4천 PPI 해상도(10,000니트)의 양안 화이트(W) 올레도스 제품.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5'에 참가한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1.3형 4천PPI 해상도(1만 니트) 화이트(W) 올레도스의 화질을 체험할 수 있는 양안 데모제품을 전시한다.
PPI(Pixel Per Inch)는 1인치당 픽셀 수를 나타낸다. 최신 스마트폰의 PPI가 500PPI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스마트폰보다 픽셀이 8배 더 조밀한 디스플레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관람객은 바닷속에서 상어가 다가오는 콘텐츠, 물총의 물줄기를 직접 맞는 듯한 콘텐츠 등을 청각 효과와 더불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전시 제품은 관람객 눈높이에 맞도록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어, 실제 XR 기기를 착용한 듯 실감 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RGB 올레도스 기술력이 담긴 제품도 살펴볼 수 있다.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5천PPI 제품이 대표적이다. 크기는 손목시계 화면만큼 작지만, 화면 속 픽셀 수는 약 2400만 개로 4K TV의 3배에 육박한다.
화면 밝기가 2만 니트에 달하는 1.3형 RGB 올레도스(4200PPI)도 전시된다. 볼록 렌즈의 원리를 이용해 화면 밝기와 시야각을 개선하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 삼성디스플레이가 'K-디스플레이 2025'에서 최초 공개한 스마트워치용 커브드(curved) 마이크로 LED 제품.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올해 초 CES 2025에서 4천 니트 밝기의 워치형 마이크로 LED 제품을 공개했는데, 이보다도 2천 니트 더 밝은 제품을 반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6천 니트 밝기는 기존 공개된 워치형 제품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발광 효율을 대폭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
이 제품의 해상도는 326 PPI로, 직사각형 모양의 워치용 패널 안에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크기 적(Red), 녹(Green), 청(Blue) 색상 LED 칩을 약 70만 개 전사했다.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어 다양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며, 구부려도 보는 각도에 따라 휘도와 색이 변하지 않는다.
마이크로 LED는 별도의 광원 없이 개별 칩이 화소를 구현하는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다. 고휘도, 높은 신뢰성, 저소비 전력 강점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각광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국가전략기술인 한국디스플레이의 경쟁력과 디스플레이 기술의 가치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행사"라며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준비하고 있는 올레도스 같은 혁신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미래를 상상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