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가 체질 개선 노력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5일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반등이 시작됐다”며 “지난 2년 동안 구조 혁신에 집중하며 직고용에 따른 인력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고 지역상권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한 매장을 선보여 고객 접점이 확대되고 있으며 폐점과 재단장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KB증권 "롯데하이마트 실적 반등 시작, 구조 혁신에 집중한 효과 나타나"

▲ 롯데하이마트가 구조 혁신에 집중한 결과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하이마트의 점포 수는 2021년 427개에서 2024년 314개로 대폭 줄었지만 1분기 318곳으로 늘어났다. 상권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한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본격 확대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 기존의 단일 브랜드 중심 서비스와 차별화해 브랜드 11개, 품목 21개, 상품 800여 개를 놓고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소유’에서 ‘사용’으로 변화한 소비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실적 안전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김 연구원은 봤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의 수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사업은 전국민 대상으로 에어컨, 냉장고, TV 등 11개 품목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 제품 구매 시 구매 가격의 10%를 1인당 30만 원 한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투입되는 지원금만 모두 2671억 원 규모로 최소 89만 명 이상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겸 연구원은 “가전제품 교체를 미루던 잠재 수요가 이번 환급사업을 통해 구매 확산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소형가전부터 대형가전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군을 취급하고 있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날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4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8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