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법인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오리온 베트남법인 호조로 동남아 진출 확대, 목표주가 11만 원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오리온 베트남법인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이 현지 제과기업 가운데 약 1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1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법인도 사드보복의 여파를 점차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오리온 중국법인은 매출하락세가 3분기부터 둔화하면서 서서히 성장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시의 유통채널 확장과 남부지역 공략, 신제품 추가를 통한 제품 다각화 등으로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법인은 올해 3월 출시된 신제품인 꼬북칩의 판매효과로 3분기 매출이 소폭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오리온은 국내에서 꼬북칩 판매효과로 스낵부문이 성장하면서 국내법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을 것”이라며 “다만 국내 제과시장에서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생수와 건강기능식품, 그래놀라 등을 통한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