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었다.

IBK투자증권은 7일 GS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3천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6일 기준 주가는 1만8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GS리테일 점포 스크랩 효과는 4분기도 기대, 성장전략은 필요"

▲ GS리테일의 2026년 매출액은 12조3570억 원, 영업이익은 3082억 원으로 추정된다. < GS리테일>


GS리테일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 늘어난 3조2054억 원, 영업이익은 31.6% 증가한 1111억 원을 달성했다.

긍정적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비쿠폰 지급에 따라 기존점 집객력 회복이 이루어졌고, 비수익 점포 폐점에 따른 수익성 개선, 선별적 출점 전략으로 신규점 매출 확대가 이루어졌으며, 지난해 개발사업부 대손충담금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90억 원)와 GS네트웍스 등 주요 자회사 이익 개선(전년대비 +171억 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3분기 편의점 사업부 기존점 성장률은 +4.4%로 추정치인 +3% 수준을 상회했다.

다만, 슈퍼와 홈쇼핑 사업부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슈퍼의 경우 가맹점 출점 비중 확대로 매출액 성장세는 나타났지만.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되면서 집객력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한다. 

홈쇼핑은 부진한 경기와 식품 및 가전 상품군 판매 둔화로 취급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했다.

4분기에도 동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구조적으로 자영업 시장 부진에 따라 점포당 매출 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에 편의점 사업부 성장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3분기 편의점은 비수익 점포 폐점과 정책적 지원금 영향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수 환경을 감안할 경우 동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3분기 전체 실적을 보면 판관비 절감을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각고의 노력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이는 지속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이 수익성 개선 그리고 사업부 전환을 위한 구간이라면 2026년은 성장을 위한 전략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11조9666억 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286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