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3분기 호실적, 주가 상승 촉매 건재"

▲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2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거래대금 증가 수혜, 주주환원 확대, 해외법인 성장, 차별화한 디지털자산 역량 등 주가 상승 촉매가 어느 것도 훼손되지 않았다”며 “투자자산 포트폴리오의 안정적 실적 기여도 이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340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13% 상회한 것이다.  

안 연구원은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인식에도 부동산처분이익이 이를 상쇄했다”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와 투자자산 가치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 수수료손익은 48%, 해외 수수료손익은 58% 증가했다. 투자은행(IB) 수수료수익은 24% 감소했다. 높았던 기저 영향으로 인수 및 주선수수료도 하락했지만 채무보증수수료는 23% 오르며 일부 손실을 상쇄했다. 

이자손익은 지난해보다 112% 상승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신용공여 이자 증가와 조달비용 감소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운용 및 기타손익은 일부 투자자산 손실과 외화채 환차손 등이 반영되며 43% 감소했다. 

일회성 요인으로는 판교 알파돔 부동산 매각이익과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인식이 각각 약 1600억 원씩 반영돼 순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인식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