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OOP(옛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3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5% 하향한 10만5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목표주가는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투자 "SOOP 밸류에이션 역대 최저 수준, 해외사업 성과 필요"

▲ 3일 한국투자증권은 SOOP의 목표주가로 10만5천 원을 제시했다. 사진은 SOOP 본사의 모습.


직전 거래일인 10월30일 주가는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호윤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출에 적용한 기업가치(밸류에이션)을 시장이 완숙해진 2021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인 11.0배로 하향했다”며 “투자자들이 플랫폼 기업에게 원하는 눈높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사업에서의 성과가 빨리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SOOP의 기업가치 대비 주가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주요 사업인 플랫폼 사업의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초반까지 하락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국내 개인방송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이르른데다 경쟁 상대인 네이버의 치지직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플랫폼 사업부의 성장률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광고 매출의 고성장은 고무적이지만 수익성은 플랫폼 사업부가 압도적”이라며 “결국 기업가치의 회복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플랫폼 매출 성장률 회복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1274억 원, 영업이익은 312억 원으로 각각 집계돼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30.6%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플랫폼 매출은 84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7% 가량 늘었다. 광고 매출은 40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6.4% 큰 폭으로 늘었다. 

그는 “특히 이번 분기에는 콘텐츠형 광고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광고 매출의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