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교보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일 기준 주가는 1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교보증권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순항, 중국 사업은 흑자기조 유지 중"

▲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1조484억 원, 영업이익은 1089억 원으로 추정된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1조50억 원, 영업이익은 1673.4% 증가한 737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견조했던 이익은 중국 턴어라운드, 국내 전통채널 수익성 개선 및 마케팅비 효율화에 기인하며, AP 본업 해외 수익성도 예상대비 견조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반면, 코스알엑스(COSRX)는 매출은 전년대비 –36%, 영업이익률 25%으로 추정되어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2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5536억 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402억 원을 시현했다. 일회성 인센티브 비용 120억 원에도, 마케팅비 효율화로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한 4364억 원, 영업이익은 611% 증가한 360억 원을 시현했다.

중국은 전년 낮은 기저 및 려/설화수/라네즈 중심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익은 60억 원 내외로 추정되며,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 본업은 전년대비 10%대 성장을 시현했다. 라네즈는 세포라 중심으로 립 +10%, 스킨케어 +2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신규 브랜드 에스트라는 세포라 4월 신규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하며 시장 성공적 안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율도 2분기 론칭 뒤 시장 초기 반응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회성 비용 제외한 AP 본업 수익성도 10%이상 달성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본업은 전년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라네즈 중심 브랜드력 확대 및 신제품 출시에 기인한다.

코스알엑스 매출은 전년대비 –36%, 영업이익률 25%를 추산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유통/가격 정상화 작업 영향이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3~4분기 매출도 전년대배 -10~-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우정 연구원은 “다만, 선제품, 헤어케어 등 제품 확장과 실리콘투와 협업을 통한 해외 매출 확대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확대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2분기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미주 +10%대, EMEA +20%, 일본 +40%, 중국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매출 비중은 낮지만, 인도 +40%, 중동 두 자릿수, 인니 +30% 성장을 기록 중이다. 중국도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4조2722억 원, 영업이익은 83.2% 늘어난 403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