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풍산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높아졌다. 

수익성이 높은 방산 수출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이익 성장률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iM증권 "풍산 주식 중립으로 하향, 방산 수출 비중 하락해 마진율 둔화"

▲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방산 수출 비중이 낮아지면서 이익성장률이 정체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4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했다. 

풍산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일 1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15만 원 가운데 방산 부문의 가치가 13만~14만 원 정도를 설명한다”며 “다만 목표주가보다 주가 상승 여력이 15%를 밑돌아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풍산의 방산 부문의 중장기 성장성에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세전이익률 20%를 상회하는 등 2024년 이후 방산 부문의 가파른 이익 성장세는 다소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이유는 회사 실적목표(가이던스)에서도 언급한 하반기 방산 수출 비중 하락 때문”이라며 “이는 마진율 둔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방산 수출의 매출 비중 하락 전망은 △미국으로의 스포츠탄 수익성 하락 △미국 외 국가로의 군용 탄약수출 성장세의 둔화 흐름 등에 따른 것이다.

2분기 어닝쇼크는 인건비와 미국 수입관세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풍산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40억 원, 영업이익 93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0% 줄어든 수치다. 
 
김 연구원은 “방산 부문은 실적이 1분기보다는 크게 개선됐고 신동 부문 또한 상여금 인식이 끝나며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다”며 “다만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을 인식하고 미국이 기본 관세율을 부과한 이후 미국으로의 소구경 탄약 수출 마진이 둔화돼 이익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법인의 부진 이외에도 미국 탄약 판매법인 PAC와 탄약 신관 제조 자회사 풍산FNS의 자회사 실적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