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발앵커리츠 사업구조도 예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공사는 ‘PF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사업’에 참여할 자산관리회사(AMC) 공모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토지주택공사와 민간이 출자한 개발앵커리츠가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대출) 단계의 우수 사업장을 선별해 투자한 뒤 본 PF 실행 때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토지주택공사는 초기 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공이 앵커리츠를 활용해 선투자함으로써 부동산개발 시장의 안정성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앵커리츠는 토지주택공사를 통한 2천억 원 출자에 민간 출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부 회사채 차입 등을 더해 8천억 원가량으로 설립된다. 리츠 수는 2개 이상이다.
투자금액은 사업장별로 토지 매입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1천억 원이다.
투자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토지주택고사에서 제시한 기준인 사업성, 토지확보 여부, 인허가 가능성, 자본 안정성을 충족하는 사업장으로 리츠의 자체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사업 안정성과 함께 임대주택공급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사업을 우대한다. 또 지방권에 필요한 지역 거점개발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지방공사가 참여하거나 투자를 희망할 때도 우대사항에 반여한다.
개발앵커리츠 AMC는 부동산 PF 선진화 등 정책 목적 달성을 위해 투자자 모집, 투자 사업장 발굴, 투자심의위원회 운영, 자금집행 및 관리 등 리츠의 전반적 운용을 책임진다.
신청회사는 투자약정 총액의 50%를 초과하는 민간 투자자를 유치해 총액을 제안하고 자금의 특성과 리츠 사업목표를 고려한 운용 전략, 투자 계획 등을 제시해야 한다. 또 공모 신청 때 투자대상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장을 최소 1개 이상 제안해야 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