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주식 비중축소 의견이 유지됐다.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여전히 주가가 고평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투자 “에코프로비엠 주식 '비중축소' 유지, 대규모 계약에도 고평가 상태”

▲ 에코프로비엠이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가 고평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은 비중축소(REDUCE)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대규모 계약이 단기 주가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이는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성장 계획에서 이미 예상됐던 일 이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5년 동안 43조9천억 원의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비엠의 2027년 목표 생산능력은 연산 71만 톤으로 2028년에는 생산능력이 연산 86만 톤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한 연구원은 “생산능력을 감안한 에코프로비엠의 2024~2028년 매출 추정치 합산은 100조 원으로 향후 약 50조 원의 공급계약이 추가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삼성SDI와 공급계약 건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은 없다”고 말했다. 

고객사들인 셀 제조사들의 공급선 다변화와 여전히 높은 주가 수준은 향후 부담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삼성SDI는 과거 양극재 수급을 에코프로비엠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왔으나 자회사인 에스티엠이 대규모 증설을 시작했고 포스코퓨처엠과도 중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라며 “에코프로비엠도 삼성SDI, SK온 이외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한국 양극재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선점함 프리미엄은 받을 수 있지만 최근 진행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 둔화, 중국업체들의 미국 이외 시장 잠식 등의 이슈는 모든 관련업체들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적용 기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