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24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들이 모여 사업전략을 짜는 ‘글로벌 CEO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구본준 LG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부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및 사업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여 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며 최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은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사업의 뿌리인 제조와 연구개발에서 혁신을 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구 부회장도 이틀 동안 회의에 참석하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은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근본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단기성과에 연연해 연구개발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우수 연구개발 인재는 최고경영진 및 조직책임자가 관심을 쏟아 직접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업의 기본이 현장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경영진이 앞장서서 현장의 디테일을 챙기고 품질 등 사업의 기본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