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정유경은 신세계의 회장이다.

오빠인 정용진 회장이 이끌고 있는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다.

1972년 10월5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1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거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신세계조선호텔에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프로젝트 실장으로 근했다.

신세계로 옮겨 부사장을 거쳐 2014년과 총괄사장에 올랐다.

패션사업에 주력해 왔으며 화장품사업으로 관심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의 공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가운데)이 2016년 12월15일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등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식에 참석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1996년 입사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지역 백화점 조 단위 매출 성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이하 대전신세계)가 개점 4년 만에 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는 지역 백화점 최초로 3년 연속 ‘매출 2조 클럽’에 들었다.

대전신세계는 2025년 12월21일 누적 매출(거래액) 1조 원을 넘어섰다. 2021년 8월 문을 연 뒤 4년 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시대 변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콘텐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체 매출을 이끈 것은 명품 장르였다. 대전신세계는 개점과 함께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켰다. 또한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IWC, 부쉐론,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를 대전권 백화점 최초로 선보였다. 2025년 전체 매출의 40%를 명품이 차지했다.

이번 대전신세계의 합류로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매출 1조 원 이상 점포를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됐다. 기존 명동 본점, 서울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 대구신세계에 이어 2025년 5곳으로 늘었다.

2025년 총판매액 기준 국내 백화점 시장점유율은 31개 점포를 보유한 롯데백화점이 35.2%, 13개 점포를 운영하는 신세계가 33%, 12개 점포를 지닌 현대백화점이 22.5%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2025년 11월25일 기준 연간 매출 2조 원을 넘었다. 2024년보다 26일 빠른 기록이다.

서울 이외 지역 백화점 가운데 3년 연속으로 연매출 2조 원을 넘은 것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처음이다.

2009년 문을 연 센텀시티점은 2016년 지역 점포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기록했고 2023년 2조 원을 돌파한 뒤 연속 3년 2조 원을 넘겼다.

△서울 청담동에 하우스오브신세계 첫 단독 매장 열어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하우스오브신세계’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5년 12월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을 개점했다.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점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재구성해 식품, 패션, 리빙, 다이닝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2024년 문을 연 강남점의 ‘하우스오브신세계’ 성공 모델을 상권의 특성에 맞게 기획해 백화점 밖에서 선보이는 최초 사례다. 장보기에 초점을 둔 기존 식품관을 넘어 도심 속에서 머무르며 취향을 발견하는 ‘체류형 리테일 공간’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하 1층에는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식품관 ‘트웰브(TWELVE)’가 문을 열었다.

트웰브는 청담동 상권의 주요 고객층인 30~40대 거주민과 주변 직장인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이에 맞춘 현대적 감각의 ‘웰니스 푸드’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이와함께 지상 1층은 현대인의 취향에 맞춘 패션, 주류, 다이닝 등 콘텐츠로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은 신세계가 생각하는 삶·취향·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리테일 공간”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새단장 마무리
신세계백화점이 본점 새단장(리뉴얼)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5년 12월 서울 중구 본점 ‘더 리저브’에서 글로벌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들의 매장 새단장(리뉴얼)과 신규 입점을 마무리했다. 새롭게 선보인 ‘루이비통 더 플레이스 서울 신세계 더 리저브’는 1~6층에 걸쳐 브랜드가 제안하는 패션과 예술, 미식 등 모든 콘텐츠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에르메스 매장은 국내 백화점 매장 중 최대 규모를 갖췄고, 까르띠에는 부티크 매장을 신규 개점하며 주얼리를 비롯한 워치, 가죽 제품, 액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를 선보였다.

2026년 초 불가리 신규 입점, 디올 매장 리뉴얼 개점 등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본점은 강남점과 비견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을 명품·잡화 중심 ‘더 리저브’로, 신관은 패션·식음료 중심 ‘디 에스테이트’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로 각각 새롭게 개편하는 타운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앞서 2025년 3월14일 본점 신관(디 에스테이트)을 새단장해 선보였다. 리뉴얼에 포함된 영업 면적은 8264㎡(2500평)로 12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신관 2층에 명품과 럭셔리 쥬얼리 매장을 확대하고, 3층에는 해외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를 새롭게 입점시켰다. 또 기존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 위치를 신관 13층과 14층으로 옮겼다.

2025년 4월9일에는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10년 동안 복원해 명품관 더 헤리티지를 새로 개관했다.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1935년 준공돼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국산 화강석을 사용해 마감한 네오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한국 전쟁 때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준공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년 연속 매출 3조 달성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이 3년 연속 ‘3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2025년 12월7일 기준 누적 매출(거래액)이 3조 원을 넘어섰다.

강남점 매출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으로 3조 원을 넘었다. 2025년에는 2023년보다 2달, 2024년보다는 3주 앞서 3조 원 고지에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공간혁신으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남점은 2025년 상반기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같은 해 11월 초까지 8.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백화점 가운데 가장 먼저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2025년 강남점에서 명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또 같은해 강남점 매출에서 VIP가 차지하는 비중이 52%를 기록하며 2000년 10월 개점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23년 처음으로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 원 매출을 올린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019년 국내 첫 매출 2조 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2023년 매출 3조 원을 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26년 신세계 강남점의 시선은 매출 4조 원을 바라보며 세계 최고 백화점에 향해 있다”며 “2024년 기준 매출 약 4조3천억 원을 낸 일본 이세탄 백화점과, 같은 기간 매출 4조8천억 원을 올린 영국 해러즈 백화점 등 글로벌 명품 백화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본격적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내수 침체 속 영업이익 후퇴
신세계가 내수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2025년 들어서도 영업이익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2025년 1~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958억 원, 영업이익 3074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17.7% 줄었다.

신세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4년 전년보다 25% 감소한 뒤 2025년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패션사업 등 자회사 부진이 더해져 수익성이 후퇴했다.

2025년 3분기만 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1조6361억 원, 영업이익 998억 원을 냈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2025년 들어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은 3분기가 처음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704억 원, 영업이익 4795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 신세계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DF2권역 사업권 반납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권역에서 철수한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025년 10월30일 인천공항 면세점의 DF2권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경영상에 손실이 너무 큰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2권역에 대한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며 “시내면세점인 명동점과 인천공항 DF4(패션·잡화)권역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2023년 최저수용금액보다 60% 이상 많은 금액을 써내는 과감한 베팅으로 인천국제공항 DF2권역 사업권을 따냈다. 하지만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매달 해당 구역에서 50억~1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왔다.

사업권 반납으로 신세계면세점은 약 1900억 원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 또 6개월 의무영업 조건에 따라 2026년 4월27일까지 영업을 유지해야 한다.

앞서 2025년 9월에는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DF1(향수, 화장품·주류, 담배)권역 사업권을 반납했다. 신라면세점은 해당 권역에서 2026년 3월17일까지 영업한 뒤 철수한다.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026년 1월20일 마감된 인천공항 면세점 DF1·DF2권역 신규 사업차 입찰에 불참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23년 4월 인천공항 출국장 DF2·DF4권역 사업권을 따내 그해 7월1일부터 해당구역에서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2025년 1월24일 신세계면세점은 시내 면세점인 부산점 영업을 종료했다.

부산점은 2026년까지 영업할 수 있는 특허권을 획득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급감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 고환율 등으로 실적이 부진하면서 폐점을 결정했다.

부산점은 고객 감소로 입점 브랜드가 줄어 2023년 11월 영업 면적의 25%를 축소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23년 11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지원자가 몰리면서 영업일을 주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에 ‘자주’ 부문 양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담당하는 자주(JAJU)부문을 신세계의 가구 계열사 신세계까사에 양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5년 10월28일 이사회를 열고 자주부문 일체를 신세계까사에 940억 원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자주는 생활용품, 침구, 주방용품, 라운지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한다. 2024년 기준 매출은 2351억 원이다.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체 매출의 17.96%에 해당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 사업을 넘기고 화장품(코스메틱)과 패션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놨다. 사업 재편을 통해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과 신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세계까사는 2025년 12월31일 자주 영업 양수 절차를 마쳤다.

신세계까사는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중심으로 가정용 가구·소품 제조·유통 및 공간 디자인 사업을 운영하며 2025년 매출 약 2700억을 기록했다. 여기에 생활잡화 브랜드 ‘자주’와 2024년 론칭한 패션 브랜드 ‘자아’가 더해지면서 2026년 매출 5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이번 양수도를 통해 외형 확대는 물론 국내 홈퍼니싱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고감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하며 국내 홈퍼니싱 시장 판도를 새롭게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필벌’ 신속 인사 실시
신세계그룹은 2025년 9월26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정유경이 2024년 회장으로 승진한 뒤 첫 임원인사다.

이번 정기 인사는 2024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이뤄졌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새 리더십을 일찍 구축한다는 취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쪽 계열사를 보면 ‘신상필벌’ 기조가 눈에 띈다.

이번 인사에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와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주형 사장은 식당가&와인 매장인 ‘하우스오브신세계’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성욱 사장은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도 겸직하게 됐다. 문 사장은 정유경의 남편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새 도약과 함께 온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 강화에 힘을 싣게 된다.

실적이 부진한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 운영사) 유신열 대표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윌리엄 김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대표직을 내려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에는 젊은 인재를 중용했다.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는 1980년생인 서민성 대표가 선임됐다. 서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뷰티 사업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던 전문가다. 코스메틱2부문 대표로 내정된 이승민 대표 역시 1985년생이다. 이승민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신세계는 이번 인사에서 임원 승진자 9명을 배출했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50% 늘어난 것이다.

이마트 역시 임원 승진자가 2024년 7명에서 2025년 11명으로 늘었다.

신세계그룹은 “젊은 리더들의 전진 배치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 온 업무역량과 성과 기반 인재양성 시스템을 잘 보여준다”며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델리 코너 전경.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 완성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에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5년 8월26일 강남점 지하 1층에 약 3970㎡(약 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델리관)을 열었다.

‘스위트파크’와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마켓’에 이은 네 번째 공간으로, 델리관이 문을 열면서 2년 동안 진행된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영업 면적은 약 1만9840㎡(6천 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에 문을 연 구역은 신세계가 각 분야 식음료(F&B) 전문가들과 협업한 델리관과 고객 개개인의 목적에 맞게 건강식품을 제안하는 건강 전문관, 유명 양조장과 협업한 전통주 전문관으로 구성됐다.

앞서 2025년 2월28일에는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약 1980㎡(600평) 규모의 신세계마켓으로 재개장했다. 슈퍼마켓 재단장은 2009년 이후 16년 만이다.

신세계마켓은 크게 신선식품 매장,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 식료품(그로서리) 매장 등 3구역으로 이뤄졌다. 강남점은 신선식품 코너에서 계약 재배 등을 통한 기획상품과 자체브랜드(PL)를 강화했다. 밑반찬 중심이었던 반찬 코너는 면적을 70% 넓히고 손님 접대용 일품요리와 선물용 반찬 등으로 확대했다.

2024년 6월10일 문을 연 하우스오브신세계는 신세계의 백화점 콘텐츠 노하우와 JW메리어트호텔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한 공간으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있던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에 7273㎡(22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이어지는 식사 공간은 레스토랑 12곳이 입점한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관으로 구성했다. 레스토랑은 모두 기존에 2호점을 내지 않았던 미식 브랜드를 처음으로 들여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하우스오브신세계는 2025년 6월 오픈 1년 만에 전년 대비 14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객단가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푸드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로 전체 백화점 평균 보다 2배 높은 수치다.

2024년 2월15일에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43개 브랜드를 품고 강남점 지하 1층 5300m2(약 1600평) 공간에 들어섰다.

2024년 2월15일~2025년 2월11일 약 1년 동안 스위트파크는 누적 방문객 수가 120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강남점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8%)으로 증가했다.

두 번째 스위트파크는 신세계백화점 2024년 7월 대구점에 열었다.

대구점 스위트파크는 지하 1층 식품관에 2975㎡(900평) 규모로 오픈했다. 신세계는 2023년 말부터 대구점 식품관 재단장을 진행해 스위트파크를 선보이면서 리뉴얼을 마무리했다.

△신세계백화점 자체 이커머스 출시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5년 8월5일 온라인 쇼핑 채널 ‘비욘드신세계’와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동시에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재단장을 통해 선보이는 비욘드신세계는 220여 개 브랜드의 상품 확인부터 온라인 결제까지 가능하다.

비아신세계는 신세계가 자체 기획한 여행 상품들로 테마와 등급에 맞춘 다양한 여행을 제안한다. 국내 백화점이 직접 기획하고 여행 상품을 운영하는 첫 사례다.

정유경의 이번 시도는 이마트와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차별화 전략의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 10월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그룹을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1년 이마트를 신세계에서 인적분할한 뒤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남매경영’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처음으로 계열분리를 공식화했다.

지분 관계가 얽혀 있는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만 정리되면 신세계와 이마트는 독자 노선을 걷게 되는데 이에 앞서 정유경이 독립 플랫폼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시작한 셈이다.

이명희 총괄회장 신세계 지분 10% 전량 수증
정유경이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 지분 전량을 증여받았다.

신세계는 2025년 5월30일 이 총괄회장이 신세계 보유 지분 전량인 10.21%를 딸인 정유경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정유경의 신세계 지분은 29.15%로 상승했다.

신세계는 “각 부문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2025년 2월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 10% 전량을 사들였다.

앞서 이 총괄회장이 정유경에게 지분을 마지막으로 넘긴 것은 2020년 9월이었다. 당시 정유경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각각 8.22%씩 증여했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 10월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의 회장 승진을 발표하며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 추진을 공식화했다.

계열분리를 완료하려면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친족 기업 사이 계열 분리를 하려면 ‘비상장사 기준 상호보유 지분 10% 미만’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총괄회장은 1991년 삼성그룹에서 신세계를 분리해 독립 경영을 시작한 지 34년 만에 그룹 경영권을 자녀에게 완전히 넘기게 됐다.

△신세계 ‘밸류업’ 공개, 2027년까지 매년 자사주 2% 이상 소각
신세계가 2027년까지 매년 자사주 2% 이상을 소각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을 공개했다.

신세계는 2024년 12월27일 회계연도 2024~2030년 사이의 주주환원 정책과 중장기 사업 계획을 담은 밸류업을 공시했다.

신세계가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은 3년 동안 매년 자사주 2% 이상 소각을 비롯해 2027년까지 주당배당금 30% 이상 확대, 배당절차 개선 등을 뼈대로 한다.

향후 2027년까지 매년 자사주 20만 주 이상을 소각한다. 주당 최소 배당금은 현재 3500원에서 4000원으로 확대한다. 배당절차를 개선해 지금의 ‘기말 이후 배당액 확정’ 방식을 ‘선 배당액, 후 배당 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전환한다.

신세계는 203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5년에는 본점 헤리티지 건물을 백화점으로 재단장해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을 세웠다.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 대구점 등 주요 점포를 지속적으로 재단장하기로 했다.

2028년 광주점 확장을 시작으로 2029년 수서점, 2030년 송도점을 랜드마크형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그림도 내놨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025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매장을 선보인다. 2026년 상반기에는 시내 면세점인 서울 중구 명동점이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해 다시 오픈한다.

2023년 연결기준 5.4%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7년 7%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홈페이지 기업설명(IR)자료를 국문과 영문으로 공시해 해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도 높인다. 국내 기관 투자자 기업설명회(NDR)는 분기마다, 해외 기관 투자자 NDR은 연 1~2회로 확대해 진행하기로 했다. 경영진이 주주들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IR 방향성을 수립해 시장의 피드백을 수용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신세계 측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본업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자사주 소각, 배당금 확대 등 적극적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장기적 관점의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초대형 전광판 '신세계스퀘어'에 올라온 2025년 크리스마스 영상.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초대형 전광판 ‘신세계스퀘어’ 선보여
신세계백화점은 2024년 11월 서울 소공로 본점 외벽에 디지털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를 선보였다. 신세계스퀘어는 1292.3㎡ 규모로 농구장 3개 크기다.

디지털사이니지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평면 디스플레이나 프로젝터 등에 영상이나 정보를 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디지털사이니지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신세계스퀘어를 공개한 지 10일 만에 누적 방문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신세계스퀘어를 찾은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정도 증가했다. 체류 시간도 50%가량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11월1일부터 10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신세계스퀘어는 공개 두 달 만에 누적 방문객 99만2천여 명을 기록했다. 2023년과 대비 20여 일 앞서 달성한 수치로 하루 평균 1만4천여 명이 신세계스퀘어를 관람했다.

△사장 승진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
정유경이 2024년 10월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 승진 9년 만에 회장에 올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는 이마트와 정유경이 맡고 있는 신세계를 분리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평가됐다. 본업 경쟁력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계열 분리를 시작하는 데 적절한 시점이라는 판단도 나왔다.

다만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의 신세계백화점를 중심으로 계열 분리를 하게 되면 두 곳 모두 본업 경쟁력이 이전보다 약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그룹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를 강조하는 사업전략을 펼쳤는데 이런 구조가 계열 분리 뒤 유지되긴 힘들 것이라는 것이다.

△광주신세계, 47층 복합시설 개발 계획 내놔
광주신세계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을 47층 규모로 개발한다.

광주광역시는 2024년 8월19일 광주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개발계획 검토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기존 신세계백화점을 유스퀘어 문화관까지 확장한다. 유스퀘어는 문화‧상업‧업무시설과 특급호텔을 갖춘 최고 47층 높이의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광주신세계는 기존 터미널을 수직으로 복합화해 토지이용 효율성과 이용객 편의성의 극대화에 나선다.

종합버스터미널은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교육‧의료시설과 주거복합시설 500여 세대가 들어선다. 한 곳에서 쇼핑, 문화생활, 업무, 주거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버스차고지로 이용됐던 터미널 지상부에는 녹지공간 2만4793㎡(7500평)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리뉴얼 오픈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2023년 7월 새단장(리뉴얼)하고 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전체 매장면적의 20%가 넘는 9917㎡(3천여 평)의 공간을 새롭게 바꿨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아카데미, 리틀라운지, 영화관 등 문화, 체험, 서비스 시설 등을 강화했다.

CGV 신세계경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관을 특별관으로 구성했다.

특별관 수요가 높은 백화점 고객을 겨냥해 일반관 대신 4DX와 돌비 애트모스, 템퍼 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6개관 전부를 특별관으로만 채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액면분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2년 2월22일 이사회를 열고 5대1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을 의결했다.

유통주식수 확대를 통한 주식거래 활성화와 소액투자자 접근성 강화를 이유로 들었다.

액면가 5천 원인 보통주 1주가 액면가 1천 원짜리 5개로 분할되면서 발행주식총수가 714만 주에서 3570만 주로 늘어났다.

액면분할이 되면 1주당 주가가 낮아져 신규 투자자 유입이 쉬워지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분할된 주식이 처음으로 거래된 2022년 4월11일 직전거래일인 4월5일보다 5.99% 하락한 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광주신세계 지분 인수
신세계는 2021년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광주신세계 지분 52.08%(83만3330주)를 2285억 원에 매입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정 부회장의 광주신세계 지분은 0%가 됐다. 신세계가 보유한 광주신세계 지분은 기존 10.42%에서 62.5%로 증가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증여세 재원 마련과 신세계그룹의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을 매각했다.

신세계는 “광주신세계에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며 “연결기준 회계 편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세계의 광주신세계 지분 매입은 사실상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교통정리로 평가됐다.

그동안 광주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지분 52.08%를, 신세계가 10.42% 보유하고 있었는데 광주신세계 매출 대부분이 백화점부문에서 나오기 때문에 백화점사업을 하는 신세계가 지배하는 그림이 훨씬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 광주신세계는 2018년 이마트광주점을 이마트에 양도해 사실상 백화점사업만 하고 있었다.

정용진 부회장이 광주신세계 보유지분을 신세계에 매각하면서 정 부회장이 이마트를 중심으로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마켓, 식품 등을 담당하고 정유경은 신세계를 중심으로 백화점, 면세점, 패션사업을 맡는 구도가 더욱 명확해졌다.

정 부회장이 광주신세계 지분을 굳이 처분하지 않아도 상속세를 마련할 방법은 있었다.

정 부회장은 2011년 6월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29만35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4만8500주를 2015년에 처분했는데 이후 추가 처분이 없었다면 액면분할 등을 감안해 정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약 1225만 주로 2023년 8월25일 종가기준 822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광주신세계 지분을 처분하면서 계열사 정리를 앞당기는 선택이 이뤄졌다.

이로써 지분정리가 되지 않은 신세계그룹 계열사는 SSG닷컴과 신세계의정부역사 정도만 남게 됐다.

당시 신세계그룹이 계열분리를 공식화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일각에선 나왔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건재한 만큼 계열분리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아직 그룹 총수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도 당시 각각 10%씩을 들고 있었다.

△대전신세계 개장
신세계백화점은 2021년 8월27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13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를 개장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8개 층 규모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타워로 구성됐다.

백화점 영업면적은 9만2876㎡(약 2만8100평)로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에 이어 세 번째로 크고 백화점으로는 중부권 최대 규모였다. 사업비는 6500억 원이 투입됐다.

구찌와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펜디 등 고가 브랜드를 비롯해 5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193m 높이로 세워진 엑스포타워에는 아트 전망대와 신세계백화점의 독자호텔 브랜드인 호텔오노마가 들어섰다. 대전의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는 ‘꿀잼도시 대전 홍보관’도 조성됐다.

KAIST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인 ‘신세계 넥스페리움’과 대전·충청지역의 첫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한 4200톤 규모 수조의 아쿠아리움, 복층 옥상정원 등 체험형 시설도 들어섰다.

신세계는 대전신세계를 단순한 백화점 점포가 아니라 각종 놀거리, 볼거리, 휴식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백화점 수요 둔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핵심 상권인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을 넘어 승용차로 1시간30분 내 접근 가능한 전북권의 군산, 전주, 완주, 익산지역 소비자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전시 공모사업을 통해 문을 여는 만큼 지역 현지법인으로 운영을 추진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했다. 새로 채용한 백화점과 호텔 인력 490명 가운데 대전 현지 채용률은 79%였다. 모두 3천여 명 규모의 고용창출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차별화한 콘텐츠로 중부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찾을 수 있는 관광과 쇼핑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신세계의 콘텐츠와 과학 수도 대전의 정체성까지 담아 새로운 백화점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세계>

△네이버와 동맹 맺었지만 시너지 ‘실종’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지분교환을 통해 동맹을 맺고 협력을 확대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월16일 네이버와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1500억 원, 신세계는 1천억 원 규모로 네이버와 지분을 교환했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지분 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지분 0.16%)와 맞교환했다.

신세계그룹은 이후 네이버의 라이브쇼핑 채널 진출, 이마트 장보기 채널 입점 등을 통해 네이버와 커머스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추진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이 2023년 6월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하면서 네이버 멤버십과 통합 혜택 제공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이 지분을 교환했을 당시 네이버 수장 한성숙 전 대표는 2021년 말 네이버 대표이사에서 자진 사임했고, 당시 신세계그룹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강희석 전 이마트·SSG닷컴 대표이사 역시 2023년 9월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업계에서는 각 회사에서 혈맹을 주도했던 인물들이 모두 사라지다보니 두 회사의 협력을 주도해 이끌만한 인물이 없어 협력이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화장품사업 꾸준히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외 화장품기업 지분을 인수하고 새 브랜드를 내놓는 등 화장품사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4년 10월 국내 화장품 기업 어뮤즈 지분 100%를 713억 원에 인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프리미엄 라인 위주였던 화장품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독립 경영체제를 통해 어뮤즈 브랜드 고유 특성과 장점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적극적 투자를 통해 어뮤즈를 2028년까지 매출 2천억 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020년 7월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호텔과 리조트 등에 기능성 화장품을 납품하는 화장품기업 스위스퍼펙션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를 통해 스위스퍼펙션의 노화방지 원천기술을 확보했는데 이를 앞세워 국내 럭셔리 화장품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위스퍼펙션이 보유한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비디비치, 연작 등 자사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사업은 정유경이 특별히 애정을 쏟는 사업이다.

화장품사업은 정유경이 2012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해 화장품사업을 시작한 뒤 5년 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처음 흑자를 거둔 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디비치는 이른바 ‘정유경 화장품’으로 불릴 만큼 정유경이 공을 들였던 신사업인데 특히 중국에서 비디비치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자 정유경은 2018년 10월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선보이며 화장품 브랜드를 확대하고 같은해 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따로 두는 등 화장품사업에 더욱 공을 들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약 26%에서 2025년 35% 이상으로 증가했다.

△가구회사 까사미아 인수
신세계는 2018년 가구회사 까사미아(현 신세계까사)를 인수했는데 정유경이 2015년 신세계 경영전면에 나선 뒤 첫 번째 인수합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는 2018년 1월 까사미아와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1837억 원에 취득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맺었다.

단순한 가구회사 인수가 아니라 신세계의 제조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기존 패션(보브, 스튜디오톰보이, 코모도 등), 화장품(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이어 까사미아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까지 제조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가구시장에서 점포망, 고객자원 등 신세계의 유통 인프라와 36년 동안 축적된 까사미아의 제조 인프라가 만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까사미아는 2018년 3분기부터 매분기 적자를 보면서 기대만큼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경쟁사들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테리어 및 가구업계 전반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신세계까사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이는 수익성 중심 경영에 방점을 찍은 결과 2024년 영업이익 10억 원을 내며 신세계그룹 인수 뒤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2025년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 21억 원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인한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경설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신세계 총괄사장 취임
정유경은 2015년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 총괄사장에 올랐다. 이는 기존에 없던 직책이었다.

당시 재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으로 바라봤다. 신세계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패션본부, 식품생활본부, 영업전략실을 상품본부로 통합했다.

정유경은 2016년 12월15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행사에 참석했다. 1996년 입사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백화점업계는 정유경이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모습을 비추며 후계구도를 더 확고히 해나가는 것으로 봤다.

△총괄사장 이전 활동
정유경은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하며 그룹 경영에 뛰어들었다.

2003년 조선호텔 프로젝트실장을 거치면서 디자인 전공을 살려 객실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개선 등에 참여했다.

신세계 부사장 시절인 2009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준비하면서 수시로 두바이, 도쿄, 미국 올랜도 등의 쇼핑몰들을 벤치마킹했고 브랜드 관계자들을 찾아가 설득해 샤넬, 에르메스 등 고급 브랜드의 입점도 이뤄냈다. 정유경의 경영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10년 이마트의 생활용품 자체 브랜드 ‘자연주의’를 이마트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들고 와 자주(JAJU)로 바꾸고 리뉴얼작업을 이끌었다.

2014년 신세계백화점 본관의 푸드마켓을 새로 단장할 때 스타벅스 매장을 빼고 떡방을 입점하는 파격적 시도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평과 매출 증가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9년 2월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유경은 계열 분리 후 재계 순위를 어떻게 유지해나갈 것인지를 두고 고심이 깊다.

정유경은 2025년 5월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10% 전량을 증여받으며 지분 정리를 끝냈다. 지분 측면에서 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2025년 3월 모두 사들였다.

신세계그룹은 전체 매출 가운데 3분의2 정도를 이마트 부문에서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유경은 신세계그룹에서 3분의 1 정도 매출을 차지하는 계열사들을 가지고 재계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 총괄회장은 1997년 신세계그룹이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될 당시 신세계백화점 점포 2곳과 조선호텔만 들고 나와 6년 만에 재계순위 22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계열분리가 완료되면 신세계 재계 순위는 30위권으로 떨어지게 된다. 2024년 말 기준 자산 총액은 이마트가 43조 원, 신세계가 19조 원이었다. 2025년 재계 순위로 따지면 이마트는 14위, 신세계는 31위에 해당한다.

절대적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정용진 회장의 그룹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공산이 크다.

신세계그룹은 본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계열 분리를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신세계와 이마트가 다양한 협업을 펼쳐왔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계열 분리 후 오히려 본업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이 롯데쇼핑으로 묶여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데 반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각자 다른 그룹에서 각자의 전략을 펼쳐야 한다. 언제든지 필요할 경우 협업을 펼칠 수 있겠지만 같은 그룹 안에서 추진하는 것 만큼 시너지를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면세사업 실적 돌파구를 찾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신세계면세점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등과 함께 국내 면세점 ‘빅3’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객들의 소비 성향이 면세 쇼핑을 하지 않는 쪽으로 바뀌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은 2025년 1월 시내면세점인 부산점 영업을 종료했고, 같은해 10월에는 인천공항 면세점 DF2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적자 사업장 철수로 수익성은 개선할 것으로 보이지만 남은 두 곳의 면세점에 역량을 집중해 업계 위상 약화를 방어해야 한다.

◆ 평가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가운데)이 2016년 12월15일 대구 신세계 백화점 개점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두 번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왼쪽)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직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평소 쇼핑을 할 때도 신세계백화점이 아닌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주로 찾는다.

평소 신세계 관련 행사에 참석할 때도 조용히 행사장을 찾는 편이다. 사내 공식행사에서도 절대 드러나게 행동이나 말을 하는 법은 없다.

다만 회장 직함을 달았고 계열 분리가 공식화된 만큼 계열 분리 이후에는 공식 석상에 자주 나설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디자인을 전공해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글로벌 트렌드를 잘 읽어내 신세계백화점의 매장 디자인 구성은 물론이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화장품사업 등을 주도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옆을 조용히 지키며 해외출장도 수시로 동행하는 등 어머니 곁에서 신세계그룹의 경영철학을 착실하게 배워왔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은둔형 경영 스타일로, 딸인 정유경도 비슷한 경영스타일을 보이고 있어 ‘리틀 이명희’로 불리기도 한다.

정유경의 성격은 오빠인 정용진 회장과 비교되기 마련이다.

정 회장이 공식석상은 물론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에 나선 것과 다르게 정유경은 공식석상에 선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다.

정유경은 2016년 대구신세계백화점 개장식에 공식 참석하면서 경영스타일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으나 예측은 빗나갔다.

정유경은 2025년 4월 포털사이트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1996년 조선호텔 마키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한 뒤 공식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이전에 신세계는 대구신세계 개장식 당시 촬영한 정유경 사진을 활용해왔다.

이명희 총괄회장의 영향을 받아 그림이나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취미다. 쉬는 날에는 주로 미술관을 찾아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독서를 한다고 한다.

2003년 정용진 회장이 배우 고현정씨와 이혼하자 정 회장의 집을 수시로 찾아 두 조카를 돌봤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신세계에서 20년 근속해 2016년 정용진 회장과 나란히 표창과 금 10돈 상패를 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 신세계백화점은 2024년 6월10일 서울 강남점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열었다. 이 공간은 ‘백화점과 호텔의 DNA를 결합한 제3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그룹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신세계그룹에서 임직원 사번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신세계I&C는 2025년 12월26일 “신세계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 직원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세계I&C에 따르면 확인된 유출 정보는 임직원 8만여 명의 사번이다. 이 가운데 일부의 이름과 소속 부서, IP 주소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세계I&C는 덧붙였다.

신세계I&C는 “사고 인지 즉시 관련 시스템과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며 “관계 기관에 신고도 진행했으며 향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폭발물 설치’ 허위 협박글 잇따라
신세계백화점 점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온라인에서 발견돼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25년 8월5일 낮 12시36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인지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후 1시59분 신세계 측에 해당 내용을 알렸고, 신세계백화점은 테러 폭발물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직원과 고객 등 4천 명을 백화점 밖으로 대피시켰다.

같은 날 오후 2시25분 모든 인원 퇴점을 완료하고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 돼 1시간30분가량 백화점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오후 4시 수색을 종료하고 현장 통제를 해제했고 백화점은 4시20분 영업을 재개했다.

협박글을 게시한 누리꾼은 제주에 사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같은 날 오후 7시쯤 자택에서 검거됐다.

같은날 오후 11시쯤 “유튜브에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2025년 8월6일 오전 6시쯤부터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하남점과 용인 수지구 신세계 사우스시티점 등 전국 각지의 신세계백화점에서 폭발물 수색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글이 개장 전 허위로 확인돼 점포들을 정상 운영했다.

폭파 댓글 작성자는 20대 남성으로, 6일 오전 8시40분쯤 경남 하동군 자택에서 검거됐다.

2025년 9월2일 오후 3시25분쯤에는 “신세계면세점을 폭파하겠다”는 댓글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 경찰은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등으로 출동해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8~12층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협박 글을 올린 30대 남성은 5시간여 만에 경기 여주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광주신세계 소액주주운동
2021년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광주신세계 지분 52.08%를 2285억 원에 모두 신세계에 넘겼다.

광주신세계는 예전부터 정용진 회장의 ‘승계 자금줄’로 여겨졌던 회사다. 정용진 회장이 지분을 모두 털고 나간 것은 사실상 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를 잃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실제 정용진 회장이 광주신세계 지분을 모두 신세계에 매각한 다음날 광주신세계 주가는 15%가량 급락했다.

김남훈 광주신세계소액주주권리찾기운동 대표는 “대주주는 본인의 주식을 매각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했지만 회사의 성장을 바라며 장기투자하고 있는 소수 주주는 그 프리미엄을 받지 못했다”며 “이는 부당하고 주주평등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은 주주제안을 통해 2022년 결산배당으로 1주당 3750원을 요구했다.

광주신세계의 정기주주총회에 소액주주들이 내놓은 주주제안 안건이 상정된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2023년 3월22일 열린 광주신세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배당금 등 주주 측 제안이 모두 부결됐다.

배당금은 회사 측이 내세운 2200원으로 결정됐다. 2021년 배당금과 비교해 30% 정도 상향된 것이다.

김남훈 대표는 “회사 측에서 고심한 흔적은 보이나 대주주 간의 매매 과정에서 막대한 재산 피해를 본 소액주주의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일련의 일들로 훼손된 주주평등의 원칙이 조속히 복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신세계백화점 임시휴점
2020년 2월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확진자들이 방문한 유통매장들이 줄줄이 휴점을 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확진자가 식품관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2020년 2월23일 하루 식품관 문을 닫은 데 이어 협력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2월28일 임시휴점했다.

같은 해 3월10일과 25일에는 확진자가 방문해 조기폐점한 뒤 건물을 폐쇄했다. 3월30일과 31일에는 환자 방문이 뒤늦게 확인돼 점포 전체를 소독했다.

백화점업계에서는 2020년 3월 한 달 동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확진자 방문이 집중됐던 것을 놓고 강남구에 외국인 입국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데서 원인을 찾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하루 평균매출이 50억 원에 이르는 매장이다.

백화점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3월 한 달 동안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점으로 최소 35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강남점은 4월1일과 4월28일에도 확진자가 방문한 것이 확인됐으나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했고 다른 사람과 접촉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휴점없이 방역만을 실시했다.

이후로 한동안 확진자가 방문해 휴점을 하는 일이 없다가 8월12일에 다시 확진자 방문으로, 8월30일에는 식품코너 직원이 확진되면서 또 일찍 문을 닫았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매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1년 7월 신세계 강남점 본관 10층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임시폐쇄했으며 8월에는 부산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은 1600여 명에 이르는 방문객 검사를 마치지 않았음에도 확진자 발생 엿새 만에 성급하게 재개장을 강행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까사미아 ‘라돈 토퍼’로 손해배상 소송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까사미아의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돼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까사미아를 구입했던 소비자들 가운데 167명이 2018년 11월 ‘라돈 토퍼’로 피해를 봤다며 당시 까사미아를 상대로 1인당 100만 원씩 모두 1억7300만 원의 손배소송을 제기했다.

까사미아는 앞서 2011년에 판매한 토퍼 ‘까사온 메모텍스’에서 라돈이 검출돼 2018년 7월 리콜조치됐다.

소비자들은 라돈 물질을 배출하는 토퍼를 위험성을 알지 못한 채로 장기간 사용해 건강이 악화되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다는 이유로 위자료를 요구하면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까사미아가 소비자들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9단독 황병헌 부장판사는 2020년 2월 소비자 167명이 까사미아와 이 회사 전 대표를 상대로 낸 1억73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법원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피해를 봤는지, 피해가 있었다면 라돈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봤을 때 소비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봤다.

라돈 토퍼 구매자들은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2부(당우중 부장판사) 2021년 8월 원고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라돈 검출과 소비자들의 건강상 손해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신세계면세점 고객 개인정보 유출
신세계디에프는 2018년 12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신세계디에프에 따르면 2018년 12월27일 개인정보 이용 안내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전산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대상이 아닌 고객에게 개인정보를 발송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개인정보 유출 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뒤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피해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절차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사고 다음날 이를 신고접수했다.

이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는 모두 673명이었다.

△국정감사 및 청문회 불출석
국회 정무위원회가 정유경을 검찰에 고발했다.

2012년 10월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정유경을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유경은 2013년 3월27일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으며 같은해 4월24일 법원에서 1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계열사 특혜 의혹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10월 신세계그룹이 제빵사업을 하는 계열사 신세계SVN에 입점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특혜를 줬다며 모두 40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그룹이 합리적 경영상의 고려 없이 재벌 총수일가의 자녀가 운영하는 회사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봤다.

그 뒤 대기업의 제빵사업이 영세상인들의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정유경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SVN의 지분 40%를 모두 정리했다.

정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제빵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며 대기업의 제빵 프랜차이즈 출점을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과징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상고심까지 이어진 재판에서 대법원은 신세계그룹의 손을 들어줬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처분은 취소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세계>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했다.

2000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신세계조선호텔에서 프로젝트실장을 맡았다.

2009년 12월 신세계 부사장이 됐다.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2024년 10월 신세계 회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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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1988년 예원학교를 나왔다.

1991년 2월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3월 이화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 입학했으나 1992년 9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1995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외할아버지다.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3남5녀 가운데 막내딸이다.

할아버지 정상희씨는 삼성그룹에서 사장을 맡기도 했고 대한체육회 이사장, 국회의원 등 정재계에서 활동했다.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아버지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빠다.

배우자는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으로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 사이다. 2001년 3월 결혼한 뒤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정유경의 장녀 문서윤씨는 2025년 6월 빅뱅 태양과 블랙핑크 로제 등이 소속된 더블랙레이블의 신인 5인조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로 데뷔했다.

◆ 상훈


◆ 기타


정유경은 2025년 9월 말 기준 신세계 지분 29.16%,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5.2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정유경은 신세계 최대주주, 신세계인터내셔날 2대주주다.

정유경이 보유한 신세계 주식은 281만2039주다. 2026년 1월27일 종가 28만1500원 기준으로 7916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 정유경이 보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은 540만4820주로, 2025년 1월27일 종가 1만1180원 기준으로 604억 원으로 평가된다.

정유경은 2025년 상반기 신세계에서 급여 12억4100만 원, 상여 7억8천만 원 등 모두 20억2100만 원을 받았다.

앞서 2024년 신세계로부터 급여 19억7500만 원, 상여 16억2100만 원 등 보수로 35억9600만 원을 수령했다.

2023년에는 신세계에서 급여 19억7500만 원, 상여 17억1100만 원 등 모두 36억8700만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가운데)이 2016년 12월15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식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지 법인으로 출발하는 대구 신세계가 대구경북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6/12/15, 신세계 대구점 개점 행사에 참석해)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항소 의사는 없다.” (2013/04/24,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감사, 청문회 불출석 혐의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받고)

“국정감사 등에 불출석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사안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3/03/27, 국정감사와 청문회 불출석 혐의로 기소된 뒤 열린 첫 공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