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직원 과반수를 조합원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의 '근로자대표 지위 확인을 위한 조합원 수 산정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3일 재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0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사측에 보낸 ‘근로자대표 지위 확인을 위한 조합원 수 산정 절차 진행 요청’에 대해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을 통해 검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사측은 절차 진행을 위한 초기업노조와 세부 사항을 협의키로 했다.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다면, 초기업노조가 법적으로 교섭 대표노조 자격을 얻어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 등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다.
이날 초기업노조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국가 전략산업 지속가능성 및 삼성전자 노사관계 관련 공식 면담 요청'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서 초기업노조 측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국가 경쟁력과 산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노사 간 교섭이 원활하지 않아 조직 내부 신뢰가 약해지고 핵심 인력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지난달 29일 오후 기준 노조 가입자가 6만3천여 명으로 과반 기준인 6만2500명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당시 노조는 사측과 별도로 고용노동부에도 공문을 보내 '근로자 대표 지위 확보'를 위한 절차를 밟았다.
삼성전자에서는 지난 2018년 처음 노조가 설립됐으나, 그동안 과반 노조 없이 복수 노조 체제로 운영돼왔다.
초기업노조는 전국삼성전자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과 공동교섭단을 꾸려 현재 사측과 2026년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업노조 측은 "삼성전자의 과반 수 노동조합으로서, 성숙한 노사관계와 건설적 사회적 대화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