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나증권은 7일 CJENM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3천 원으로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6일 기준 주가는 6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CJENM TV광고의 예상보다 더 큰 하락, 상쇄 이상을 보여줘야 할 OTT"

▲ CJENM의 2026년 매출액은 5조5850억 원, 영업이익은 2120억 원으로 추정된다. < CJENM >


광고 업황이 역대급으로 어려워 티빙과 피프스시즌 등이 단순 턴어라운드를 넘어서는 가파른 성장이 나타나야 할 것이다. 티빙이 글로벌 OTT 제휴로 4분기부터는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실적이 예상되며, 음악에서는 내년 ALD1에 더해 플래닛C의 흥행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리고 1년 가까이 정체되어 있는 순차입금 구조 개선을 위해 추가적인 넷마블 지분 매각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CJENM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1조2460억 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76억 원으로 컨센서스(266억 원)를 하회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플랫폼이 –33억 원으로 TV광고 성장률이 -27%로 매우 부진했다.

‘폭군의 쉐프’ 등 주요 드라마들의 시청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흥행이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추정되며, 4분기 이후로는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티빙의 영업적자는 –161억 원으로 올해 매 분기 축소는 되고 있다. 

영화/드라마는 68억 원으로 스튜디오드래곤(105억 원)이 예상보다는 부진했지만, 피프스 시즌이 딜리버리 확대로 –21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적자를 축소한 덕분이다. 

음악은 19억 원으로 부진했는데 ZB1의 정규 1집(초동 151만 장) 판매 호조에도 일본 라포네의 활동이 2분기 사상 최대 이후 잠시 쉬어 간 영향이다.

커머스는 126억 원으로 MLC 거래액이 1179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3분기 TV광고가 역대급으로 부진했는데, 연간으로 TV 광고 업황이 –20% 수준이어서 특별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다. 콘텐츠의 흥행과 TV광고 성장률의 괴리가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내년에 소폭 반등도 쉽지 않아 보여 역성장 지속으로 관련 전망치를 하향했다.

TV광고에서 올해에만 500억 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 만큼 티빙이 단순 흑자전환이 아닌 그 이상을 보여주는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다. 결국 이를 개선하려면 OTT향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해야 되는데 관련 모멘텀들은 긍정적이다. 

티빙의 3분기 누적 광고 매출은 약 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했으며, 웨이브와의 더블 요금제도 순항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이다. 또한, 동남아에서는 HBO MAX, 일본에서는 디즈니와 브랜드관 진출로 해외 매출도 확대될 것이기에 관련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CJENM의 2025년 매출액은 5조3450억 원, 영업이익은 10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