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3조666억 원, 영업이익 1479억 원, 순이익 7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4.4%, 순이익은 22.4% 각각 증가했다.
 
CJ대한통운 3분기 영업이익 1479억 4.4% 증가, 택배·계약물류 부문 '순항'

▲ CJ대한통운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479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이 4.4% 늘었다. < CJ대한통운 >


회사 측은 “글로벌 시황 악화로 포워딩 사업의 약세가 지속됐다”라며 “택배·이커머스 부문은 ‘매일오네(주 7일 배송)와 풀필먼트 물량 확대, 계약 물류 부문은 신규 수주 성과로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택배·이커머스 부문(오네 부문)은 매출 9650억 원, 영업이익 62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6.6% 각각 증가했다. 

회사 측은 “택배 사업은 매일 오네의 전략적 프로모션 성과와 특수기 영향으로 물동량이 늘었고 장보기 수요 기반의 새벽배송·당일배송 서비스가 지속 확대됐다”라며 “이커머스 사업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의 물량 성장과 매일오네, 새벽·당일배송-풀필먼트 연계 수주를 통한 식품 배송물량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택배 물동량은 3분기 4억1500만 박스로 지난해 3분기보다 5.2% 늘었다. 평균단가(ASP)는 지난해 3분기보다 2.2% 감소했다. 

계약 물류(CL) 부문은 매출 8613억 원, 영업이익 55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7.8% 각각 늘었다.

CJ대한통운 측은 “창고보관·운송(W&D) 사업은 대형 제3자물류 신규 수주에 기반해 성장 중으로 각 분야별(버티컬 별) 거점 운영을 통해 수주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라며 “항만하역·내륙수송(P&D) 사업은 화주-차주 중개 플랫폼 ‘더운반’과 연계해 내륙수송 사업의 매출이 늘었으나 항만 사업은 석탄 수요 감소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은 매출 1조330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29.0% 각각 감소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관세 부과 기조에 따라 포워딩 물량이 감소했다”라며 “인도에서 철강 이외의 산업 분야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해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인도 내 멀티모달(육해공 복합 운송) 사업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인도법인 CJ다슬의 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으로 창고보관·운송 사업 강화에 나선다.

CJ다슬은 지난 9월30일 인도증권위원회(SEBI)에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건설 부문은 매출 2073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9.1% 증가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