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앞으로 수주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발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메리츠증권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 상향, 생산능력 확대 긍정적"

▲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천 원에서 10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8804억 원, 영업이익 1371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 19.4%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 2832억 원을 51.6% 밑도는 수치다.

문 연구원은 “직전 분기보다 두산밥캣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두산퓨얼셀이 영업적자 폭을 키우는 등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비경상적 인건비 증가도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2026년부터는 미국, 폴란드, 불가리아 등 웨스팅하우스를 대상으로 한 원전 수주가 본격화하면서 수주 성장을 이끌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생산능력 확보에도 힘쓰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고객사와 협의에 따라 2026년 1분기 소형모듈원전(SMR) 전용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터빈 증설 폭도 2028년 기준 8기에서 12기까지 확대됐으며 같은 해 납품을 목표로 중소형 터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문 연구원은 “가스터빈 물량이 증가하면서 장기적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잉여현금흐름(FCF)도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