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대외 환경 변화에 배터리 사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투자도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중장기 계획 이행현황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7월 SK이노베이션은 파이낸셜 스토리 발표 행사를 통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중장기 전략방향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이후 경영환경이 뒤바뀌었고 당시 제시한 중장기 계획 가운데 달성이 불투명한 부분이 있어 이사회를 열고 이행 현황을 공유하기로 결한 것이다.
투자는 계획대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계획에는 향후 5년 동안 약 30조 원 투입이 담겼고 SK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35조7천억 원을 집행했다.
다만 배터리사업과 SK지오센트릭 등의 실적과 증설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설비를 192Gwh 가량 늘렸다. 배터리 사업 실적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2810억 원을 냈다.
이는 2021년의 배터리 생산설비 200Gwh 증설 계획 및 2022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2023년 EBITDA 1조 원, 2025년 2조5천억 원에 못 미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두고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라 목표 대비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설비도 현재 상업가동되는 라인 기준 14억8천만 ㎡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가동 예정인 폴란드 라인을 포함하면 총 생산설비는 26.8억㎡로 늘어나지만 이는 2021년 증설 계획에 담긴 2025년 40억 ㎡에 못 미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영업실적도 그결과 계획에 못 미쳤다. 올해 3분기 누적 EBITDA는 –625억 원으로 2021년 목표였던 1조4천억 원보다 낮다.
SK이노베이션은 “LiBS 사업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경쟁사 저가 공세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며 “특히 미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축소에 미국 내 생산라인 투자 계획이 보류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SK지오센트릭의 신규 사업을 위한 설비 증설 투자는 중단됐고 영업실적도 계획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신규사업 확장을 두고 △시장 성장 가능성 △경쟁 우위 확보 및 시장 선도 가능성 △수익 창출력 및 가용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1년 계획에 담긴 △이사회 권한 강화를 위한 위원회 개편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대외 경영환경 변화로 중장기 계획 가운데 일부 투자계획과 영업실적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워졌고 실제 이행현황도 계획 대비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공시 내용 정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중장기 계획 이행현황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SK이노베이션이 대외 환경 변화에 배터리 사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투자도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7월 SK이노베이션은 파이낸셜 스토리 발표 행사를 통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중장기 전략방향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이후 경영환경이 뒤바뀌었고 당시 제시한 중장기 계획 가운데 달성이 불투명한 부분이 있어 이사회를 열고 이행 현황을 공유하기로 결한 것이다.
투자는 계획대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계획에는 향후 5년 동안 약 30조 원 투입이 담겼고 SK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35조7천억 원을 집행했다.
다만 배터리사업과 SK지오센트릭 등의 실적과 증설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설비를 192Gwh 가량 늘렸다. 배터리 사업 실적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2810억 원을 냈다.
이는 2021년의 배터리 생산설비 200Gwh 증설 계획 및 2022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2023년 EBITDA 1조 원, 2025년 2조5천억 원에 못 미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두고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라 목표 대비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설비도 현재 상업가동되는 라인 기준 14억8천만 ㎡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가동 예정인 폴란드 라인을 포함하면 총 생산설비는 26.8억㎡로 늘어나지만 이는 2021년 증설 계획에 담긴 2025년 40억 ㎡에 못 미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영업실적도 그결과 계획에 못 미쳤다. 올해 3분기 누적 EBITDA는 –625억 원으로 2021년 목표였던 1조4천억 원보다 낮다.
SK이노베이션은 “LiBS 사업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경쟁사 저가 공세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며 “특히 미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축소에 미국 내 생산라인 투자 계획이 보류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SK지오센트릭의 신규 사업을 위한 설비 증설 투자는 중단됐고 영업실적도 계획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신규사업 확장을 두고 △시장 성장 가능성 △경쟁 우위 확보 및 시장 선도 가능성 △수익 창출력 및 가용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1년 계획에 담긴 △이사회 권한 강화를 위한 위원회 개편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대외 경영환경 변화로 중장기 계획 가운데 일부 투자계획과 영업실적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워졌고 실제 이행현황도 계획 대비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공시 내용 정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