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5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9배 거래 중으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직전거래일 4일 기준 주가는 1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롯데웰푸드 4분기 흑자전환 전망, 내년 실적 모멘텀 확대"

▲ 롯데웰푸드의 2026년 매출액은 4조3745억 원, 영업이익은 1780억 원으로 추정된다.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1조1568억 원,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69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에는 하회했으나, 추정치에는 부합했다. 

국내 ERP 관련 일회성비용이 약 100억 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회성비용 제거시, 손이익은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원가 부담이 이어졌으나, 내수 및 해외 탑라인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3분기 국내 제과(건과+빙과+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늘어난 5601억 원을 기록했다. 건과/빙과/베이커리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3.9%, 9.4%, 16.9% 성장한 2837억 원, 2432억 원, 332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과 판매가격 인상 효과 및 건빙과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이름 각인 ‘칸쵸’, 저당 ‘월드콘’ 등), 제빵 콜라보 확대(티니핑 등)가 주효했다. 다만, 수익성은 일회성 비용 및 카카오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하락세가 이어졌다.

3분기 푸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3655억 원을 기록했다. 유지 매출이 대두유 시세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 효과 기인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탑라인 성장을 견인했다. 유가공 및 HMR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3분기 해외 제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3% 늘어난 233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롯데’ 브랜드 확대를 본격화하면서 해외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카자흐스탄 및 파키스탄 법인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10.8%, 11.0% 증가하면서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

인도 건과 및 빙과 매출 성장은 각각 5.7%, 6.6%로 상반기 대비 다소 둔화됐다. 9월부터 인도 정부가 GST(Goods and Services Tax) 개편안을 실행함에 따른 유통 채널의 매입 지연 이슈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견조한 탑라인에도 불구하고 영업마진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카카오 등 원가 부담 및 인도 ‘푸네’ 신공장 관련 고정비 증가에 기인한다.

심은주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실적 부진은 3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1조107억 원, 영업이익은 216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 4분기부터, 기저효과 및 동안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카카오 투입 단가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국내 건빙과는 내수 소비 부진을 타계하고자, 핵심 브랜드 10개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3분기 실적에서도 칸쵸 및 빼빼로, 월드콘 등 Key 브랜드의 판매 호조가 탑라인을 견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웰푸드의 2026년 연결 손익은 전년대비 25.7% 증가한 1780억 원으로 예상한다. 기저효과 및 원가 부담 완화 등 기인해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늘어난 4조2069억 원,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141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