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이 주력 정유사업에서 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완공되는 대규모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인 ‘샤힌 프로젝트’의 막바지 투자금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정제마진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정유부문 수익성 회복에 3분기 전체 영업 흑자을 이룰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은 3분기 매출 8조4154억 원, 영업이익 2292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6% 증가했으며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직전분기 영업손실 4411억 원을 기록했던 정유부문이 영업이익 1155억 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한 부분이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글로벌 정유산업 설비 구조조정에 따라 공급 부담이 완화되며 정제마진이 회복된 점이 정유부문 호실적에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2분기부터 유럽과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영구 폐쇄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에 올해 세계 정유 설비 순공급도 감소세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중국 페트로차이나 41만 B/D(하루당 배럴) △영국 그랜지마우스 15만 B/D △독일 셸 베셀링 14만7천 B/D △미국 필립스66로스앤젤레스 13만9천 B/D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10만 B/D 규모 정제설비가 폐쇄 절차를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정제마진 하방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중국이 탈탄소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제설비 용량을 2천만 B/D를 넘지않도록 관리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중국의 단기 공급능력을 감소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에쓰오일이 정유부문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최소 2천억 원에서 최대 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샤힌 프로젝트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에쓰오일에게 정유부문 수익성 회복은 투자금 확보에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체 투자금 가운데 71%를 자체 보유 현금으로, 29%를 최대주주의 대여금과 외부 차입·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순차입금이 2022년 말 3조7580억 원에서 2025년 3분기 6조7620억 원으로 79.9%가량 확대돼 본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에 총 9조2580억 원을 투자하는데 내년에도 1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프로젝트가 완공될 경우 우수한 설비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재무 부담 완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TC2C(Thermcal Crude to Chemical) 공정을 적용해 전통적 방식보다 3~4배 높은 석유화학 원료용 유분 수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에쓰오일은 생산된 석유화학 원료를 배관을 활용해 국내 석유화학 후방산업 업체들에게 공급할 목적에서 샤힌프로젝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리마케팅을 진행하며 일본 시장을 비롯한 해외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신속한 시장 진입을 목표로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2026년 완공되는 대규모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인 ‘샤힌 프로젝트’의 막바지 투자금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 에쓰오일이 주력 정유사업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2026년 완공되는 대규모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인 ‘샤힌 프로젝트’의 막바지 투자금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에쓰오일 온산공장의 모습. <에쓰오일>
5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정제마진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정유부문 수익성 회복에 3분기 전체 영업 흑자을 이룰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은 3분기 매출 8조4154억 원, 영업이익 2292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6% 증가했으며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직전분기 영업손실 4411억 원을 기록했던 정유부문이 영업이익 1155억 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한 부분이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글로벌 정유산업 설비 구조조정에 따라 공급 부담이 완화되며 정제마진이 회복된 점이 정유부문 호실적에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2분기부터 유럽과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영구 폐쇄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에 올해 세계 정유 설비 순공급도 감소세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중국 페트로차이나 41만 B/D(하루당 배럴) △영국 그랜지마우스 15만 B/D △독일 셸 베셀링 14만7천 B/D △미국 필립스66로스앤젤레스 13만9천 B/D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10만 B/D 규모 정제설비가 폐쇄 절차를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정제마진 하방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중국이 탈탄소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제설비 용량을 2천만 B/D를 넘지않도록 관리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중국의 단기 공급능력을 감소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에쓰오일이 정유부문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최소 2천억 원에서 최대 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 증권업계는 에쓰오일이 정유부문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최소 2천억 원에서 최대 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사진은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건설현장의 모습.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에쓰오일에게 정유부문 수익성 회복은 투자금 확보에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체 투자금 가운데 71%를 자체 보유 현금으로, 29%를 최대주주의 대여금과 외부 차입·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순차입금이 2022년 말 3조7580억 원에서 2025년 3분기 6조7620억 원으로 79.9%가량 확대돼 본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에 총 9조2580억 원을 투자하는데 내년에도 1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프로젝트가 완공될 경우 우수한 설비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재무 부담 완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TC2C(Thermcal Crude to Chemical) 공정을 적용해 전통적 방식보다 3~4배 높은 석유화학 원료용 유분 수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에쓰오일은 생산된 석유화학 원료를 배관을 활용해 국내 석유화학 후방산업 업체들에게 공급할 목적에서 샤힌프로젝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리마케팅을 진행하며 일본 시장을 비롯한 해외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신속한 시장 진입을 목표로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