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IBK투자증권은 5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2만 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하향한 것을 반영하여 산출했다. 직전거래일 4일 기준 주가는 27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크래프톤 펍지 IP 확장과 신작 출시 모멘텀"

▲ 크래프톤의 2026년 매출액은 3조4360억 원, 영업이익은 1조4030억 원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8465억 원, 영업이익 3671억 원)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하회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0% 늘어난 8706억 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348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PC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0% 증가한 3539억 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7월에서 9월까지 진행된 콜라보레이션이 강력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3분기 모바일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한 4885억 원으로 견조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넵튠 연결 편입으로 인건비가 상승했으며, PUBG 2.0 개발비용 및 언노운월즈 소송비용이 반영되어 지급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다.

‘PUBG 2.0 프로젝트’를 통해 라이프사이클을 확장하고 2026년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PUBG PC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PUBG 2.0 프로젝트’와 2026년 상반기 ‘PAYDAY 모드’(Starbreeze 협업) 공개를 준비 중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은 BGMI가 인도 시장에서 광고·커머스 연계 생태계로 확장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신규 IP 프로젝트를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11개로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한다. 특히 ‘Palworld Mobile’은 11월 지스타 공개 및 4분기 알파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2026년에는 ‘PUBG: Blindspot’, ‘Black Budget’, ‘Subnautica 2’ 등 주요 타이틀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본격적인 IP 다각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슈팅 장르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PUBG의 트래픽이 견고하고 풍부한 자금력과 다수의 신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 늘어난 3조1290억 원,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1조28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