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AMXPO)'에서의 현대로템 부스. <현대로템>
AMXPO는 스마트 제조 기술과 기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조 전시회이다. 올해는 참가기업은 140여 곳이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 떠오르는 무인화·전동화·친환경 기술을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먼저 무인 모빌리티에 특화된 전시 공간에는 무인소방로봇, 항만무인이송차량(AGV)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량을 선보인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고안된 차량이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소방청과 공동으로 협업해 개발 중이며,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현장에 우선 투입돼 자체 소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항만무인이송차량은 부두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이를 하차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무인차량이다.
현재 부산신항에 공급되고 있으며 지난 2024년에는 광양항 자동화 부두에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대형 항만에 납품 사례를 늘리고 있다.
회사는 현재 항만무인이송차량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유지보수 서비스와 가동률 측면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스 장비전시관에는 △프레스 이송장치 실물 △적층 프레스 △배터리 캔 프레스 등 자동화 설비와 금속 성형 설비를 전시한다.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코어를 생산하는 고정밀·고속 프레스 장비이며, 배터리 캔 프레스는 전기차 배터리를 외부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커버를 생산하는 장비다.
프레스 이송 장치는 자동차용 패널을 이송하는 장치로 1분당 최대 17장을 이송할 수 있다,
친환경 인프라를 주제로 마련된 전시공간에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철도 전시회 '이노트란스(Innotrans)'에서 처음 공개한 축소모형(디오라마)을 다시 전시했다.
디오라마는 수소추출기 수소 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와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동력차 등 수소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미래 수소사업 비전을 구체화했다.
또 디오라마 뒷편에 위치한 그래픽 공간에서는 정밀한 가공 기술이 요구되는 냉연설비, 무거운 설비를 옮기는 크레인 장비 등을 포함해 회사의 다양한 제철설비 공급 실적과 역량을 소개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