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연간 예대금리차(NIS)가 올해 하락세를 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 추이와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하락 폭이 방어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주요 기본금리 하락폭이 지난달보다 축소됐다”며 “가계대출은 신규 취급금리도 잔액 금리도 상대적으로 잘 방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 "연간 예대금리차 하락 불가피", 7월 말 기준 2.18% 집계

▲ 연간 예대금리차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시장금리 추이와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로 하락 폭은 양호하게 방어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예대금리차는 은행의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값으로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 이익 마진의 지표다.

현재 시장금리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연간 예대금리차의 하락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 폭 둔화와 가계부채 관리 기조 강화가 예대금리차의 급격한 하락을 막고 있는 것으로 봤다. 

은행업종의 7월 말 예대금리차는 2.18%로 6월보다 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12월보다는 11b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 신규 취급액 금리는 수신금리 2.51%, 대출금리 4.06%로 기록됐다. 각각 6월보다 4bp, 3bp 하락했다. 

수신금리에서는 저축성 예금이 4b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에서는 기업 금리가 6월보다 2bp 줄었다. 가계는 주담대, 전세대 금리가 각각 3bp, 4bp 오르고 신용대 금리가 31bp 상승하는 등 시장금리와 반대로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관련 대출 취급 비중이 많아지면서 전체 가계대 금리도 1bp 하락했다. 

7월 말 전체 잔액 금리는 수신금리 2.12%, 대출금리 4.30%로 나타났다. 각각 3bp, 5bp 줄어들었다.

수신금리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이 줄어들며 전체 조달금리 3bp 하락에 그쳤다. 대출금리는 6월보다 가계가 4bp, 기업이 5bp 감소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년 전 취급된 저금리 대출의 금리 변동주기를 맞으면서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은행업종의 이자 스프레드는 6월보다 하락했지만 수익성 자산과 비용성 조달 간의 금리차는 확대됐다”며 “조달 포트폴리오의 계절성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