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IBK투자증권은 7일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7만 원과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6일 기준 주가는 25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하이브 다수 신인 IP로 성장동력 강화, 멀티 장르 전략 성과"

▲ 하이브의 2026년 매출액은 3조6870억 원, 영업이익은 528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이브>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7057억 원, 영업이익은 29.5% 늘어난 659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680억 원)를 소폭 하회했다.

2분기 앨범판매량은 970만 장(세븐틴, 엔하이픈, 보넥도, 진 등), 공연모객은 109만 명(제이홉, 진, TXT, 르세라핌 등)을 기록하며 탑라인은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다만, 일본 aoen, 라틴 신인 밴드그룹 데뷔관련 비용(오디션 프로그램 제작비 등), 세븐틴 10주년 행사비용 등 약 200억 원이 반영됐다.

위버스 월 평균 활성 이용자수(MAU)는 BTS 완전체 활동 효과로 2분기 말 1090만 명을 기록하며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결제금액도 전분기 대비 41% 상승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KATSEYE의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 수는 7월 기준 2400만 명을 돌파하며 BTS와 블랙핑크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 중이며, 데뷔 1년 반 만에 8만 명 규모의 첫 투어를 전석 매진시키는 성과를 달성하며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8월18일 빅히트 신인 보이그룹 데뷔, 그리고 2026년까지 라틴/북미에서 최소 3~4팀 이상의 신인 그룹이 데뷔할 예정으로, 다수의 신인 IP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혁 연구원은 “하이브 주가는 BTS 컴백일정 변동, 2분기 실적 우려 및 기타 노이즈 등으로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며 “다만, 이 같은 우려요인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하며, 빅히트뮤직 신인, 라틴 현지화 IP 데뷔 및 흥행여부, 4분기로 예상되는 BTS 월드투어 일정 공개 등 반등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9% 늘어난 2조4800억 원, 영업이익은 41.4% 증가한 26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