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는 3분기에도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나, 국내 수요 반등과 전사 마진 스프레드 개선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키움증권은 6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6만3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5일 기준 주가는 1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롯데웰푸드 펀더멘털 회복 중, 원재료 코코아 4분기부터 가격 하락"

▲ 롯데웰푸드의 2026년 매출액은 4조3021억 원, 영업이익은 1982억 원으로 추정된다.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1조643억 원, 영업이익은 45.8% 줄어든 34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112억 원)과 비우호적 일기 영향에 따른 한국/인도 빙과 판매량 부진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6% 줄어든 8320억 원, 영업이익률이 –1.9%p 하락했다. 빙과 매출 부진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 코코아 등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한 2439억 원, 영업이익률이 –4.6%p 하락했다. 주요 국가의 가격 인상 불구, 코코아 등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이 컸고, 인도 푸네공장 초기 안정화 작업으로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며, 인도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약했기 때문이다. 

다만,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는 환율 회복,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회복됐다.

국내는 3분기에도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90~100억 원)이 반영될 예정이나, 소비심리 반등,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 작년대비 우호적인 일기 환경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빙과는 편의점/아이스크림 전문점/일반 수퍼 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반등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사 마진 스프레드 개선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카자흐스탄/인도를 중심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기대되고(한국: 가격 인상 전 채널 적용, 카자흐스탄: 7월 +7% 인상 단행, 인도 빙과: 하반기 인상 고려), 코코아는 글로벌 수요 약세로 4분기부터 투입단가 하락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준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올해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반영(230억 원) 부담이 있으나, 중기적으로 국내 수요 반등과 마진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전사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4조1969억 원, 영업이익은 6.2% 줄어든 147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