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나토 순방 마치고 귀국, '사면초가' 이준석 공항 마중 나가

▲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7월1일 서울공항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 출국 때 배웅하러 나오지 않았는데 귀국 때는 마중을 나와 주목을 받았다.

1일 윤 대통령은 3박5일 동안 스페인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공항에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공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눴다.

이 대표는 27일 윤 대통령이 출국할 때에는 배웅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출국해 2일 새벽 귀국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이 대표가 공항 영접을 나간 것을 놓고 이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1주일 앞두고 당 안팎의 '고립 구도'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전날 윤 대통령과 '가교' 역할을 해왔던 박성민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손절' 당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7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징계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