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HCN 인수가 마무리되며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됐다.
10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1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9일 9860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인수한 HCN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편입될 예정이다”며 “영업 측면에서도 결합상품 경쟁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알뜰폰(MVNO)사업과 초고속인터넷 재판매사업을 진행하며 결합상품 경쟁력 확대에 주력해왔다.
안 연구원은 “3분기 알뜰폰 해지율은 3.1%로 다른 통신사들보다 높다"면서도 "결합상품 해지율이 낮아진 점은 안정적 수익 확보에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또한 126만명의 HCN 가입자를 대상으로 결합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 점도 긍정적으로 꼽힌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84억 원, 영업이익 92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늘고 영업이익은 11.5% 줄어들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안 연구원은 “HCN 인수에 따른 일회성비용 집행으로 실적은 부진했다”며 “반면 콘텐츠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는 3분기 영업이익 37억원을 보이 의미있는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카이라이프TV는 ‘강철부대2’와 ‘나는SOLO’등 오리지널 콘텐츠군을 확장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510억 원, 영업이익 74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