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을 만나 협력 및 지원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 부회장이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 및 지원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황 부회장은 “롯데그룹이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동반자 관계를 맺어왔다”며 “롯데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사회기반시설 확충, 기간사업 투자, 문화사업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 정부가 관심을 품고 지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빈탄주에 있는 롯데케미칼타이탄 인근 부지에 4조 원 규모의 화학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롯데자산개발은 인도네시아 주택공사와 양해각서를 맺고 현지 부동산 개발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을 따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밖에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지원기업 롯데액셀러레이터는 7일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암베신도(인도네시아의 벤처캐피탈협회)와 양해각서를 맺었다. 두 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양해각서에 따라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계열사의 인프라를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으로 제공하고 암베신도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을 롯데그룹에 소개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뒤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GRS 등 모두 11개 계열사에서 9천 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인니 동반자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을 맡아 민간 차원에서 투자 및 협력 강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