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올해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 원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추고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 17조127억 원, 영업이익 75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59%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 원화 강세가 본격화되기 전에 발생한 매출이 많았고 엔진라인 개보수에 따른 일시적 물량 증가에 힘입어 반제품 조립생산(CKD)부문에서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다”며 “하지만 올해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1분기부터 반제품 조립생산의 이익률은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다른 자동차부품사 주가와 비교해 더 크게 하락한 점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