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중국의 환경규제로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OCI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4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1일 OCI 주가는 전일보다 10.62% 오른 12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OCI 목표주가 소폭 상향,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반영

▲ 이우현 OCI 사장.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평균 폴리실리콘 가격을 상향조정하고 2018년 실적추정치를 올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태양광시장 리스크 요인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둔다”고 평가했다. 

OCI 폴리실리콘 부문은 3분기에 매출 4645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45.2% 오르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OCI는 3분기에 폴리실리콘부문에서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졌다”며 “중국 태양광 수요 호조와 환경규제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했고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이 본격화돼 생산물량이 증가하고 제조원가도 절감됐다”고 분석했다. 

3분기 평균 폴리실리콘 시장가격은 kg당 15.45달러로 2분기와 비교해 13.5% 상승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OCI의 내년 태양광 수요 관련 리스크는 여전하다”면서 “중국의 2018년 태양광 수요와 중국 기업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증설 규모가 OCI에게는 중요한 문제”라고 봤다. 중국은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수요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 폴리실리콘기업은 2019년까지 생산규모를 기존 42만 톤에서 52만 톤으로 10만 톤가량 늘릴 계획을 세웠다. 중국 정부가 재정부담 등으로 태양광 보조금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 점도 OCI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