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이 3분기 실적 감소에도 역대 최대 순이익을 이어가면서 4조 원 돌파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첫 임기 3년 넘지 못했던 4조 원 문턱을 연임 첫 해에 넘기면 리더십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하나금융 실절발표 자료를 보면 하나금융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으로 1조1324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 1조1566억 원과 비교해 2.1% 감소했다.
분기별 흐름으로 보자면 3분기 성장세가 주춤했다고 볼 수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반면 3분기는 실적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금융 경영성적표를 두고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이 커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시장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냈다는 점에서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이 3분기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0%가 넘는 순이익 감소를 겪을 것으로 바라봤다.
다올투자증권은 –3.0%, BNK투자증권은 –9.9%, KB증권은 –12.5%, 신한투자증권은 –9.0% 등의 감소폭을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제시한 하나금융은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조669억 원이었다. 1년 전보다 7.7% 감소한 수치다.
2024년 3분기 반영했던 560억 원 규모 고정자산 처분이익 소멸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FX)환산손실 확대 등이 이유였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외화환산손실로 460억 원을 반영했다. 하나금융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었던 것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이처럼 불리한 환경에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금융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3분기 감소폭을 작게 가져가면서 연간 실적 기대감은 최대치로 커졌다.
하나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4334억 원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이 올해 순이익 4조 원을 넘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함 회장은 2022년 취임한 뒤 하나금융의 성장을 꾸준히 이끌어왔다. 취임 첫 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데 이어 2024년에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4조 원 문턱을 넘긴 적은 없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3조2천억 원을 넘기며 기대감을 키웠던 2024년에도 4분기 순이익 5135억 원을 내면서 4조 원 돌파에는 실패했다.
그런 만큼 올해 4조 원을 넘긴다면 함 회장에게도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연임 첫 해에 지난 임기의 한계점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함 회장 개인적으로는 주주들에게 받은 믿음을 보답한다는 의미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25년 3월 주주총회에서 81.2%라는 높은 찬성률을 얻으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함 회장은 주주들을 위해 주주환원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주주환원에서도 역대급 규모를 계획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1500억 원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531억 원, 연초 발표한 연간 1조 원의 현금배당을 더해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1조8031억 원이 된다.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기업가치제고 계획의 핵심 목표인 주주환원 확대, 안정적 자본비율 관리, 수익성 중대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주가 저평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첫 임기 3년 넘지 못했던 4조 원 문턱을 연임 첫 해에 넘기면 리더십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순이익 4조 원 한계를 넘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나금융그룹>
28일 하나금융 실절발표 자료를 보면 하나금융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으로 1조1324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 1조1566억 원과 비교해 2.1% 감소했다.
분기별 흐름으로 보자면 3분기 성장세가 주춤했다고 볼 수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반면 3분기는 실적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금융 경영성적표를 두고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이 커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시장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냈다는 점에서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이 3분기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0%가 넘는 순이익 감소를 겪을 것으로 바라봤다.
다올투자증권은 –3.0%, BNK투자증권은 –9.9%, KB증권은 –12.5%, 신한투자증권은 –9.0% 등의 감소폭을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제시한 하나금융은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조669억 원이었다. 1년 전보다 7.7% 감소한 수치다.
2024년 3분기 반영했던 560억 원 규모 고정자산 처분이익 소멸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FX)환산손실 확대 등이 이유였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외화환산손실로 460억 원을 반영했다. 하나금융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었던 것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이처럼 불리한 환경에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금융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3분기 감소폭을 작게 가져가면서 연간 실적 기대감은 최대치로 커졌다.
하나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4334억 원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이 올해 순이익 4조 원을 넘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함 회장은 2022년 취임한 뒤 하나금융의 성장을 꾸준히 이끌어왔다. 취임 첫 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데 이어 2024년에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4조 원 문턱을 넘긴 적은 없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3조2천억 원을 넘기며 기대감을 키웠던 2024년에도 4분기 순이익 5135억 원을 내면서 4조 원 돌파에는 실패했다.
그런 만큼 올해 4조 원을 넘긴다면 함 회장에게도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연임 첫 해에 지난 임기의 한계점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총주주환원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그룹>
게다가 함 회장 개인적으로는 주주들에게 받은 믿음을 보답한다는 의미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25년 3월 주주총회에서 81.2%라는 높은 찬성률을 얻으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함 회장은 주주들을 위해 주주환원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주주환원에서도 역대급 규모를 계획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1500억 원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531억 원, 연초 발표한 연간 1조 원의 현금배당을 더해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1조8031억 원이 된다.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기업가치제고 계획의 핵심 목표인 주주환원 확대, 안정적 자본비율 관리, 수익성 중대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주가 저평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