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임드바이오가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분야에서 본격적인 도약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에임드바이오는 최근 2년 동안 라이선스아웃(기술이전) 3건을 성사시켰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삼성바이오 협업 기반 성장 동력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 "에임드바이오, ADC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로 성장 모멘텀 풍부"

▲ 에임드바이오가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분야에서 본격적인 도약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에임드바이오는 올해 10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계약 규모 1조4천억 원 규모 ADC 신약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미국 바이오헤븐, 국내 SK플라즈마와도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또한 2023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2023년부터 ADC 툴박스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공동 출자 펀드)가 지분을 투자한 바이오텍 8개 중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ADC 툴박스란 CDMO 기업이 고객사 제공 목적으로 내재화한 ADC 기술, 플랫폼 및 노하우를 말한다. 

이 연구원은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고형암 ADC 신약은 미충적 수요가 크고 삼성바이오와의 공동개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는 항체부터 약물까지 모두 개발하는 ‘ADC 전주기 통합 역량’을 갖춘 바이오텍으로 평가받는다. 

ADC는 A(항체)를 네비게이션처럼 활용해 D(약물)가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도달하도록 하는 항암제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다. ADC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173억 달러에서 2032년 604억 달러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에임드바이오 주가는 4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