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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선두주자', 이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충 주력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12-1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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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이강명은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이다.

국내외 폐배터리 재활용공장을 증설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1966년 12월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금속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주전자재료에서 병역특례로 군복무를 마친 뒤 2000년 고등학교 동창인 이경열 성일하이텍 사장, 홍승표 성일하이메탈 대표이사와 함께 성일하이텍을 설립했다.

귀금속 재활용에서 배터리 재활용으로 주력사업을 전환한 뒤 2차전지 재활용 부문을 인적분할해 성일하이텍을 설립했고 귀금속재활용사업을 담당하는 기존회사의 사명을 성일하이메탈로 변경했다.

CEO and Chairman of SungEel HiTech
Yi Kang-myu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성일하이텍 리사이클링 공정. <성일하이텍>
△성일하이텍의 지배구조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등의 리튬 이차전지로부터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전문 회사다.

이차전지를 방전·해체·파분쇄하는 리사이클링파크(전처리 공장)과 각종 소재를 추출해 내는 습식제련의 하이드로센터(후처리 공장)을 두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리사이클링파크는 물리적 전처리로 배터리파우더를 제조하고 이를 성일하이텍의 하이드로센터로 보낸다. 하이드로센터는 배터리파우더를 이용해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한다.

국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일괄공정(전·후처리)을 모두 보유한 곳은 성일하이텍 한 곳뿐이다.

리튬 이차전지는 크게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성일하이텍은 양극재의 소재가 되는 황산코발트, 환산니켈, 환산망간, 탄산리튬 등을 폐배터리에서 추출해 판매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2024년 9월30일 기준 14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10곳이 성일하이텍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성일하이텍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이차전지 원료제조, 유럽내 지주사업, 미국 내 지주사업, 리사이클링파크 운영, NC복합액 제조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이강명은 2024년 9월30일 기준 성일하이텍 주식 232만9720주(19.1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9명과 합쳐 32.53% 지분으로 성일하이텍을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이경열 성일하이텍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159만3820주(13.13%)를 보유하고 있고 친인척인 이가영씨가 182주를 갖고 있다.

그 외 특수관계인은 모두 성일하이텍의 임원이다. 100~6600주를 보유하고 있다.

[Who Is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성일하이텍 실적.
△이차전지 소재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악화
성일하이텍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1020억 원, 영업손실 457억 원, 순손실 4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46.1% 줄었고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주요 제품인 이차전지 소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이에 매출원가 1222억 원보다 낮은 매출을 올리면서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에 수익성도 저하됐다.

성일하이텍의 2024년 3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차전지 소재 가격은 2023년 1kg당 2만5476원에서 2024년 3분기 1만9876원으로 22% 내렸다. 구체적인 품목별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산 리튬 생산 및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코발트 및 니켈 등 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약 9% 하락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니켈 전방 고객사의 일시적 공장가동 중단에 따라 판매량이 약 30%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2024년 4분기 성일하이텍이 가동률을 높임과 동시에 실적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새만금 3공장 생산량 및 가동률 증가가 예상되고 국내외 신규거래처 납품 시작으로 매출 증가와 함께 경영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4년 4분기 들어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성일하이텍은 2023년 연간 매출 2473억 원, 영업손실 83억 원, 순이익 252억 원을 기록했다.

당시 성일하이텍 쪽은 2023년 실적 악화를 놓고 “국제금속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 하락한 탓”이라며 “3공장(하이드로센터) 준비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Who Is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성일하이텍>
△전환사채 전환가액 하향조정
성일하이텍이 2024년 12월2일 ‘제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하향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환가액은 조정 전 7만9171원에서 조정 후 5만5420원으로 내렸다. 이는 리픽싱 조항에 근거한 최저 조정가액(전환가액의 70%)이다.

성일하이텍 쪽은 조정사유를 두고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이라고 밝혔다. 성일하이텍 주가가 전환가액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전환가액이 조정됐다.

앞서 성일하이텍은 2024년 4얼25일 이사회를 열고 500억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고, 2024년 4월30일 납입이 완료되면서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10월30일부터 2027년 3월30일까지이고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걸려 있다. 이에 사채권자는 2025년 10월30일 및 이후 매 3개월에 해당하는 날에 전환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해당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이고 만기이자율은 2%다.

또 성일하이텍 주가는 2024년 12월11일 종가 기준 4만750원를 기록했다. 이는 최저 조정가액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사채권자 쪽은 전환권 행사보다는 이자수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청, 성일하이텍 소성로공장 사용승인
새만금개발청이 2024년 7월2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2공구 내 성일하이텍의 소성로공장(폐배터리 금속 추출 공장)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성일하이텍은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에 1공장, 2공장을 가동해 연간 아이오닉 전기차 약 10만 대 분량의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를 제조하고 있었다.

여기에 지난 2024년 6월3일 준공된 3공장과 이번 소성로공장이 더해지면 연산 아이오닉 전기차 약 30만 대 분량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총 40만 대 분량의 소재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정인권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은 “앞으로도 자원 선순환 및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새만금 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라며 “기업의 경영활동과 운영과정에서도 애로가 없도록 건축관련 행정서비스를 적극행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 군산 새만금 3공장 준공
성일하이텍이 2024년 6월4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북로에서 제3공장(하이드로센터) 준공식을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

새만금북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위치한 3공장은 리사이클링파크에서 만들어진 배터리파우더와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스크랩 등을 활용해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한다.

3공장은 7만6천㎡ 부지에 연면적 5만6281㎡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 1300억 원이 투입됐다.

성일하이텍은 3공장 공정을 단계별로 나눠 가동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먼저 1단계에서는 연산 코발트 600톤, 니켈5300톤, 리튬 6000톤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한다. 가동률은 2024년 3분기 기준 30% 수준이며 4분기 들어서는 5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에 들어서면 전기차 30만 대 분량의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일하이텍 쪽은 “성일하이텍은 이차전지 재활용 양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정진하고 있다”라며 “이번 새롭게 건립되는 새만금 제3하이드로센터에서 대규모 배터리소재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정기주총서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제조’ 등 신규 사업목적 추가
성일하이텍이 2024년 3월28일 전북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제7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을 일부 변경해 ‘에너지 저장장치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에너지 저장장치(ESS)는 저장이 어렵고 사용 후 없어져버리는 전기에너지를 효율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성일하이텍 쪽은 공시를 통해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재사용할 수 있는 폐배터리를 선별하고 분리해 재사용하는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목적사업에 추가했다”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Who Is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4년 6월4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2공구에서 열린 성일하이텍 제3공장 준공식에서 한화진 환경부장관(왼쪽 다섯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사업에 속도 내
이강명은 삼원계 배터리 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 8월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리튬인산철 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동안 성일하이텍은 니켈, 망간, 코발트(또는 알루미늄)로 제조된 삼원계(NCM 또는 NCA)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주력했다.

삼원계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들은 삼원계 배터리 개발·제조에 힘을 쏟았다.

반면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 기업은 리튬인산철 배터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짧고 무게가 무겁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이에 쌍용자동차와 기아는 2021~2022년 CATL 등으로부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공급받아 전기자동차에 장착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또한 2023년 7월부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Y를 출시해 판매에 들어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020년 11%에서 2021년 25%, 2022년 31%로 성장해 2024년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덕 성일하이텍 영업팀장은 2023년 7월18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배터리 리사이클링데이 2023에서 “리튬·인산·철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LFP 배터리 재활용의 가치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일하이텍은 선제적 양산 기술 확보를 통해 LFP 배터리 재활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성일하이텍 주력 제품인 황산코발트 가격이 2023년 1분기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일하이텍이 리튬인산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2022년 1Kg당 8만8282원이었던 고체 황산코발트는 2023년 상반기 1Kg당 4만3942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액체 황산코발트 가격도 약 48% 하락했다.

이에 대해 성일하이텍 쪽은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국제 코발트 가격의 인하로 인한 것이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신설
이강명은 국내외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2023년 들어 인도네시아에 부지를 확보하고 현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성일하이텍은 2023년 3월27일 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카라왕에 PT SUNGEEL HITECH INDONESIA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채굴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7월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를 준공했다. 현대자동차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활용해 전기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코나 일렉트릭)'의 양산을 개시했다.

이강명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수거·재활용해 2차전지 소재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국 글로벌 1위 전구체 제조기업과 250억 원 규모 황산니켈 공급계약 맺어
성일하이텍은 2023년 3월23일 중국 Hunan Zoomwe Zhengyuan Advanced Material Trade와 황산니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023년 3월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Hunan Zoomwe Zhengyuan Advanced Material Trade는 중국 후난성 창사에 있는 글로벌 전구체 제조 기업이다. 성일하이텍은 이곳이 글로벌 전구체 1위 기업이라고 전했다.

전구체는 2차 전지 제조과정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원료로 만든 중간재를 말한다.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해 가공을 거치면 양극재가 만들어진다.

이번 계약은 그 금액이 250억9292만 원에 달한다. 이는 성일하이텍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17.04%에 상당하는 규모이다.

계약기간은 2023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다.

성일하이텍은 “계약금액은 국제 금속시세 및 환율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성일하이텍은 2023년 2월16일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과 240억 원 규모 황산코발트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거래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설립 나서
성일하이텍은 2022년 12월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성일하이텍과 SK이노베이션은 합작법인을 통해 폐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금속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을 회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2023년 안에 국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을 세우고 2025년 관련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두 회사는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 코발트, 망간 회수기술과 SK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회수기술을 결합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강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배터리 재활용 기술 고도화, 소재 생산규모 대폭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리튬 관련 기술을 강화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6월 성일하이텍과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이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원인은 전기차 캐즘(Chasm, 널리 사용되기 전 수요가 후퇴하는 현상)으로 인한 시장 둔화, 광물가격 급락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일하이텍이 걸어온 길
성일하이텍은 2000년 귀금속 재활용사업에서 시작됐다. 플라즈마 디스플레이에서 금, 은 등의 귀금속을 회수하는 일을 했다.

2008년 배터리 재활용사업으로 전환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1년 폐배터리 스크랩 기술을 확보하고 공장을 설립하기 시작했다.

2017년 3월 2차전지 재활용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성일하이텍이 생겨났다.

분할 후 존속법인은 성일하이텍에서 성일하이메탈로 이름을 변경했다. 성일하이메탈은 기존의 귀금속 재활용 등 1차 비철금속 제련 및 금속재생재료 사업을 맡았다.

당시 이강명은 성일하이텍 공동창업자이자 공동 최대주주인 홍승표 성일하이메탈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일부를 인수해 단독으로 성일하이텍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2년 7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당시 20조 원이 넘는 청약증거금과 2269대1의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2024년 전북 군산에 제3공장(하이드로센터)을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23년 3월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마이크 트레인 에머슨 CSO(가운데), 충첸화이 한국에머슨 대표와 함께 한국에머슨-성일하이텍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일하이텍>
이강명은 이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강명은 2030년까지 30개의 리사이클링파크, 5개의 하이드로센터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2023년 인도네시아 및 미국 인디애나주에 리사이클링파크 건설을 위한 법인을 설립해 뒀다. 다만 해당 법인들은 2024년 9월30일 기준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디애나주 리사이클링파크는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명의 투자 확대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무리한 투자라는 우려의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국제 광물가격 하락, 전기차 캐즘 등으로 인한 시장 둔화 등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명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이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성일하이텍은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기존 배터리 재활용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도 성일하이텍은 기존 삼원계배터리 재활용 사업 외 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은 2024년 7월 기준 완성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산철에서 전구체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도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튬인산철 배터리 점유율은 2020년 11%에서 2021년 25%, 2022년 31%로 성장해 2024년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강명도 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전략적 대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평가

위기를 기회로 여기는 대범한 성격의 보유자다.

이강명은 전기차 캐즘으로 실적 부진을 맞은 상황에서도 전기차 생태계는 반드시 올 것이라 믿으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열 성일하이텍 사장, 홍승표 성일하이메탈 대표이사 등과 함께 성일하이텍을 창업했다. 이경열 사장과는 고등학교 동창 사이다.

대주전자재료 임무현 회장과는 대주전자재료에서 병역특례로 복무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무현 회장과 자녀 임해지씨, 임성지씨는 2019년 성일하이텍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전북 군산에 위치한 성일하이텍 제3공장 전경. <성일하이텍>
△헝가리 리사이클링파크 공장 폭발 사고
2023년 3월 헝가리 시게트센트미클로시 성일하이텍 제1리사이클링 공장에서 폐기물 분쇄기가 폭발해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 사고는 분쇄기 청소 과정에서 발생했다.

국내외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성일하이텍 쪽은 청소작업자에게 분쇄기를 해체한 뒤 청소할 것을 지시했지만 작업자가 임의로 그라인더로 구멍을 내 폭발이 일어났다.

헝가리 당국은 이번 사고로 성일하이텍에 1000만 포린트(2023년 3월31일 기준 약 36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2년 7월19일 헝가리 바토니테레녜 성일하이텍 제2리사이클링 공장에서도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성일하이텍은 2022년 7월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상황이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성일하이텍에는 군산 공장에서 2021년 9월 폭발 사고, 2013년 5월 황산 유출 사고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22년 7월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성일하이텍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이경열 성일하이텍 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일하이텍>
1992년 대주전자재료(병역특례)에서 복무했다.

2000년 3월 성일하이텍 대표이사가 됐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사외이사, 한국전지산업협회 이사, 한국전지연구조합 이사 등을 맡았다.

◆ 학력

고려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금속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강명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강명, 이경열 최고운영책임자 사장, 이동석 관리부문장 사장 등 3인은 성일하이텍의 등기이사로 2024년 3분기 누적 보수총액 8억5954만 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8651만 원이다.

이강명은 2024년 9월30일 기준 성일하이텍 주식 232만9720주(19.19%)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12월12일 종가(4만500원) 기준 943억5366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지난 2023년 6월30일 기준 이강명이 보유한 성일하이텍 지분의 가치는 2804억9828억 원에 달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분가치가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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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
▲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4년 6월4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2공구에서 열린 성일하이텍 제3공장 준공식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사람과 자원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시대 순환경제의 핵심 배터리 Recycling 선도기업이다.”

“성일하이텍은 2000년부터 소재 재활용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사용 후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원소재 회수, 양산에 성공했고 이차전지 제조업체와 자동차 OEM들과의 꾸준한 거래를 통해 입증된 기술력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고성장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글로벌 친환경 기술 리더쉽 강화, 지속 가능한 배터리 재활용 기술 고도화, 그리고 배터리 재활용 소재 생산 규모 대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전기차 시대에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친환경 소재 전문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고자 한다.” (2024/12, 성일하이텍 누리집 CEO인사말에서)

“성일하이텍만의 강점은 기술과 노하우다.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둔 상황이다. (중략) 원활한 자재확보를 위한 글로벌 체인 구축에도 힘 쏟고 있다. 2014년부터 말레이시아, 중국, 헝가리, 인도 등에서 글로벌 리사이클링파크 설립을 시작해 공급처를 분산시켰다.“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기ᄈᅠᆻ던 순간은 첫 공장을 지었을 때다. 인천 성남동에서 200평 임대공장을 운영하다가 돈을 좀 모아 400평짜리 자가공장을 지었다. 240평 건물에 3층짜리 공장을 올렸는데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중략) 군산 1공장을 지을 때 가장 힘들었다. 예산을 100억 원 정도 잡았는데 실제로 지어보니 180억 원이 들었다.“

”폐배터리 시장은 2040년 60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중략) 시장은 더 커질 것이다. 니켈 하나만 뽑아도 큰 시장인데 모든 원소를 뽑아내면 얼마나 더 커지겠는가. 국내외 기업이 진출하겠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헝가리 제2공장 사고는 2022년 현재 완전히 복구 완료됐다. 조사도 진행된 상태다.“ (2022/08/17, 비즈니스포스트 인터뷰에서)

“성일하이텍은 귀금속 재활용으로 시작했다. 2021년 현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회사다. (중략) 2008년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장을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 파일럿플랜트를 완성하고 2020년 제2공장을 세웠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배터리 업계 밸류체인에서는 아웃사이드였다. (중략)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원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폐기물 처리업체가 아니라 환경에 일조하는 업체로 사람들의 인식이 변했다.”

“전기자동차 한 대당 450kg에서 600kg의 폐배터리가 들어간다. (중략) 연간 4000톤 수준의 코발트 및 니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매출액으로는 1500억 원 수준이다. 2030년까지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2021/09/28,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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