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해외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 3분기 해외서 성장세 이어질 전망, 한화투자 "목표주가 상향"

▲ 아모레퍼시픽이 하반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거래일인 1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유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미국,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코스알엑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15%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억 원, 영업이익 73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673.4%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일반 여행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면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주요 온라인 채널 재고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자사 브랜드 라네즈의 고성장과 에스트라·한율 신규 론칭 효과로 외형이 일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시장에 대한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 연구원은 “현재 중국 법인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주와 EMEA 지역에서 판매 호조와 신규 브랜드 론칭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구조조정 이후 중국 사업의 반등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천억 원, 영업이익 3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73.6%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