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캘리포니아에서 기사 운전 일반택시처럼 로보택시 운행 가닥

▲ 영국 런던에서 테슬라 차량이 국회의사당과 빅벤 방향으로 주행하고 있다. 운전자가 두 손을 놓고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는 홍보용 이미지. <테슬라>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차량호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테슬라는 미국 오스틴주에서 운전자가 없는 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규제가 강한 캘리포니아에서는 기사가 운전하는 일반 택시처럼 일단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텍사스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테슬라 차량을 호출해 탈 수 있다”고 7월31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테슬라는 텍사스 오스틴에 6월22일 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직원이 조수석에 동승해 도심 일부 구역에만 배치하는 제한적인 형태였으며 조금씩 운행 구역을 넓히는 중이다. 

택시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지 1달여 만에 다른 주에 위치한 도시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그러나 로이터는 테슬라가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에 자율주행차를 도입할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 공익사업위원회(CPUC)는 테슬라로부터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한정해 택시 서비스를 접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테슬라는 허가를 받기 전에 시범 주행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며 “구글 웨이모를 비롯한 자율주행 무인택시 업체는 해당 절차를 통과하기까지 수년이 걸렸다”고 짚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등 여러 주에서 자율주행 무인택시를 출시하기 위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올해 연말까지 미국 국토 절반에 자율주행 무인택시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는 캘리포니아주 규정에 가로막힐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