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지원 경영'을 강화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오후
이재용 회장이 한남동 승지원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 필립 골드버그주한미국대사 등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
승지원 미팅에 참석한 미국 상원의원은 △빌 해거티(테네시주) △존 튠(다코타주) △댄 설리번(알래스카주) △에릭 슈미트(미주리주) △케이티 브릿(앨라배마주) △크리스 쿤스(델라웨어주) △개리 피터스(미시간주) 등 7명이다.
삼성 측에서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국익에도 기여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발생했을 때 이 회장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단 등 일본 재계와 폭넓은 교류와 협업을 통해 공급망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비즈니스 현안을 직접 챙기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기회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회장은 승지원에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LJF(일본 협력회사 모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한국을 찾은 주요 국빈·글로벌 IT기업 CEO들과 수시로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승지원은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의 '승지원 경영' 확대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