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왼쪽)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4일 ‘오!정말’이다.
지휘한 사람과 떨어진 사람의 총선 패배 책임론
“지난 4·10 총선에서는 현 정당의 시스템 상에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모든 표를 받은 것입니다. 심판을 받았으니 이제는 정당이 바뀌어야 할 시점입니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들과의 만남’자리에서 지난 총선 참패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고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때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이런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불과 두 달여 전에 크게 실패한 사람에게 또 맡겨서는 안 됩니다. 경험이 부족한 당 대표를 뽑으면 안 됩니다. 이번에는
원희룡에게 맡겨야 합니다.”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보다 당대표로서 자신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하며)
“원 후보도
한동훈 후보의 `실패`를 말씀하실 입장이 아닙니다. 총선 당시
이재명 대표가 본인 지역구를 제외하고 제일 많이 지원유세를 온 곳이 바로 ‘서울 동작을’입니다. 사실상
나경원 대
이재명의 결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울 동작을’을 탈환했습니다. 이기는 방법을 아는 당 대표가 필요합니다.”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 당대표로 자신이 제일 적합한 이유를 설명하며)
따끔한 회초리와 솔로몬의 지혜로 한동훈은 안 돼
“총선 참패 주범들이 들어온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사람들 데리고 나와 러닝메이트라고 설치는 모습도 가관입니다. 당원들의 회초리가 무섭다는 걸 보여주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합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지하지 말아줄 것을 호소하며)
“지금
한동훈 후보에게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당대표가 급해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당이 분열할 위험이 커진다면 또 한 후보가 정말로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솔로몬의 지혜에 나오는 진짜 엄마처럼 당대표직을 양보해야 합니다. 그래야 당원들과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검사만 이런다 VS 탄핵 중독!
“제가 총장이라면 말입니다. 이런 탄핵 얘기가 나오고 그러면 검사들 입장을 발표할 게 아니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밑에 검사들한테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고 또 감찰부로 하여금 그 감찰 사유가 있는지 오히려 자신들을 성찰해야 되지 국민들한테 국민들을 겁박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이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어느 행정기관 치고 국회,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이런 일을 했을 때 입장문 내고 검찰총장이 나서서 이런 일 있습니까?”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을 특정해서 탄핵을 추진하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표명한 것을 비판하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2년간 총 13번 발의한 졸속 탄핵의 결말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라. 전부 철회됐거나 기각됐거나 기각이 확실시된다. 이번에 발의된 근거 없는 검사탄핵안도 역시 상식적으로 봐도 기각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수사검사를 보복 탄핵한다고 해서 이 대표의 죄가 사라질 수는 없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재명 전 대표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비판하며)
생트집과 핑계
“‘저 친구가 이 추운 날씨에 반팔 차림으로 돌아다니니 정신이 나갔군’ 이거는 공식 사전에 나온 예시예요. 그래서 전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대표도 ‘이것은 관용적인 표현에 불과하다’라고 얘기했고요. 그런데 생트집을 잡은 거죠. 왜 잡았겠습니까? 지금 채상병 특검을 보이콧하기 위해서 핑계를 잡은 것이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김 의원이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한 것에 국민의힘이 문제제기 하는 것에 숨겨진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며)
공기가 아니라 흉기
“‘청담동 술자리 보도’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른바 카더라 통신을 대대적으로 보도해 확산했다. 정부가 방송을 장악했다면 이런 가짜 허위 기사들이 가능했겠나. 30년 넘게 방송해서 일했던 방송인으로 취재를 위해 목숨을 걸기도 했다. 그런 방송이 지금은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며)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