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은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윤석열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돼 부동산시장의 안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1964년 2월14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태어났다.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뉴미디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34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해 검사로 활동하다가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서울 양천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한나라당의 쇄신특별위원장, 사무총장,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정병국 전 의원과 함께 ‘남원정 트리오’로 불리며 보수정당 내부의 소장 개혁파로 활동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탈당해 한동안 무소속으로 지냈다.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도 몸담았지만 견해 차이로 탈당해 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갔다가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광역단체장인 제주도지사를 연임했다. 재선 임기 때 중도사퇴하고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패한 뒤 줄곧 윤석열 대통령 후보 옆에서 일했다. 대선 기간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아 공약 작업을 총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한 뒤 공약을 정책 과제로 만드는 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중도개혁 성향을 보여와 보수진영의 외연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정치인 중 하나로 꼽혔지만, 대선을 지나면서 강경보수 행보를 걷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행보와 관련해 기회주의적이라는 평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3년 6월22일 사우디를 방문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설업계 해외수주 지원
원희룡은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원희룡은 2023년 6월21일부터 6월25일까지 ‘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을 끌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원희룡은 “이번 원팀코리아 파견은 그간 쌓아온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G2G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젝트 발주정보 및 컨택 포인트를 적극 제공해 양국 민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등 사우디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희룡은 2023년 5월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 2022년 11월 ‘원팀 코리아’ 수주 지원단 중심으로 열린 사우디 현지 방문 로드쇼 등을 통해 네옴시티 조성 등 우리 기업의 사우디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했다.

원희룡은 2023년 6월21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도 이라크와 인프라, 교통, 항공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다우드 알 그라이리 이라크 무역부 장관은 “수일 내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돼 다른 프로젝트들과 함께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은 2023년 5월21일부터 5월23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장·차관급 인사들과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2023년 4월18일엔 한국을 방문한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을 만나 교통 정책 및 모빌리티 혁신 비전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희룡은 2023년 3월15일부터 3월19일까지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2023년 1월24일부터 1월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등을 방문했다.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2023년 7월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값 정상화 및 규제 완화 추진
원희룡은 집값 정상화와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은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해 규제 완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원희룡은 2023년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지역의 주체인 주민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동력 삼아 개발제한구역과 같은 과도한 규제를 풀겠다”며 “국토를 효율적이고 입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힘쓰겠고 특히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해 국토의 입체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의 급속한 냉각을 막고자 대출 확대에 나서겠다고 했다.

원희룡은 “주택 공급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급격한 거래 단절로 실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완화,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겠다”며 “부동산 거래 단절이 경제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동산 금융정책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희룡은 아직 가격이 하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원희룡은 2023년 7월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년간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하향 안정세가 더 지속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지금 대세 상승기로 접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집값은 문제라고 보고 있다.

원희룡은 2023년 3월3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한국주택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18배까지 갔던 것은 비정상이라고 본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원희룡은 부동산 규제완화를 두고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뜻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은 2023년 1월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규제지역으로 남겨놓은 데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시장 정상화이지 과거 투기시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3년 6월18일 경기 고양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 지사에서 열린 GS건설현장 확인점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노력
원희룡은 건설현장에서 일부 불법행위 논란을 낳았던 노동 관행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은 2023년 6월28일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불법행위로 건설 공사에 차질을 주면 국가기술자격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라인을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은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이를 불법 점거하는 등 악용하는 행위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근로자뿐 아니라 회사 측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행동에도 나섰다.

그는 2023년 6월12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불법하도급 집중단속 현황을 점검하고 LH·도로공사·철도공사 등 공공공사 발주기관 및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불법하도급 근절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원희룡은 “불법하도급은 건설업계 이미지를 훼손하고 업계를 병들게 하는 근원적인 문제”라며 “불법하도급으로 인해 공사비가 누수 되면 근로자 임금이 체불되거나 부실시공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2023년 3월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전문건설협회가 연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실태 고발 증언대회'에 참석해 대기업 건설사 등 원청업체의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정부가 나서기 전에 원청회사부터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면서도 “가짜 노조의 실태를 다 파악해 진정으로 노동조합법에서 보호해야 할 노조와 퇴출해야 할 노조를 싹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2023년 4월29일 발생한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2023년 5월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고 돈문제로 가볍게 생각하는 기업은 더 이상 이 땅에 있어서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스템에서 경고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뭉개졌다면 최고의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세사기 지원 나서, ‘돌출 발언’으로 논란 자초하기도
원희룡은 전세사기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다만 지원 방식과 발언을 두고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원희룡은 2023년 7월4일 전세보증금 상습 미반환자의 성명 등 공개 세부절차를 규정한 ‘주택도시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명단공개의 대상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전세금안심대출보증, 임대보증금보증 등이다.

HUG가 채무이행을 촉구한 통보일로부터 2개월 안으로 임대인이 소명서를 제출하도록 기회를 부여한다. 그 뒤 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제출된 소명서를 바탕으로 심의해 신상 공개 결정이 내려지면 국토부‧HUG 누리집, 안심전세 앱 등을 통해 신상이 공개된다.

원희룡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전세계약 시 임차인이 임대인 동의 없이도 악성임대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안심전세 앱을 통해 임대인 채무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전세계약 전 악성임대인 명단과 채무 등을 확인해 전세사기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2023년 6월1일 전세사기특별법 시행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각 시·도는 신청 접수일로부터 30일 안으로 피해조사를 마친 뒤 그 결과를 국토부로 보내야 한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를 종합해 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고, 위원회는 안건 상정 후 30일 이내에 피해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되면 기존 주택 매수 희망자에게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구입자금 대출, 취득세 면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원희룡은 2023년 7월6일엔 한 달에 한 번만 열리던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위원회를 격주로 바꿔 피해자 인정 절차 속도를 높이기도 했다.

원희룡은 전세사기 대책 마련에 노력했으나 그 과정에서 '돌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원희룡은 2023년 4월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 주택 공공매입 요구에 “무슨 돈을 갖고 어느 금액에 사라는 말이냐”며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그는 2023년 4월28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전세사기가 사회적 재난이라는 데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모든 사기 피해는 평등하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3년 6월19일 국회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원희룡을 겨냥해 “국토부 장관은 '모든 사기는 평등하다'는 해괴한 명언을 남기며 전세사기와 관련한 국가책임을 회피했다”며 “해당 사태에 책임 있는 기관과 정부가 일부나마 책임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원희룡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세사기의 원인 제공자는 민주당 정권”이라며 “잘못된 정책으로 집값과 전셋값을 폭등시키고 전세보증금 대출을 무분별하게 늘려 전세사기의 문을 활짝 열어줬다”고 주장했다. 자칫 민주당이 잘못해 피해를 본 국민은 국민의힘에서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로 번질 수 있는 발언인 셈이다.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3년 6월4일 경기 안양 동안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평촌신도시 정비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추진
원희룡은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희룡은 2023년 3월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특별법 입법안을 보고했다.

국토교통부가 준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은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를 비롯한 전국 49곳 노후 택지지구에 재건축 안전진단을 면제하거나 완화해주고 용적률 또한 최대 500%까지 허용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는 가구 수를 최대 21%까지 늘릴 수 있는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노후택지지구는 택지조성사업이 마무리된 지 20년 이상이 지난 100만㎡ 이상 택지를 뜻한다. 이 기준에 따라 1기 신도시와 함께 부산 해운대, 대전 둔산, 광주 상무, 인천 연수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 지방거점 신도시가 특별법의 혜택을 받는다.

원희룡은 2023년 6월4일 경기 안양 평촌신도시를 찾아 주민간담회를 열고 “신속하게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시행령과 기본방침을 마련하는 후속 작업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혁신 기반 마련
원희룡은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원희룡은 2022년 10월4일 광화문 청년재단에서 열린 커피챗 행사에서 자율주행 분야 새싹기업 대표들을 만나 “전방위적 정책지원으로 민간이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그 동안 미래항공모빌리티 및 자율주행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2023년 1월11일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한미합작기업 오버에어를 방문한 자리에서 “UAM은 제조·IT·운항에 이르는 총체적 융합 사업이자 폭발적 성장이 예측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오버에어는 UAM 추진체 등 핵심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한화시스템의 기술력과 카렘 에어크래프트의 체계 조립 기술을 합친 회사로 기체 '버터플라이'를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원희룡은 2023년 1월19일 진행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도 “미래항공모빌리티(AAM)가 도심 교통의 게임 체인저이자 항공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2월2일 서울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민관이 참여하는 ‘스마트플러스(+)빌딩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스마트플러스빌딩은 UAM,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공간 구조와 설비를 갖춘 건출물을 일컫는다. 정부는 UAM 등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선 건축물 등 도시 환경부터 충분히 준비해야한다고 판단해 스마트플러스빌딩 얼라이언스를 만들었다.

얼라이언스 공동위원장은 원희룡과 하헌구 인하대 교수가 맡았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2월27일엔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원스톱 사전컨설팅 제도’ 운영도 발표했다.

원스톱 사전컨설팅은 기업별로 전담자를 지정해 신청서류 준비부터 사업계획 마련, 실증지자체 협의에 이르는 규제샌드박스 전체과정을 일괄 지원하는 제도다.

원희룡은 “원스톱 사전컨설팅 제도를 통해 중소·새싹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은 2022년 5월16일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원희룡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됐다.

윤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 규제완화를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맞게 부동산 분야의 규제완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하면서 규제완화의 '성과'는 뚜렷하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원희룡은 정치 경력은 길지만 부동산 관련 경험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된 배경에는 원희룡 특유의 강한 추진력에 대한 윤 대통령의 기대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원희룡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정부출범 후 100일 이내에 250만 호+α(알파)의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겠다"며 “서민의 내 집 마련, 중산층의 주거상향과 같은 당연한 욕구조차 금기시하는 것은 새 정부의 국토교통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규제완화를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며 “재개발·재건축사업, 금융·세제 등 ’규제정상화‘를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하며 시장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 맡아
원희룡은 2022년 3월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에 임명됐다.

원희룡은 제20대 대선 기간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전반을 기획했다.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공약을 정책 과제로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원희룡은 “선거에서의 대국민 약속을 새 정부 정책에 잘 반영시키는 임무를 맡았다”며 “‘정’직하게 ‘책’임지는 정책본부장으로서 선거 애프터서비스(AS)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2022년 4월12일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에 제시한 ‘실현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실현가능한 탄소중립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원희룡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대폭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재인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그대로 추진하면 2050년에는 전기료가 지금보다 5배 이상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원희룡은 “정권이 바뀌어도 글로벌 목표인 탄소중립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있을 수 없다”면서도 “문재인정부가 추진해온 탄소중립 정책이 실제로는 실현가능성이 크게 떨어지고 민생을 갈수록 압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2022년 4월21일 서울 성동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6공구 건설현장을 찾아 기존 GTX 노선 연장과 신규노선 신설 등 윤 당선인의 공약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원희룡은 “GTX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 출퇴근 편의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며 “GTX를 제대로 개통해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인천 시민에게 출퇴근 30분대 꿈을 이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이와 함께 역세권 주변 신규 주택 공급, 국제비즈니스·쇼핑·주거 등을 결합한 컴팩트시티 조성, 복합개발 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22년 4월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소개에 이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낙선 후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원희룡은 2021년 11월5일 발표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본경선 결과 당원투표에서 3.16%, 일반여론조사에서 3.19%를 득표해 종합 득표율 3.17%에 머물렀다.

윤석열(47.85%), 홍준표(41.5%), 유승민(7.47%)에게 크게 뒤지는 결과였다.

원희룡의 지지율은 경선 초반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1~2% 수준이었지만 4명의 후보가 정해지는 2차 컷오프 직전 유튜브를 통해 ‘대장동 1타 강사’의 이미지를 얻으면서 조금 더 상승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원희룡이 경선 결과로는 4위에 머물렀지만 중앙정치 무대에 복귀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둬 국민의힘 경선의 최대 수혜자라는 말이 나왔다.

경선 과정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녹취록 공방을 벌여 ‘귤재앙’이란 비판을 받았는데 원희룡은 TV토론에서 “네티즌들이 붙여준 이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나는 귤재앙”이라고 말했다.

배우자 강윤형씨을 둘러싼 논란도 원희룡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줬다. 강씨는 2021년 10월20일 TV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원희룡은 2021년 10월23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아내를 두둔하면서 이재명 캠프 대변인 출신 현근택 변호사와 고성을 주고받으며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경선에서 경쟁 주자들이 서로를 견제할 때 원희룡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윤석열 후보를 공격한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 달리 윤석열 후보에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원희룡은 2021년 11월5일 윤 후보의 경선 승리 뒤 페이스북에 “기꺼이 윤 후보와 원 팀이 되겠다”며 “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월25일 원희룡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에 선임했다. 그 뒤 원희룡은 김종인 위원장의 이탈 등으로 선대위가 내홍을 겪는 동안에도 정책총괄본부장 자리를 지키며 윤 후보의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대선 출마 선언과 제주도지사 사퇴
원희룡은 2021년 7월25일 유튜브 채널 ‘원희룡TV’를 통해 2022년 대통령선거 도전을 선언했다.

원희룡은 “저는 오늘 클라스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제가 꿈꾸는 나라는 국민 한 사람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자신이 가장 적임자라고 했다.

원희룡은 “제대로 된 심판은 모두가 승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박근혜·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이 하는 청산은 보복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원희룡은 정권 사이 보복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승복할 수 있는 심판, 미래로 가는 청산은 원희룡이라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원희룡은 △100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회복 프로젝트 추진 △양극화 이중구조 해소 △보육과 교육의 국가책임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국정운영 △에너지계획 재수립 등을 새로운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소득주도 성장, 임대차3법, 탈원전, 주52시간제, 부동산가격 폭등 등을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지적하고 모든 정책을 되돌려 놓겠다고 했다.

그 뒤 원희룡은 2021년 8월1일 제주도지사직 사퇴를 발표했다.

원희룡은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돼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어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제주의 현안 가운데 제2공항을 유일하게 언급하면서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원희룡은 이튿날인 2021년 8월2일 제주도의회에 도지사 사퇴 통지문을 전달했다. 제주도의회가 별도의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제주도는 2021년 8월12일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제주 환경 보호 노력했으나 비판도 받아
원희룡은 제주도 관광 활성화에 따른 난개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힘썼다.

그는 제주도지사에 취임한 지 반년 만인 2015년 1월 ‘환경 보호’, ‘투자부문 사이 균형’, ‘제주 미래가치 제고’를 제주 투자의 3원칙으로 내세우고 이에 부합하는 건강한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중산간 개발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외국인 투자이민을 대폭 축소했으며 자연경관을 해치거나 부동산 개발·분양 위주인 사업을 중단시켰다.

이런 노력에도 관광객 증가에 따라 개발 수요가 많아지자 시민단체들이 환경 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희룡은 2020년 10월25일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통해 “제주의 자연은 모든 국민이 누릴 권리가 있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청정과 공존은 제주도민이 선택한 양보할 수 없는 헌법적 가치”라며 “2014년 제주도지사 취임 이후 난개발 차단에 노력해 왔지만 그럼에도 아직 남아 있는 난개발 우려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경관을 해치는 개발은 더욱 엄격하게 금지하고 △대규모 투자는 자본의 신뢰도와 사업 내용의 충실성을 엄격히 심사하며 △제주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것을 개발사업의 기본 전제로 하고 △모든 투자와 개발은 반드시 제주의 미래가치에 기여해야 한다는 등 4가지 원칙을 다시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사유화 지적이 나오는 송악산과 중문 주상절리를 지켜내는 한편 오라관광단지의 개발을 중단하고 비자림로 확장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원희룡의 선언을 놓고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020년 10월26일 성명을 내고 “원 지사는 송악선 선언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지키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수호할 수 있는 제도와 후속조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 결국 난개발 우려를 해소할 마침표는 찍지 못한 채 빈 수레만 요란했다”고 꼬집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
원희룡은 제주공항의 혼잡에 따른 문제점과 균형발전, 미래에 발생할 공항수요 등을 근거로 제주 서귀포 성산읍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원희룡은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적합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태도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도 2015년 실시한 제주공항 인프라 사전 타당성 용역을 통해 제주공항 확장 방안을 검토했지만 적정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원희룡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제주도청천막촌 사람들’ 등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도민 공론화를 요구했다. 제주도의회는 ‘제2공항 건설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와 관련해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용역을 추진했다.

원희룡은 TV토론과 시민단체 지도부 면담 등을 통해 꾸준히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 과정에서 발굴한 과제들을 건설 계획에 포함시키면서 논의를 확장했지만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은 계속 이어졌다.

2021년 11월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할 용역 입찰이 두 차례 진행됐지만 단일 응찰로 유찰됐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경쟁 입찰은 2곳 이상일 때만 유효하다.

이번 용역은 환경부가 2021년 7월20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면서 내놓은 사유를 보완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기 위한 것이었다.

용역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됨으로써 국토부가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적정성 등에 대한 평가를 고려할 때 2021년 내 용역 추진은 불투명했다. 국토부가 발주한 해당 용역 과업기간은 7개월이다. 따라서 빨라도 2022년 하반기에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부는 연구용역 과업으로 크게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 조사계획 수립과 환경부 반려사항 보완 위한 전문가 현장점검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후 최악 시나리오 작성 △맹꽁이 등 법종보호종 서식 확인 및 영향 예측과 정밀조사 계획 수립 △숨골에 대한 종합적 가치평가 기법 마련 등 4개를 제시했다.

연구용역 결과 환경부 반려사유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용역 결과로 제시되는 보완 방향을 바탕으로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다시 제출하게 된다.

보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제주 제2공항 건설은 무산된다. 제2공항 백지화가 확정되면 관광객 수용 인원,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성 등 원점에서 다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대중교통 체계 개편
원희룡은 2017년 제주도의 대중교통 체계를 30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제주도는 2017년 5월15일 대중교통 전면 개편일을 같은 해 8월26일로 잠정 확정하고 인프라 확충과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전면 개편을 통해 △우선차로제 도입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 시스템 확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 개편, 버스 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 운영 시스템도 대폭 손보기로 했다.

민영으로 운영되던 버스기업을 준공영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제주도가 수입금 공동관리와 표준 운송원가에 따라 재정지원을 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하면 노선의 공공성 확보와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업체별 수익성 위주 노선 운영에 따라 업체 사이 수익 과당경쟁과 적자노선 운행 기피, 노선 조정 곤란 등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버스운송조합과 운수업체, 노조 등과 협의해 준공영제 전환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운영되는 공영버스는 증차를 하면서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에 따라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대중교통 체계 개편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은 사업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중단됐다. 이를 놓고 일부 지역 언론은 원희룡의 제주도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용두사미가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원희룡이 초선 제주도지사로 일하던 2016년 11월30일 제주 해녀문화가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제주도 차원에서 2011년부터 해녀문화 보전 및 전승 위원회를 구성해 제주 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체적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해오다가 2013년 12월부터 문화재청도 힘을 보탰는데 약 5년 만에 성과를 낸 것이다.

원희룡은 제주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여러 차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9월2일 하와이에서 이리나 총장과 만나 “제주 해녀는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해양문화이며 해녀의 공동체 문화와 삶의 방식은 아직까지 마을에 남아 잘 보존되고 있다”며 “제주 해녀는 의지와 가족을 위한 희생과 친환경 페미니즘의 상징이며 바다 환경도 보존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공동체 문화의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원희룡은 제주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직후인 2016년 12월1일 도민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제주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는 우리가 보존하고 계승해야 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제주 해녀문화를 지속가능한 상태로 보존, 전승하는 일과 해녀 공동체 문화를 제주사회의 아젠다로 확대하고 계승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탈과 도지사 재선
원희룡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정계진출 후 계속 몸담아온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원희룡은 2016년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새누리당은 죽음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한다”며 보수 개편을 주장했다. 이어 2017년 1월4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새누리당 비박계가 구성한 개혁보수 신당에 합류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2017년 1월3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이후 바른정당에 계속 몸담고 있었으나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해 바른미래당이 출범하자 2018년 4월10일 “현재 정당구조에서는 개혁정치를 실현하기 어렵다”며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2018년 4월17일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6·13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부상하기도 했다. 원희룡은 언론 인터뷰에서 “도민들이 명령한다면 민주당에도 입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은 무소속으로 지방선거를 완주하고 유일한 무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인이 됐다.

원희룡은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고 7월2일 도청 기자실에서 취임사를 발표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그는 “이념과 정당을 뛰어넘어 제주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공직 개방의 폭을 넓혀 도정과 도민이 함께할 수 있게 하고 형식을 가리지 않고 실질적 소통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선6기 제주도지사
원희룡은 새누리당 내 중진 차출론에 따라 2014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시민사회, 의회와의 협치를 내세워 당선됐으나 예산, 인사 등의 문제로 초기에는 도의회와 적잖이 갈등을 빚으면서 도정에 차질을 초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도의회와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도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희룡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시도지사 공약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법률소비자연맹의 민선6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률 평가에서도 76.27점으로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원희룡은 전기차 보급 확대, 난개발 방지 조례 개정, 부동산투기 대책본부 운영, 우도 내 외부차량 운행 제한 등 제주도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정책을 주로 펼쳤다.

△한나라당 소장 개혁파 활동
원희룡은 한나라당 의원 시절 남경필·정병국 의원과 함께 ‘남원정 트리오’로 불리며 소장 개혁파로 활약했다.

2000년 1월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를 발족하면서 한나라당에 개혁 바람을 일으켰고, 16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당시 남원정 트리오는 물론 오세훈, 심재철, 정두언, 김부겸, 김영춘, 박종희, 임태희 등의 의원들이 미래연대에서 활동하며 한나라당 정풍과 정치권 개혁 운동을 이끌었다.

미래연대는 한나라당의 부패정당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최병렬 대표의 사퇴를 이끌어냈고, 선거법 등 개혁입법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역풍이 불어 한나라당 의석이 줄어든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은 남경필·정병국 의원과 함께 당내에서 목소리가 더 커졌다. 그는 2004년 최고위원 경선에서 박근혜 대표에 이어 2위 득표를 해 한나라당의 역대 최연소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며 지도부에 올랐다.

이후 국가보안법 소폭 개정, 수도 이전 반대, 이해찬 총리 무시 전략, 당직 개편과 당명 개정 등 박근혜 대표와 당의 행보에 반발하면서 “당을 떠나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원희룡은 2005년 11월 홍준표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을 두고 “대선 필패의 전주곡”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007년 17대 대선 때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에 이어 3위로 경선을 완주했다. 처음부터 완주를 목표로 했기에 한나라당의 미래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3선 의원 시절에는 2009년 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조기 전대와 개각, 국민공천배심원단제 도입 등의 쇄신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2010년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경선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의원에게 밀려 서울시장 도전의 꿈을 접었다.

이후에는 한나라당 사무총장, 공천심사위원장,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하지만 2011년 당대표 선거에서 4위로 낙선하고 약속대로 19대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원내 활동을 마무리했다.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011년 12월7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 이력
세 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두 번의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했을 뿐 아니라 모두 과반 이상을 득표했다.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한 2000년 16대 총선 때 서울 양천갑에서 51.2%의 득표율로 새천년민주당 박범진 의원(37.3%)을 꺾고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17대 총선 때 같은 지역구에서 56.58%의 득표율로 김희갑 열린우리당 후보(37.86%)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총선 때도 같은 지역구에서 52.11%를 득표해 이제학 통합민주당 후보(26.82%)와 강삼재 자유선진당 후보(20.17%)를 누르고 무난히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2012년 19대 총선에는 불출마했으며 2년 후 제6회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주도지사에 출마했다. 60.0%의 득표율로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도지사에 당선됐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는 이전까지 몸담았던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51.7%를 득표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40.0%)에게 승리했다.

△정계 입문 이전
원희룡은 학력고사 전국 수석과 사법시험 수석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학창 시설 내내 전국 수석을 지켰고, 1982년 대입 학력고사에서도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서울대 법대에 수석으로 입학했고, 졸업 후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서 제주 출신으로 첫 수석합격 기록을 세웠다. 사법연수원은 24기 5등으로 수료하고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검사 시절에는 재개발조합 사기, 딱지어음 사기, 다단계 피라미드 범죄 등의 사건을 수사하며 경제사범 소탕에 열중했다. 부산지검 강력부 시절에는 지역 내 조직폭력배 및 마약사범 검거에 힘썼다. 서울지검에 근무할 때는 배우 신은경씨의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을 담당하기도 했다.

1998년 변호사를 개업한 뒤에는 당시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였던 지식재산권과 정보통신(IT)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소프트웨어재산권보호위원회 고문 변호사와 전국PC방연합회 고문변호사 등을 지냈다. 사이버 무료법률사무소 오세오월드를 운영하기도 했는데 이는 국내 인터넷 법률상담의 시조로 평가된다.

그러다 1999년 이회창 총재가 추진한 ‘젊은피 수혈’에 따라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를 이루겠다”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는 제주 공천, 한나라당은 서울 공천을 보장하며 양쪽 모두 원희룡에게 구애를 펼쳤으나 결국 보수 노선을 선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같은 시기에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이 2023년 5월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부 장관으로서 불안정해진 부동산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는 투기꾼'이라는 잘못된 인식 아래 ‘강남 집값 때려잡기’ 등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데만 집중하고 공급을 소홀히 한 데 부동산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원희룡은 신속한 부동산 규제완화와 공급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희룡은 2023년 1월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역의 주체인 주민들의 자율과 창의성을 동력 삼아 개발제한구역과 같은 과도한 규제는 풀겠다”며 “주택 공급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급격한 거래 단절로 실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완화, 규제 완화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미분양 주택 매입 문제 및 전세 사기 대응도 원희룡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다.

다만 원희룡은 미분양 주택 매입 문제와 전세 사기 대응과 관련해 정부의 직접적인 대책 마련이 아닌 간접적 대응, 최소한의 개입을 기본 기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필요한 과감한 대책을 선택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재 수급 및 해외 수주 지원이라는 건설업 관련 과제도 있다. 원희룡은 '원팀 코리아' 수주 지원단을 이끌고 해외 순방을 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활동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련 업무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극복해야 한다. 원희룡은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치 문제가 된 부동산 문제를 강단있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희룡이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펴기 위한 입법 과정에서 국회의 협조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다. 다만 원희룡은 중진급 의원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민주당과의 강 대 강 대립 구도를 지속하고 있다.

원희룡이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세사기, 미분양 문제 해결, 해외 수주 활성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에 성공하면 차기 대선을 향한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원희룡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위한 당내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주요 정치인 가운데 아직 나이가 젊은 편이어서 국토부 장관으로서 경험을 쌓고 정치적 입지를 넓혀 차기 대선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원희룡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부 장관으로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이 되면 2024년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복귀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거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수습해야 한다.

◆ 평가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3년 6월12일 대전 동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불법하도급 집중단속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줄곧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옆에서 일하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부상했다.

대선 기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아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한 뒤에는 공약을 정책 과제로 만드는 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정 과제를 조율해왔다.

비교적 소신 있는 정치 행보로 진영을 넘어 좋은 평가를 듣는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다.

젊었을 때 학생운동권 활동을 한 경험이 있고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일하며 박근혜 당시 대표를 지지한 경력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바른정당 입당, 바른미래당 탈당,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 시사 등 좌우를 오가는 행보를 보여 기회주의 성향이 있다는 지적도 받는다.

보수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학생운동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화 지분도 일정 부분 확보하고 있고 보수진영에서 개혁을 줄곧 주장하기도 했기 때문에 중도는 물론 좌와 우도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와 진보 양쪽 진영의 여러 정치인들이 도덕성 논란에 발목이 잡히기도 했지만 원희룡은 정치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진 않았다.

그는 “왼쪽 오른쪽 차원이 아니라 탄탄하고 깊은 철학을 지니고 있다”며 “빈부격차 해소, 교육기회 확대, 자산의 불로소득 문제 등에 대해서는 좌파적 정책이라고 할지라도 들고 와 쓸 수 있다고 보는 점에서는 진취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을 가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격하면서 '보수 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그동안 보여줬던 합리적 보수 이미지가 크게 퇴색해 진보진영에서 이와 관련해 실망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86세대 가운데 서울법대 82학번이다. 나경원 전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동기다.

2011년에 동기인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와 SBS 스페셜 '보수 진보 논쟁'에 참여해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부산 한진중공업 등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놓고 공감대와 이견을 확인하기도 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올 정도로 가난했다고 한다. 부친이 과자가게, 배추장사, 농약판매, 신발가게, 책방 등 여러 사업을 했으나 잘 안 돼 이사만 10번 넘게 다녔다. 부친이 책방을 하다 망해 집안에 쌓인 재고서적을 원 없이 읽었다고 한다.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학창 시절에 1등을 놓쳐본 일이 없어 제주 지역에서 이미 유명 인사였다. 인근 여고에 그의 이름이 ‘원일용’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1982년 치러진 대입 학력고사에서 340점 만점에 332점을 얻어 전국 수석으로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다만 당시 문과의 세계사와 인문지리보다 이과의 수학2와 물리화학에서 시험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328점을 받은 이과 수석이 진정한 수석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원희룡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수석입학하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막스 베버와 같은 법사회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에는 신군부 독재권력에 의한 폭압적 정치 현실을 깨닫고 군부독재에 맞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해 학교에서 유기정학을 받았을 뿐 아니라 경찰의 수배를 받기도 했다.

정학 기간에 구로공단에서 야학 교사 활동을 3년 동안 했다. 본격적인 노동운동을 위해 인천공단에 위치한 경동산업(현 키친아트)에 일당 2900원의 미숙련 노동자로 위장 취업했으나 신분이 들통 날 위기에 놓여 7개월 만에 그만뒀다.

1989년 동유럽 사회주의의 몰락을 본 뒤 사법시험 공부를 하며 2년 동안 잠적했다. 이 기간에 고향 제주에서는 원희룡이 자살했다거나 신학대학에 들어갔다는 등의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사법연수원(24기)은 5등으로 수료했다.

독실한 개신교 집안에서 자란 개신교인이다. 예장통합교단에 속한 제주중문교회에서 협동안수집사를 맡고 있다. 부친은 제주중문교회를 50년간 섬긴 원로 장로이고 형은 예장통합 교단의 목사다. 원희룡은 종교적 이유로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라산신제 등의 집전을 거부하기도 했다.

마라톤, 축구 등의 운동을 즐긴다. 여덟 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고, 최고 기록은 2006년 세운 3시간59분43초다. ‘나는 서브쓰리를 꿈꾼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내기도 했다. 서브쓰리는 3시간 이내에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으로 많은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꿈에 그리는 목표다.

IT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정치인이다. 변호사 시절부터 온라인 상담 사이트를 운영했고 스타크래프트, 카트라이더 등의 게임을 즐겼다.

일찍부터 블로그를 잘 활용해 ‘블로거 원희룡’이라는 책도 냈다. e스포츠협회 제주지회 창설 등 e스포츠 활성화 공약을 냈고 제주도에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2005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해 차세대 지도자(Young Global Leader)로 선정됐다.

영국 노예무역을 폐지한 윌리엄 윌버포스와 미국에서 노예해방을 주도한 에이브러햄 링컨을 정치적 모델로 삼고 있다. 국내 위인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을 존경한다.

좌우명은 진인사(盡人事)와 역지사지(易地思之)다.

사건사고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김정재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이 2023년 7월6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당정협의회 브리핑이 끝난 뒤 질의응답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 논란
원희룡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다.

국토교통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2023년 5월 변경했다. 변경한 노선 종점이 김건희 여사 집안 소유 토지 근방인 양평군 강상면으로 정해져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원 장관은 2023년 7월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발표한 뒤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 조금이라도 (김건희 여사 집안 땅과 관련해) 인지한 게 있었다면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원 장관이 김건희 여사 집안의 땅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2년 10월6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양평군에 있는 김건희 여사 집안 소유의 토지를 놓고 ‘형질 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원 장관은 한 의원의 의혹 제기를 듣자 "확인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한준호 의원은 2023년 7월7일 국회에서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TF 기자회견에서 전년도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 땅 문제를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과연 원 장관이 얘기한 대로 사전에 인지를 못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원희룡은 논란이 커지자 2023년 7월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안 노선이 김건희 여사 집안 땅을 지난다는 사실을 제가 알고 있었다는 가짜뉴스도 퍼지고 있다”며 “2022년 국정감사 당시 있었던 ‘토지형질변경’ 논의는 대안 노선과는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3년 6월30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곡-소사 개통식 야당 쪽 의원과 도지사 배제 논란
국토교통부가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에 야당 소속 도지사·지역구 의원을 배제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배후에 용산 대통령실이 있었다는 국토부 관계자의 녹취록까지 공개돼 파장이 더욱 커졌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으느 2023년 6월29일 국회 교통위원회 임시회에서 원희룡을 향해 “지역구 의원으로서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초청받은 다음 날 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제 지역구에서 열리는 개통식에 누가 참석을 막고 있는지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할 수 있는 행사로 듣고 저뿐만 아니라 참석자들의 신상 자료를 전부 대통령실에 제출까지 했는데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이유를 알아보니 대통령 경호실 측에서 취소하라고 통보했다는 말을 국토부 직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원 장관은 “제가 사우디아라비아 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며 “실무 부서의 자세한 보고를 못 받아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토부 또한 업무추진 과정을 정확히 알지 못한 사무직원의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해명하며 야당 의원들을 다시 초청했다. 모든 업무는 국토부에서 진행했다며 용산 개입설에도 선을 그었다.

결국 심상정 의원과 한준호 의원은 2023년 6월30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끝까지 초청받지 못했다.

김동연 지사는 2023년 6월30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개통식 초청 대상 여부 논란이 빚어진 데 유감스럽다”며 “위에서 지시라고 제외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면 소탐대실 한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3년 4월14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협의회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포골드라인 ‘지옥철’ 문제 및 오세훈 서울시장과 설전
원희룡은 김포골드라인 및 정책 협력과 관련한 문제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설전을 벌였다.

원희룡은 2023년 4월14일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 서울시를 겨냥해 “현재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됐으나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김포공항은 그렇지 않다”며 “(서울시는)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즉각 전용차로 지정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포골드라인은 경기도 김포시와 서울시 강서구를 잇는 경전철 노선이다.

김포시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게 되면 조속한 추진이 불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자체 예산으로 무리하게 김포골드라인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재정 부담으로 인한 규모 축소 및 수요 예측 실패가 뒤따르며 2량짜리 꼬마열차가 탄생했다.

결국 2량짜리 열차에 정원의 2배가 넘는 승객이 몰렸고 이에 승객들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시는 해당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즉각 해명자료를 냈다.

서울시는 해명자료에서 “김포시에서 1∼2단계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설치해 지하철에서 버스로 분산되는지 효과를 검증한 후 서울시 구간을 재논의하기로 했다”며 “이후 김포시나 국토부 대도시권 광연교통위원회에서는 서울시에 추가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 협의해온 바 없다”며 책임을 서울시에 돌리는 원희룡을 비판했다.

원희룡오세훈 시장의 갈등은 전날인 2023년 4월13일에도 있었다.

오세훈 시장은 2023년 4월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집권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국토교통부의 주택 실거래 정보를 들었다.

오 시장은 “국토부는 이런 기본적인 데이터조차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서울시에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는 구청에 요청해 자료를 받고 있는데 기가 막힌 일이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님의 페북 글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행법상 지자체가 요청한다고 개인정보를 제한 없이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오 시장의 비판을 일축했다.

중앙집권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오 시장의 비판에는 “윤석열 정부는 부처별 칸막이를 걷어내 행정 효율과 국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을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원희룡오세훈 시장의 설전은 두 사람이 2023년 4월15일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과밀 문제 등 주요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만남의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기로 합의하면서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노동자 분신 수수방관’ 발언 논란
원희룡은 구속 전 피의지 심문을 앞두고 있던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의 분신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양 지대장의 분신을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원희룡은 2023년 5월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동료가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던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말리지 않고 한참 동안 바라만 봤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혹시나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사실이라면 너무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2023년 5월16일치 보도를 통해 양 지대장의 분신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상급자가 양 지대장을 말리지도 않았고 불을 끄는 것을 돕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간부가 분신을 말렸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 보도를 두고 언론단체들의 사실확인 부족과 조작사진 의혹 등 비판이 이어졌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조선일보와 원희룡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5월1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원희룡을 향해 “보수언론과 윤석열 정부의 인권 의식마저 소멸해버린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부디 사람이 먼저 되시라”고 말했다.

원희룡은 2023년 6월1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2023년 5월17일에 올린 페이스북 글을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도 석연치 않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원희룡의 말을 듣자 “정치인 이전에 인간이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방음터널 화재로 국토교통부 업무 태만 논란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문 연구기관 및 감사원 등에서 사건 발생 전부터 경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국토교통부 업무 태만 논란이 일었다.

원희룡은 2022년 12월3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열린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사고 관련 대책회의에서 “국가에서 관리하는 55개 방음터널과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까지 전수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공사 중인 방음터널에 대해서는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쓰고 있다면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화재에 튼튼한 소재와 구조로 시공법을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재 사고가 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은 철제 뼈대 위에 아크릴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의 반투명 방음판을 덮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PMMA는 투명도가 높고 성형이 쉬우며 소리를 차단하는 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으나 불이 쉽게 붙는다는 단점이 있다. 강화유리보다 싸서 공사에 자주 쓰였다.

감사원은 2021년 말에 방음터널의 방음판이 가연성 재질이면 화염에 취약하다는 지적사항을 보냈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듣고 2022년 7월부터 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전문 연구기관에서 화재 취약성을 문제 삼아 PMMA 소재를 교체 내지는 배제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원희룡은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 미뤄왔던 정부의 업무 태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미뤄진 데 대해 정부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앞서 2022년 12월29일 경기도 과천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폐기물 수거 트럭에서 엔진 과열로 인한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에 취약한 자재로 된 방음터널에 불이 옮겨 붙어 차량 45대가 소실되고 사망자 5명 부상자 41명이 발생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강경대응
원희룡은 소통에 강점이 있다는 그간의 평가와 달리 화물연대, 건설노조 등의 파업이 일어나자 강력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물연대는 2022년 6월7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할 필요가 없게끔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제도다

원희룡은 2022년 6월10일 서울 용산공원 시범 개방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안전운임제’ 관련 질문을 받자 “안전운임제는 화물 차주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만들어진 제도이지 완성형의 제도는 아니다”라며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는 2022년 6월14일 민주노총 화물연대를 향해 “국민 경제를 볼모로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려 한다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경고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2022년 11월24일 다시 한 번 총파업을 시작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 적용 차종 확대, 안전운임제 개정안 폐기 등을 요구했다.

원희룡은 파업 하루 전인 2022년 11월23일 국토교통부 유튜브를 통해 “화물 기사들 사이에서 대우가 좋은 품목까지 안전운임제에 포함 시켜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파업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2022년 11월24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열린 현장 상황회의에서도 “운송 거부와 방해가 계속된다면 국토부는 국민이 부여한 의무이자 권한인 운송 개시명령을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임을 미리 분명히 고지해두고자 한다”며 강경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2022년 11월28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이 파행을 빚자 원희룡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무회의 의결 이후 몇 시간 안으로 개별 명령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법, 떼법과 정치적 계산이 손잡고 초법적 관행을 기정사실화하는 데 대해 이 정부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은 2022년 11월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업무개시명령이 의결되자 즉시 시멘트업계 운송 거부자 2500여 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2022년 11월30일에는 업무개시명령에도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화물연대를 향해 “자기 이익을 위해 운송 거부한다면 과연 보조금을 줘야 할 근거가 있는가”라며 안전운임제 완전 폐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원희룡은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며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동조 파업에 들어가자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건설노조가 동조파업을 시작한 2023년 12월5일 건설노조 동조 파업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부산 동구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이런 시도는 그 자체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목소리른 높였다.

정부의 강경대응과 협상 불가 태도에 화물연대는 2023년 12월9일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원희룡은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에도 불구하고 안전운임제를 단순히 연장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22년 12월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물연대가 파업으로 국민에게 큰 고통과 국가 경제에 손실을 끼친 마당에 안전운임제를 원위치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희룡은 2023년 2월6일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폐지하고 ‘표준운임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화물 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표준운임제는 화주와 운송사 간 운임을 강제하지 않고 화주가 자율적으로 운임을 정해 운송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원희룡은 2023년 2월6일 국회에서 열린 ‘화물 운송사업 정상화 방안’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말로만 안전운임이고 실질적인 안전 조치는 회피한 채 그때그때 집단적인 떼법 논리에 의해 시장 기능도 상실하고 임금 올리기의 악순환만 가져왔던 고리를 끊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사 시절 오마카세 일식당에서 업무추진비 사용 논란
원희룡이 제주지사 때 단골 오마카세 일식당에서 업무추진비로만 1600만 원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원희룡은 정해진 메뉴 없이 주방장이 그날 선별한 재료로 맞춤 요리를 내는 오마카세 일식당에서 2018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47차례에 걸쳐 1618만8천 원을 사용했다.

해당 식당의 메뉴 가격(점심 7만5천 원, 저녁 16만 원인)과 업무추진비 결제 내용에 명시된 식사 참여인원(4~18명)과 결제 액수(12만 원~48만5천 원)이 맞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5월2일 열린 원희룡의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17명이 가서 40만 원어치를 취식했다”며 “김영란법 때문에 3만 원 이하로 줄이려고 인원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오마카세를 드신 횟수가 47건이나 되는데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다고 생각하나”며 원희룡을 비판했다.

원희룡은 업무추진비를 공식적인 업무에만 사용했다고 반박하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는 2023년 1월18일 원희룡이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썼다며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상횡령,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상습 교통법규 위반 논란
원희룡이 2021년 9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교통법규를 20차례 위반해 약 95만 원의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경태 더불어빈주당 의원실은 2022년 4월26일 원희룡의 ‘최근 5년간 과태료 부과 내역’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원희룡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주정차 위반 13번, 버스전용차선 통행 위반 3번, 장애인주차구역 위반 3번, 편의 증진보장 위반 1번을 저질러 모두 94만9560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원희룡이 교통을 위반한 시기를 따져보면 대선출마를 위해 원희룡이 제주지사를 사퇴하고 대선 경선후보로서 선거 활동을 벌이던 때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신분으로 경남 창원 경남도당 당사를 찾은 2021년 9월13일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으로만 두 번 과태료가 부과됐다. 9월에는 이 두 번을 포함해 모두 네 번의 교통 위반이 있었다.

그 밖에 2021년 10월 5번, 2021년 11월 5번, 2021년 12월 3번, 2022년 1월 2번 등 교통 위반을 이어갔다. 경선에서 패배한 뒤 윤석열 캠프의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2022년 2월과 3월에는 교통 위반이 없었다.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4일이 지난 2022년 4월14일에는 장애인 또는 노인 또는 임산부 전용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한 것 때문에 과태료 10만 원을 처분 받았다.

원희룡은 2022년 4월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대통령선거 경선 기간 중 제 명의로 된 선거캠프 대여 차량 4대를 선거사무원이 운행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제가 운전하거나 탄 차량은 아니지만 경선캠프 관리책임자로서 선거사무원들이 교통법규를 더 세심하고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못 했다는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의원시절 정치자금 후원회에 친동생 채용 논란
원희룡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친동생을 자신의 정치자금 후원회에 고용해 인건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4월26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원희룡 정치자금 회계 자료 등을 조사해 원희룡의 친동생 원아무개씨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원희룡의 정치자금 후원회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원씨는 2008년부터 2010년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직책으로 일했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원희룡의 정치자금 후원회 회계책임자를 맡았다.

원씨는 정치자금 후원회에서 일하는 동안 인건비, 상여금, 교통비 등으로 매달 200만 원에서 230만 원가량의 급여를 받았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8878만 원을 받았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1억132만 원을 받았다.

천준호 의원은 “원 후보자는 친동생에게 어떤 사유로 인건비를 지급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 특혜 논란 및 감사원의 감사 청구 기각
원희룡이 제주도지사 재임 시절 제주 오등봉 공원 개발사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감사원은 오등봉 공원 민간특례사업 업무 처리 과정이 위법·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감사 청구를 기각했다.

문제가 된 사업은 제주시 오등봉 공원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겨레는 2022년 4월19일 원희룡의 부인 강윤형씨가 오등봉 개발사업에 선정된 건설사로부터 2014년 7월부터 거주해온 단독주택을 원가 수준의 싼 가격으로 매입했다며 특혜대가 의혹을 제기했다.

원희룡은 2022년 4월20일 국토교통부 대변인실을 통해 보도해명 자료를 내고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제주도 오등봉 공원사업 과정에서 특정 민간 건설사 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제주도 관급공사는 조달청 전자계약 시스템을 통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투명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입찰 과정에 관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등봉 공원사업에 참여한 민간 건설사에 과도한 이익을 보장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원희룡은 “민간 사업자가 과도한 이익을 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 수익률이 8.9%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며 “도시개발법(10%) 등 다른 사례를 고려할 때 수익률이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윤형씨가 구입한 주택도 당시 시세에 맞게 산 것이라고 했다. 강씨는 해당 주택을 7억5천만 원에 매입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해당 단지에서 주택 거래가 3건 있었는데 매매가격은 7억5천만 원에서 7억9800만 원 사이였다.

제주도는 2022년 7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과정에서 사업자 선정 등 사업 전반과 관련해 절차적 위법성 논란 여부를 판단받기 위해 10가지 의혹을 놓고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4개월에 걸친 서면조사와 3차례 현지조사를 거친 2022년 11월21일 10가지 사안 모두 업무처리가 위법·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익감사 청구를 기각 처리했다.

△배우자의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과 원희룡의 배우자 옹호 논란
원희룡의 배우자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가 2021년 10월20일 TV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의사 직업윤리 논란이 일어났다.

원희룡은 2021년 10월23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아내의 발언을 옹호하며 이재명 캠프 전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에게 고성을 지르면서 설전을 벌였다.

원희룡은 ‘부인 발언과 관련해 청취자 질문이 많다’는 진행자의 말에 “결혼할 때 평생 어떤 경우에라도 아내 편에 서기로 서약했으며 아내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같이 질 것”이라며 “진단이 아닌 의견이고 굳이 진단이 필요하다면 검진을 해서 진단서를 발부해줄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나는 내 아내가 허위를 얘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이재명 지사가 직접 고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현근택 변호사는 담당 PD의 안내에 따라 잠시 자리를 떴다. 진행자가 중재를 계속 시도하자 원희룡은 “나도 쿨다운한 상태에서 쉬었다가 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녹취록 공방
원희룡은 2021년 8월17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준석 대표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윤석열은 금방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당대표의 경선 개입을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녹취록을 일부 공개하며 윤 전 총장과 그의 갈등이 곧 정리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원희룡은 경선 과정의 갈등을 우려한 듯 “우리 캠프로 지금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너무 걱정 마십시오”라며 “저쪽(윤석열 측)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 해가지고 세게 얘기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저거 곧 정리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원희룡은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윤 전 총장이 후보로서 곧 정리될 거다’라는 말로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이 갈등은 곧 정리될 거다’라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읽힌다.

그 뒤 원희룡은 2021년 8월18일 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그의 허락 없이 사적 대화를 녹음하고 유포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정치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대표가 녹취록 일부만을 일방적으로 공개하지 말고 전체 18분 7초의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추가 공개를 거부했다.

원희룡은 이 대표가 녹취록을 공개하지 않자 이튿날인 2021년 8월19일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가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고 더는 진실 공방을 하지 않겠다”며 “이 대표와 충돌했던 본질은 공정한 경선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위기의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원희룡이 대선후보 경선에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준석 대표를 팔아 지명도를 올렸다면서 정치도의를 벗어났다는 질타도 나왔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90만 원 선고받아
원희룡은 공공 프로그램 교육생에게 피자를 돌린 혐의로 2020년 9월22일 기소됐다.

제주지검은 원희룡이 2020년 1월 60만 원 상당의 피자(25판)를 구입한 뒤 제주도 청년취업 지원기관인 ‘더큰내일센터’를 찾아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100여 명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했다. 원희룡이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에서 홈쇼핑 형식으로 제주지역 A업체가 제작한 성게죽을 홍보하고 판매한 혐의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판단됐다.

원희룡은 이를 놓고 “도지사나 시장이 자기 지역 물건 판매하려고 얼마나 애쓰는지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감자를 완판했니’하는 미담기사도 쏟아지곤 한다”고 심정을 올렸다. 도지사로서 지역특산품을 홍보한 것을 두고 검찰이 법 적용을 지나치게 했다는 것이다.

그는 “구구한 정치적 해석을 달진 않겠다”며 “검찰도 힘든 속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도정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020년 12월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희룡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 원을 넘지 않아 현직을 유지하게 됐다.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돼
원희룡은 2019년 12월9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원희룡을 고발한 박영조 전 제이씨씨 회장은 “원희룡 도지사가 도지사 당선 직후부터 제주도에 투자 중인 국내외 기업을 상대로 갑질을 지속해 투자기업들의 목을 죄어 왔다”며 “원 지사는 제주 오라관광단지 사업과 관련해 법과 절차를 무시한 초법적 불법 행정으로 사업절차를 지연시켜 기업을 경영위기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희룡 측은 “중국 부동산개발 자본투자에 대한 제주도의 엄격한 심사 방침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며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박 전 회장은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5조 원대의 사업비를 들여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경관 훼손 등 각종 논란과 잡음이 일어났다.

제주도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위원회는 2019년 11월 말 제주도에 ‘오라관광단지 사업자 측이 사업에 필요한 자본조달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하기에 미흡하다’는 내용의 최종 의견서를 제출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제주도의 자본검증 요구에 법적 문제가 없으며 따라서 원희룡의 직권남용 혐의 역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당 사안을 ‘각하’ 의견으로 2020년 6월25일 검찰에 넘겼다.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원희룡은 2019년 4월17일 국내 최초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원 허가를 취소했다. 녹지국제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이 병원 운영을 시작하지 않자 내린 결정이다.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제주도를 상대로 ‘외국인 전용 부관 취소 소송’과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원희룡은 2018년 12월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하는 것을 조건으로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가했다. 이 허가는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불허 권고를 뒤집고 내린 결정이었다. 영리병원을 반대하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원희룡에 대한 주민소환을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2020년 10월20일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행정처분에 위법이 있더라도 당연히 무효라고 볼 사정이 없는 한 그 처분이 취소되기 전에는 그 위법을 이유로 효력을 부정할 수 없다”며 “개설 허가에 공정력이 있는 이상 허가 후 녹지 측은 3개월 이내에 업무를 시작해야 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내국인 진료 제한 적법성’과 관련한 판단은 기각한 취소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선고하기를 연기했다.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은 1심에서는 패소했으나 2심과 3심에서는 최종 승소했다.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의 최종 승소로 ‘내국인 진료 제한’ 적법성과 관련한 재판이 새롭게 진행됐다. 제주지법 행정1부는 2022년 4월5일 위법 판결이 내려져 녹지제주가 승리했다. 하지만 광주고등법원은 2023년 2월15일 항소심 재판에서 적법 판결을 내렸다.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80만 원 벌금형 확정
원희룡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2월14일 1심에서 벌금 80만 원을 부과받았다. 검찰과 원희룡 모두 항소를 포기해 80만 원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로써 도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원희룡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인 5월23일과 24일 공약을 설명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자림로 훼손
제주도는 2018년 8월2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대천동 사거리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비자림로 2.9㎞ 구간 확장공사를 진행하면서 삼나무숲길에 있는 삼나무 900여 그루를 베어내 자연훼손 논란을 일으켰다.

시민사회단체들이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이 올라오는 등 사태가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주도는 8월10일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원희룡은 여름휴가를 마치고 2018년 8월13일 복귀해 “아름다운 길이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을 도민들께 끼쳐드렸다”며 “도민과 더 소통하고 더 지혜를 모아 비자림로를 아름다룬 생태도로로 만들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원희룡의 공약으로 추진된 사업이 아니다. 이는 성산읍 주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들의 공약사업이었다.

원희룡은 2018년 9월5일 제주도의회의 도정질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변명은 아닌데 공사하면서 예산까지는 신경 쓰지만 삼나무 베어내는 것까지 도지사가 도장 찍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고 생태적으로도 가치를 최대한 존중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도시건설국장에게 주문했다”며 “전문가들에게 해법이 뭔지 자문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중단된 지 7개월 만인 2019년 3월18일 제주도는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 방침에 따른 보완설계가 마무리돼 같은 달 20일부터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법정보호종 동식물 발견을 이유로 공사 재개 69일 만에 다시 공사를 중지시켜 2020년 4월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제주도는 2020년 5월27일 환경부와 협의를 마쳤다며 1년 넘게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재개했지만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밀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같은 해 6월5일부터 공사가 또 중단됐다.

제주도의회는 2021년 9월7일 제39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조기 재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제주도는 영산강환경유역청과 협의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공사구간 법정보호종 보호대책을 포함해 보완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2022년 5월19일 공사를 재개했다.

△토론회 도중 피습
원희룡은 2018년 5월14일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난한 도민으로부터 계란 투척과 얼굴 가격을 당했다.

김경배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은 제주2공항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토론회가 끝나갈 무렵 단상으로 뛰어올라 원희룡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 등을 때렸다.

원희룡은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굳은 채 앉아 있었으며 옆자리에 있던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이 가해자를 제지했다. 가해자는 이 과정에서 준비한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다가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김 부위원장은 2017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며 42일 동안 단식농성을 진행하는 등 원희룡의 제2공항 정책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행히 저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하실 만큼은 아니다”라며 “이런 극단적 방법을 써야 했던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의 딸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실컷 욕을 하고 반대표를 던지고 비방하고 무슨 짓을 해도 좋지만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원희룡은 5월16일 딸의 SNS 발언을 사과하고 병원에 있는 김 부위원장을 문병했다.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오른쪽)이 2007년 1월2일 서울시 서대문구 전두환 전 대통령 집에서 전 전 대통령에게 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씨 세배 논란
원희룡은 2007년 1월2일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를 찾아 큰절로 세배해 논란이 됐다.

원희룡은 전 전 대통령를 포함해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도 방문해 세배했다. 하지만 군부독재에 맞서 학생운동을 했던 원희룡이 전 전 대통령에게 세배한 사실은 크게 주목을 끌었다.

그는 1월3일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문제들이 있지만 대한민국 근대사의 아픔과 상처가 반복되는 역사를 치유하고 통합하자는 측면에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1월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가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처와 분노들을 자극한 점에 정말 사과한다”고 말했다.

원희룡은 “전 전 대통령은 집권 과정, 재직 시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재자, 부정 축재자이자 민간인 학살 당사자라는 점에서 면죄부를 주거나 찬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폭행사건
사법연수생 시절 술에 취해 폭행을 저질러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세계일보의 1993년 9월15일자 보도를 보면 원희룡이 동료 연수생들과 술을 마시고 길가에 방뇨하다가 나무라는 주민을 집단폭행해 공무집행 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성북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원희룡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정릉1동 파출소에 연행됐는데 “우리 사법연수원생들을 우습게 보느냐”며 전화와 책상 등 기물을 부수며 소란을 피웠다.

원희룡은 이와 관련해 “노상 방뇨한 사실이 없는데 가게 주인이 오해를 했음이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며 “나는 말싸움이나 몸싸움에는 가담하지 못하고 그냥 옆에 둘러서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선거 과정에서 이 사건이 문제가 되자 “입건 조사를 마치고 곧바로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고 합의를 했다”며 “부끄러운 상처 자국으로 생각하며 그때부터 내내 항상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조심했다”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3년 7월7일 서울에서 압둘라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장관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1995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해 수원지검, 여주지청, 부산지검 등에서 일했다.

1998년 원희룡법률사무소를 개업해 지적재산권 전문변호사로 활동했다.

1999년 법무법인 춘추에 합류했고, 연말에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 지역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02년 미래를위한청년연대 대표를 맡았다.

2003년 미래산업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 지역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05년 한국지식정보산업협회 회장을 지냈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 지역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2008년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맡았다.

2008년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 대표를 맡았다.

2009년 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 한나라당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2011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2014년 제37대 제주특별자치도 지사에 당선됐다.

2014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회장을 맡았다.

2018년 제38대 제주특별자치도 지사에 재선됐다.

2020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됐다.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를 사퇴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다.

2022년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이 됐다.

◆ 학력

1976년 중문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중문중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뉴미디어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14대째 제주도에서 사는 제주 토박이 집안에서 원응두씨와 김춘년씨 사이 2남4녀 가운데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배우자는 강윤형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다.

두 사람은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로 제주향우회에서 만났다. 원희룡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강 교수가 서울대병원 인턴으로 근무하던 1993년 결혼했다.

딸이 둘 있다.

◆ 상훈

2014년 자랑스러운 한양 언론인상을 받았다.

2015년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 최고대상을 수상했다.

2015~17년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받았다.

2019년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2020년 제1회 대한민국헌정대상 자치행정부문을 받았다.

2021년 한국유권자총연맹에서 수여하는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3월3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공개에 다르면 원희룡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부모 명의의 재산으로 모두 13억3422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와 어머니 명의의 토지 4억6406만 원, 건물 12억6367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으로는 원희룡 명의 2억4569만 원, 배우자 명의 5억8831만 원 등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부모님 명의로 금융채무 7억1200만 원이 있다.

병역을 면제받았다. 어린 시절 리어카에 발가락이 끼는 사고를 당했는데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후천적 기형이 됐다. 이 때문에 1985년 징병검사에서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

우리들의 세기(2000), 나는 서브쓰리를 꿈꾼다(2005), 블로거 원희룡(2010), 사랑의 정치(2010), 무엇이 미친 정치를 지배하는가(2014) 등의 책을 썼다. 주관식 헌법(1998), 객관식 헌법(1998), 한국의 보수를 논한다(2005), 수석합격 나도 할 수 있다(2010), 원희룡이 말하다(2021) 등의 공저자다.

어록
[Who Is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제주지사가 2014년 11월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동영상을 올리며 수능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민주당 간판 걸고 한 판 붙자.” (2023/07/06,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발표한 뒤 퇴장하며)

“근로자의 노동기본권은 보장돼야 하나 법률에 위배된 행위까지 인정할 수는 없다.” (2023/06/28, 보도자료를 통해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불법행위로 건설 공사에 차질을 주는 경우 국가기술자격 정지 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관련 가이드라인을 보완했다고 밝히며)

“혹시나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2023/05/17, 건설노조 간부의 분신 사망과 관련해 동료가 시너를 몸에 뿌리는데도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말리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철근이 빠진 것을 명백히 알면서, 또는 시스템에서 경고가 울림에도 합당치 않은 이유로 뭉개졌다면 최강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2023/05/16,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일으킨 시공사 GS건설에게 경고를 하며)

“모든 사기 피해는 평등하다. 전세사기가 사회적 재난이라는 데도 동의하지 않는다.” (2023/04/28,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채권 매입을 통한 보증금 반환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반적인 사기 범죄와 관련해 앞으로는 국가가 떠안을 것이라는 선례를 대한민국에 남길 수는 없다.” (2023/04/24, 인천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를 찾아 현장점검을 하는 자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을 국가가 직접 줄 수는 없다며)

“퇴근길 또한 고통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04/20, 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타고 시민들과 만나 빠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무슨 돈을 갖고 어느 금액에 사라는 말이냐.” (2023/04/20,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세사기 피해 주택 공공매입을 위한 특별 법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미추홀구 피해 주택의 경우 선순위 담보 설정이 최대한도로 돼 있어 공공이 매입해도 피해자에게 갈 돈이 한 푼도 없다. 세금으로 선순위 채권자들에게 좋은 일을 시키는 데 대해 국민들이 동의하겠느냐.” (2023/04/19, 서울역에서 열린 전세사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전세사기 주택 공공매입 방안이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단기적인 경착륙 때문에 생기는 파괴적인 효과는 막되 (집값이) 당분간 하향 안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3/03/31,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한국주택협회 정기총회에서 집값이 여전히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더 떨어져야한다고 말하며)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는 목적으로 매입임대 정책을 갖다 쓸 수는 없다.” (2023/02/15,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매입임대는 원래의 목적에 맞게 입지, 품질, 가격에 충실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이념적으로는 서민을 위한 임대차 3법과 전세대출이었지만, 조직적인 사기 집단에 먹잇감을 던져주고 다수의 서민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전락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2023/02/02,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전세사기 대책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세사기 대란의 원인 제공을 했다고 비판하며)

“내 돈이었으면 이 가격에는 안 산다.” (2023/01/30,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을 비판하며)

“미래항공모빌리티(AAM)가 도심 교통의 게임 체인저이자 항공 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2023/01/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후진국 같고 무법지대에 있는 조폭들이 노조라는 탈을 쓰고 설치는 이런 것들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 (2023/01/12, 창원시 명곡동 행복주택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를 지연시킨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행보를 비판하며)

“지역의 주체인 주민들의 자율과 창의성을 동력 삼아 개발제한구역과 같은 과도한 규제는 풀겠다.” (2023/01/02, 신년사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국민들이 실생활에서도 체감 가능한 지방발전 시대를 열겠다며)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국가 경제도 어렵고 국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럴 때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할 게 아니라 국민 편에 서야 한다.” (2022/12/01, 서울 구로차량사업소를 찾아 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를 비판하며)

“철도노조의 파업이 불법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과 관련해 타협 없이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 (2022/11/27, 부산 동구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에서 열린 철도노조 파업 대비 점검회의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에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하루에 30만 명이 이용해야 하는 GTX를 과연 누가 무슨 자격과 권리로 이를 막는단 말이냐.” (2022/11/23, 강남구민회관에서 GTX-C 노선과 관련해 은마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 은마 아파트 주민들을 향해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면 사법 조치도 불사하겠다며)

“내부 구조가 밑 빠진 독, 끼리끼리 서로 자기 이익만 서로 감싸주는 이런 체계를 고치지 않고는 이런 사고는 계속 나게 돼 있다.” (2022/11/11,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오봉역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을 비판하며)

“과거 방만한 전세대출·다주택자 갭투자 등으로 저질러 놓은 것을 우리가 다 떠안아야 하는지는 매우 신중하게 봐야 한다.” (2022/10/06,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깡통 전세’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하며)

“한강 뱃사공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리를 안 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뱃사공에게 굶어 죽으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2022/09/14, 서울 광화문 청년재단 세미나룸에서 열린 ‘제3회 커피챗’ 간담회에서 택시 등 운송 서비스와 관련해 국민 편익을 고려해 더 효과적이고 기능을 잘하는 기업과 서비스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정치 그렇게 하지 마라.” (2022/08/23,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기 신도시 공약 파기’ 발언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반지하를 없애면 그분들은 어디로 가야 하느냐.” (2022/08/12,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지하 대책’ 마련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며)

“국가가 안전 취약 가구에 대해 사전에 위기 대책을 마련했어야 하는 데 미흡했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과 유족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2022/08/10, 집중호우 침수로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주택가를 찾아 반지하 등 안전 취약가구의 침수 피해 방지 등 대책 마련을 지시하며)

“신도시 주민들이 출퇴근에 쓰고 있는 시간을 자신과 가족을 위한 삶의 시간으로 돌려드리겠다.” (2022/07/18,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통해 전국 신도시와 개발지구 맞춤형 교통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공공기관은 법에 의해 독점적인 권한을 부여받고 해야 할 본연의 임무가 있음에도 자신의 편의와 무사안일을 위해 어렵고 힘든 일은 방치하거나 떠넘기고, 수익이 나고 쉬운 일에는 민간이나 다른 기관의 일까지도 무분별하게 확장해 이익집단화되고 있다.” (2022/07/05,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28곳에 근본적 혁신 노력을 요청하며)

윤석열 정부는 내 집 마련이라는 국민들의 정당한 욕구와 시장원리를 존중하겠다.” (2022/06/29,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하겠다고 주장하며)

“국민 경제를 볼모로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려 한다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2022/06/14, 화물연대 파업 현장 중 한 곳인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찾아 화물연대가 파업을 중단해야한다고 압박하며)

“임차인의 소중한 전세보증금을 전세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다.” (2022/06/02, 서울 종로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북부관리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하며)

“지금 우리는 '모빌리티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정책도 공급자 중심의 '교통'에서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2022/05/16,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열린 출입기자단 질의응답에서 국토부의 조직을 전통적인 내연기관 중심에서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지향적 조직구조로 재설계하겠다고 설명하며)

“국민이 가장 아파하고 필요로 하는 곳에 정책과 정부가 같이 있어야 한다. 이에 앞장서는 장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2/05/16,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진행한 취임식에서 국토교통부를 국민과 소통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부처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부동산 문제는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이면서 국민을 가장 고통스럽게 한 분야다. 집값의 급등·급락을 막고 주거복지를 확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 (2022/05/02,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하며)

“개발제한구역은 미래세대를 위한 자산으로 국민 모두가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이 필요하다.” (2022/04/30, 강남구·서초구 등 강남권 남부의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국회 제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지자체 및 관계 전문가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 답하며)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난다면 기업은 망해야 하고 공무원은 감옥에 가야 한다.” (2022/04/29,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인근 주상복합 피해 상인, 입주 예정자 등을 위로하며)

“GTX를 제대로 개통해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지친 생활을 하는 경기⁃인천 시민들에게 서울로 출퇴근 30분대 꿈을 이뤄주겠다. 주거로 인한 신분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집값 자체를 직접 겨냥해서 잡으려는 비현실적 정책보다 입지 희소성을 줄여주자는 거다. (GTX 관련) 예산이 설사 몇십조 들어간다 하더라도 비싼 것이 아니다. 수도권 부동산 값 올라서 재산세가 국가로 들어오는 부분에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 2600만 주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2022/04/21, GTX-A 6공구 현장을 방문해)

“정부의 실패로 집값 장벽이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현대판 신분계급이 됐다. 국민의 뜻과 새 정부의 정치적인 의지가 잘 융합돼 한 발 한 발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정책 공급자·결정자 입장에서 여러 면을 종합적으로 살펴 어디까지가 현실성이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겠다.” (2022/04/11,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청문회 사무실에 첫출근하며)

“기획위 구성을 마치고 활동을 시작한다. 인수위 개별 분과에 속하지 않으면서 선거 때와 연속성을 이어야 할 일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겠다. 공약의 반영, 청년 관련 주제들, 관심을 기울일 계층과 지역 관련, 홍보 대응, 고발 법률지원 등 필요한 일을 찾아내 만들어가겠다.” (2022/03/24, 기획위 구성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실 이게 이긴 것 같지가 않다. 우리는 더 이길 줄 알았어요. 정권교체 열망이 체감할 때 그렇게 컸는데 그래도 우리들을 못 미더워 하는 국민들의 걱정이 이렇게 많았구나. 그래서 승리를 기뻐하고 붕 뜨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양극화된 현실을 어떻게 해야 되나 마음이 무겁다.” (2022/03/1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인근의 배수구에 버려졌던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이던) 정민용이 이 문서를 감추고 있다가, 추정이지만 왜 달리는 차 안에서 고속도로에 다 버리고 다급하게 가버렸는지 관련 내용이 들어있다.” (2022/02/25,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종로 출마에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김건희 대표 등판은) 공개적으로나 공식적으로 논의가 된 적이 없다. 알음알음으로 삼삼오오 얘기들이 되고 있는 건데 아직도 양론이 갈린다.” (2022/01/26,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솔직히 그 공약(여성가족부 폐지)은 우리 정책본부에서 한 건 아니다. 내부에서 논란이 많이 있었는데 후보가 최종 결정을 한 것이다. 양론이 많이 있었다. (달파멸콩 사진은 ) 누가 어떤 아이디어로 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 그런 의도로 한 건지는 추측의 영역에 불과하기 때문에 말하기가 좀 뭐하다. 나도 사실 썩 동의하지 않는다.” (2022/01/10,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광장 인터뷰)

“경선 내내 걸음걸음 부족한 제 손을 잡아 주셔서 정말 고맙다. 때론 질책으로 때론 격려로 저 원희룡을 재발견해주셔서 정말 고맙다. 저 원희룡 기꺼이 윤석열 후보와 원팀이 되겠다.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2021/11/05,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결과 발표 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는 권력을 이용해 공적 권한, 부동산 개발업자들, 조직폭력, 운동권 등 모든 세력과 결탁해 사법 및 정치 분야 영향력까지 노렸다. 총체적 권력형 이재명 비리에 국민을 대신해 고발하러 왔다.” (2021/10/25,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수사 요구서와 위증·허위사실 공표, 배임 등의 혐의를 담은 고발장을 접수하며)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말한다. 곧 정리한다는 이 대표 발언의 대상은 윤 전 총장이다. 정리된다는 말 앞에는 여의도연구원 지지율 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그러고 나서 (원희룡) 지지율 오른다고 덕담까지 했다. 이 내용을 어떻게 갈등상황 정리라는 의미로 볼 수 있나.” (2021/08/1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벌인 녹취록 공방에서)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 개인적 욕심도, 감춰진 욕망도 없이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모두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다. 제주 사람의 자존심으로 가는 그 길에 도민과 함께하고 싶다.” (2021/08/01,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클라스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제가 꿈꾸는 나라는 국민 한 사람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다. ” (2021/07/25, 유튜브 채널 ‘원희룡TV’를 통해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치인으로서 제주의 더 큰 도약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다가오는 정치일정에 노력을 쏟아야 할 부분이 있어 도정의 책임이 소홀하거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고민을 하고 있다.” (2021/04/21,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묻는 도의원의 질문에)

“모쪼록 분열이 아니라 통합의 정신으로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만드는 미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0/11/02, 페이스북에 올린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는 글에서)

“우리는 적서 논쟁을 벌일 형편이 아닙니다. 변화와 혁신은 족보와 구력에 바탕하는 것이 아닙니다. 앙겔라 메르켈이 독일 보수의 적장자였습니까? 아니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보수의 적장자였습니까? 세종대왕도 셋째 아들이었습니다. 그런 것 하나도 안 중요합니다. 국민들과 당원들이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은 단순합니다. 먼저 ‘정권교체할 수 있냐?’는 물음입니다. 한마디로 이길 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당신들이 집권하는 것이 대한민국에 좋냐?’는 질문입니다.” (2020/11/01, 홍준표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퇴진을 주장하자 비대위를 흔들지 말라는 주장을 담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국민의힘이 진정 좀 민주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걸로 가는데 자극제가 되고 혁신의 촉진제가 된다면 본인을 위해서나 우리나라를 위해서 좋은 거 아니겠어요?” (2020/10/12,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힘을 합칠 수 있을지를 묻는 말에)

“저는 이길 줄 압니다. 국회의원 선거, 도지사 선거, 도합 다섯 번 나가서 민주당 후보에게 진 적이 없습니다. 저 원희룡, 준비됐습니다. 이제는 제가 우리 팀의 대표선수로 나가겠습니다. 원팀 정신으로 힘을 실어주십시오. 자신 있습니다.” (2020/10/16,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보수는 시대에 맞게, 담대하게 혁신해야 한다. 시대적 과제가 절대적 빈곤 탈출일 때는 경제성장이 중심 가치다. 사회적으로 독재나 권위주의가 문제일 때는 민주주의가 중심 과제다. 지금은 빈부격차가 크고 기회는 불공정하며 미래는 불안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공정한 경쟁, 약자 보호, 미래를 향한 혁신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보수는 현실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행할 능력을 키워야 한다. 진정으로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 이른바 ‘합리적인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 (2020/09/15, 주간한국 인터뷰에서 보수의 갈 길을 설명하며)

“제주에서는 많은 분이 무오 법정사 항일항쟁과 조천 만세운동, 해녀 항일운동 등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투쟁에 나서서 목숨을 바치셨다. 6.25 전쟁에서 희생된 청년들과 유공자들이 있지만 국립묘지가 없어 뜻을 기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정신을 후손들과 오늘을 사는 국민에게 빛내기 위해 모든 예우를 다해야 한다.” (2019/11/28, 제주국립묘지 조성 착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변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 같지만 다른 이야기를 잘 안 받아들이고 특정한 문제에서는 고집이 세다. 소수 측근에 둘러싸여 바깥에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남자 박근혜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와 외교·안보, 정치 분야에서 총체적 실패를 향해서 가고 고수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 세대는 부모보다 못사는 대한민국 첫 세대가 될 것이다.” (2019/11/27,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

“단식보다 쇄신과 통합, 국회에서 대여 투쟁 등을 풀어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야 할 때다. 단식을 그만두라고 말하진 못하지만 단식 이후 리더십을 어떻게 가져가는가가 중요하다. 12월은 국회의 클라이맥스인데 단식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 (2019/11/27,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원인을 자초한 사람들, 핵심급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책임을 전가하고 모두에게 흙탕물을 뿌리면 보수 전체가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나는 대로 형집행 정지든 특별사면이든 대통령이 쓸 수 있는 권한을 다 써서 석방해야 한다. 정치가 왜 필요한가. 정치는 법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2019/11/27,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다가오는 폭풍우 시대의 풍운아가 될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다크호스로는 저도 있다. 혼자 입당하는 건 의미가 없다. 슬그머니 입당하진 않겠다.” (2019/11/27,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2020년 총선 뒤 거취와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

“제주는 애민 정신이 살아 있는 평화의 섬이다. 많이 가진 것이 자랑이 아니라 가진 것에 비해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많이 나누는 것이 진정한 위대함이라고 생각한다.” (2019/11/20, ‘제주도민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격려사에서)

“W360이 제주의 원도심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터전이 될 것이다. W360을 시작으로 제주도는 비어있는 원도심의 건물과 공간을 확보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 (2019/11/13, 제주도 혁신창업 거점 W360 개소식에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세대는 임진왜란 때 태어나 병자호란 때 돌아가신 분들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반면 가장 축복받은 세대는 386세대다. 이들은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 세계 12위 선진국에서 50대 전후를 맞이했다. 그런데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2019/11/10, 밀레니얼 386세대를 전복하라 북 콘서트에서)

“386과 보수가 혁신해야 하며 보수가 혁신하면 그때서야 참된 진보가 탄생한다.” (2019/11/8, ‘밀레니얼, 386세대를 전복하라, 백경훈 외 10인 공저’ 해제문에서)

“2020년을 ‘밝고 안전한 제주’의 원년으로 삼겠다.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생산적 투자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관광지 제주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2019/10/10, 제주도청에서 폐쇄회로TV와 가로등 설치 계획을 발표하며)

“제주의 해병 혼은 제주인들을 하나로 묶는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호국영령을 기리며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나가겠다.” (2019/9/1, 제주 해병대의 날 격려사에서)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 나름 순수했던 우리 동시대 386을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법무부장관 임명을 강행해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 (2019/8/27, 원더풀TV 유튜브 방송에서)

“서로가 탄핵으로 인해 받은 상처를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치유해야 한다. 현재는 한 울타리로 모이고 어떤 깃발 아래 민심을 모아 권력을 심판할 힘을 만들어낼지가 문제다. 보수 통합은 당연히 큰 집이 해야 한다. 황 대표에게 야권 통합을 주도할 기회를 줘야 한다.” (2019/8/27,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야권 통합과 관련해)

“4·3 희생자 명예회복과 진상규명과 함께 국가의 책임을 묻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 곧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이다. 제주도정은 군사재판 수형인 모두가 인정받고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4·3특별법 개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9/8/22, 제주지방법원의 4·3 사건 피해자에 관한 형사보상 결정과 관련해)

“찬반을 떠나 도민과 소통하며 낮은 자세로 도민 이익과 제주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정책 방향을 잡아 나가고 있다. 제주공항의 안전성과 이용객 불편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문제다. 새롭게 계획하는 제2공항은 기존 제주공항의 포화상태로 인한 항공기 및 탑승객의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9/6/23, 연합뉴스와 가진 '민선 7기 1년 도정'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을 두고)

“제주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 뛰어들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관광 및 서비스업 등 3차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제주 미래인 청년들이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공공부문 청년 정규직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중요한 정책 목표로 잡았다. 또 보금자리 지원과 일자리 재형저축, 취업지원을 포함한 ‘청년일자리 3종 시리즈’, 취업 훈련과 채용을 총괄하는 ‘더 큰 내일센터’ 설립을 통해 청년의 희망과 꿈을 응원하려고 한다. 제주의 환경적 가치를 키우기 위해 제주도와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제주를 동북아 환경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모든 전력생산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대부분의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2019/6/23, 연합뉴스와 가진 '민선 7기 1년 도정' 인터뷰에서 제주도 미래비전을 놓고)

“세계인과 대화하는 소셜 네트워크 중심의 1인 미디어를 통해 도민·국민과 소통 기회를 더욱 넓히고 싶다. 도정의 정책 방향을 도민들께 정확하게 설명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는 것은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일이다. 도민 행복과 제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과 소통해 나가겠다. 도민만 바라보겠다고 수차례 도민과 약속했다. 도민의 명령 없이는 중앙정치에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2019/6/23, 연합뉴스와 가진 '민선 7기 1년 도정' 인터뷰에서 유튜브 개인방송 운영 이유와 중앙정치권 복귀 계획과 관련해)

“제주는 청정과 공존을 중심가치 비전으로 탄소와 플라스틱 없는 섬을 만들기 위한 여러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모두의 노하우가 공유되길 바란다. 우리 제주는 그것을 받아 가겠다.” (2019/6/18,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콘퍼런스 환영사에서)

“억측과 상상은 자유이지만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다. 현재 일정상 중앙정치에 관여하거나 정당에 가입하려는 일정이 없다. 다만 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각 정당과 두루 대화하고 협력을 얻어나가면서 중점 과제를 수행하는 데 집중하겠다.” (2019/5/0, 제주도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정당 가입을 놓고)

“블록체인은 스마트시티 구현의 핵심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신분인증과 투표, 다양한 이력관리, 에너지, 개인간 거래 등 스마트시티의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기술이다. 제주도는 스마트 아일랜드의 비전을 가지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의 핵심 자원은 데이터다. 모든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함으로써 기회의 창출을 극대화하고 과밀화에 의한 도시 문제를 최소화해야 한다.” (2019/4/24, 블록체인 테크앤비즈니스 서밋 2019 기조연설에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과 나는 비슷한 처지다. 민주당이 단체장인 부산과 충정, 전라, 서울, 경기도에서도 다 제주도로 시위하러 와 물까지 뿌린다. 내가 무소속이라 그런 게 아닌가 싶다.” (2019/4/8, 원더풀TV 유튜브 방송에서 서울 구청장 모임에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의 건배사를 건너뛴 것과 관련해)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올림픽 개최지는 도쿄와 파리,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정해져 있고 이미 정부가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를 전제로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므로 그와 연계된 제주의 역할을 제안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2019/4/9, 제주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제주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정부가 사기와 투기 등에 대한 걱정 때문에 기술 전체를 금지하면 산업이 형성될 수 없다. 앞서서 실패를 경험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2019/4/4, 제주도의 블록체인·암호화폐 특구 지정을 놓고)

“71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오늘 4·3의 직접 관련자인 국방부의 입장 발표와 경찰청장의 첫 4·3 추념식 참석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 국방부와 경찰청의 이번 발표가 역사를 바로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국민 대통합과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2019/4/3, 국방부와 경찰청의 4·3 사건에 관한 유감표명과 사죄를 놓고)

“민군복합항 건설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갈등이 있었던 만큼 강정 크루즈항 순항, 이를 통한 공동체 회복과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이 컸다. 퀸 메리 2호 입항을 시작으로 비로소 민군복합항이 제 기능을 시작하게 됐다. 크루즈 터미널과 연계한 일자리·수익 창출을 실현해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 (2019/3/2,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 첫 입항 환영식에서)

“2014년부터 제안해온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5+1 사업을 변화의 흐름에 맞게 재설계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넘어 경제 분야까지 확대하겠다. 제주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남북 교류협력의 물꼬를 열었고 감귤·당근 북한 보내기 등 ‘비타민C 외교’를 통해 남북 교류협력을 선도했다. 남북교류 모멘텀을 활용하기 위해 제주포럼과 국제스포츠대회, 세계지질공원총회에 북한대표단을 초청해 남북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제주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겠다. 2018년 9월 남북 정상이 백두산 정상에 오르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 시 한라산 방문이 검토되고 있다. 두 정상의 한라산 방문에 맞춰 범도민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남북 평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준비하겠다.” (2019/1/27, 세계평화의 섬 14주년에 즈음한 축하 메시지에서)

“제주의 핵심 가치인 청정 자연을 지키고 키우면서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라는 제도적·정책적 특례를 적극 활용해 블록체인 허브 도시와 ‘탄소 없는 섬’ 제주가 실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가고 있다. 정책의 일관성과 합리성을 담보하면서 성장의 결실을 도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9/1/13, 신년 인터뷰에서 2019년 제주도정 목표를 놓고)

“제주는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활용해 블록체인을 선도하기에 최적지다.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 초안을 만들고 향후 제주의 최종안이 마련되면, 중앙정부와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겠다.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북미(교육기관, 바이오)와 싱가포르(핀테크, 교육), 인도(IT, 지식기반산업)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전개해 나가겠다.” (2019/1/13, 신년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허브 도시 조성 및 미래 먹거리 선점과 관련해)

“현재 반대 단체들은 국토부를 상대로 검토위 활동기간 연장을 주장하다 관철되지 않자 제주도가 검토위 활동 연장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조사 검토위의 활동 내용을 면밀히 확인한 후 제주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 (2019/1/13, 신년 인터뷰에서 제2공항 추진 반대를 놓고)

“녹지국제병원이 내국인을 진료할 경우 허가 취소를 불사하는 등 단호히 대처하겠다. 우리나라 공공의료 체계를 훼손하는 시도가 이어진다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18/12/26, 신년 인터뷰에서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

“무소속이기 때문에 정당정치와 진영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정부 및 여야와 적극적 협력을 통해 제주를 대한민국의 지방분권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만들어나가겠다.” (2018/12/26, 신년 인터뷰에서 2019년 도정 목표를 두고)

“태평양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큰 고통을 남긴 비극의 역사다. 대법원이 최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지만 여전히 희생자들의 해원을 위한 과제는 남아 있다. 제주는 희생자분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해나가겠다.” (2018/12/8, 태평양전쟁 희생자 합동위령제 추도사에서)

“부모와 형제를 가슴에 묻고 인고의 시간을 견뎌오신 유족 한 분 한 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신원확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2018/11/22, 4·3 희생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보고회에서)

“한국사회의 양극화에 따라 분배의 개선은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의 분배개선 정책은 폭넓고 실효성 있게 진행돼야 하고 복지 강화와 주택문제, 경제구조의 공정성 강화 등에 관해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 전체에 대한 견해로 봤을 때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게 성장론으로서 맞지 않다. 성장론과 분배론 양 바퀴가 조화와 보완 관계를 이뤄 속도라든지 정책수단들 모두가 잘 구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도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분배 정책에다가 성장론이란 이름을 붙여버리면 성장론이 부수적인 것으로 빠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분배정책을 ‘성장’이라고 하면 시장을 억제하는 정책이 무분별하게 들어갈 수도 있다. 또 정치논리로서 경제주체와 시장운영 원리를 압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2018/11/16, 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놓고)

“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하며 제주가 남북 평화교류 중심지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2018/11/6, 제주도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방문과 관련해)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 및 공동체 회복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를 추가 반영해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들어오면서 강정마을이 겪는 아픔들을 공감하고 있다. 그에 따른 대가는 아니지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강정마을이 잘 발전해야 한다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다.” (2018/10/29, 서귀포시 강정 보건지소 개소식 축사에서)

“남북 두 정상이 지난 20일 북쪽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올랐다. 다음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남쪽 '민족의 영산' 한라산에서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한민족 공동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기를 고대한다.” (2018/09/21, 평양 정상회담 관련 메시지)

“제주도민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서 일을 함에 있어서 제주도민을 중심으로 삼겠다. 어떠한 권력과 이념도, 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도 도민 위에 있지 않다. 도민 모두의 공통의 가치와 요구를 최우선으로 섬기는 것이 바로 도지사로서의 본분이다. 소속 정당도, 손잡은 정치세력도 없지만 제주도민만 바라보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2018/07/02, 제주도지사 취임사에서)

“이미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대놓고 배척할 순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제주도가 난민 부담을 떠안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최소한의 난민규약에 따라 중앙정부와 협력해서 가급적 원만하게 대처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후유증 없이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06/22, 뉴시스 인터뷰에서 예멘 난민신청자 문제와 관련해)

“가장 인간적인 대통령으로서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모두의 정치를 하셨던 그 정신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올린다. 비록 당은 달리했지만 동시대에 정치를 한 사람으로서 노무현의 정신을 실현하는 길에 저도 뜻을 함께한다. 정치를 하는 동안 가장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하나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때 당론주의에 매몰돼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정치 초년병으로서 사려 깊지 못했던 일을 되돌아보며 반성의 마음을 다진다.” (2018/05/23,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를 맞아)

“2018년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도민과 함께하는 행복특별자치도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 화해와 상생의 공존 공동체를 만들겠다.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 (2017/12/29, 2018년 신년사에서)

“힘든 농사일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공부를 선택했다. 저는 천재라기보다는 노력형에 가깝다. 한 분야에서 산맥을 이루려면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시간과 관심을 집중한다면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있다.” (2017/05/31, 제12회 제주포럼 중앙일보 세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을 당했다. 국민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다.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간판을 내리고 당을 해체해야 한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오물을 쓴 모습이 국민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또 하나의 구태정치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2016/11/13, 새누리당 비박계 비상시국회의에서)

“저에게 국가 권력구조를 짤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 총장을 모시고 문 전 대표로 대변되는 야3당의 구체적인 고민을 취합해서 갈 수 있다. ‘원희룡 세대’가 나서 대연정, 권력분점, 사회적 대타협이 가능한 정치문화를 만들겠다. 젊은 세대인 안희정 충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등과도 같이가야 한다.” (2016/10/19,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최고 통치권자는 칸막이를 뛰어넘어 민심을 읽으면서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된다. 결국 장관과 대통령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2015/06/23,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메르스와 관련해)

“제주 신라호텔이 영업정지라는 어려운 조치를 과감하게 결단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공익에 대한 책임과 고객 안전을 중시한다는 자세를 실천으로 보여줬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라호텔과 같은 대기업이 청정제주를 유지하고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데 적극 앞장서 달라.” (2015/06/2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만나 메르스 대처에 사의를 표하며)

“국가가 국민에게 부당한 폭력으로 군림할 때 변호인 같은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민주화 시대로 넘어설 수 있었다. 국민의 압도적 동의로 건너온 민주화의 강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 영화 변호인에서 지금의 분위기를 느끼는 관객이 많을수록 국민이 체감하는 민주주의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 신호다.” (2013/12/26, 영화 변호인을 본 후 트위터에 올린 글)

“대통령선거는 후보 중 한 사람을 당선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나라를 이끌 방향과 그것을 책임질 세력을 선택하는 것이다.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고 사회적인 대립과 갈등이 큰 지금 우리는 책임감 있게 변화를 주도할 정권이 필요하다.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한 말은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하는 정치인이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정치쇄신안을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 믿는다.” (2012/11/26,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지원을 선언하며)

“계파의 차이를 녹여버리고 미래의 정권 창출을 위한 대화합과 발전적 경쟁의 장을 열어가겠다.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지역구는 참신한 인재에게 양보하고 우리 당이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선 주자들과 발이 부르트도록 전국을 누비겠다.” (2011/06/20,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서울이 달라져야 한다. 서울 시정이 확 바뀌어야 한다. 시정의 제1목표는 시민의 행복이어야 한다. 저 원희룡, 현장으로 가겠다. 갈등이 있는 곳, 위험이 있는 곳, 시민들의 어려움이 있는 곳에 가겠다.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문제의 해법을 찾겠다. 시정의 우선순위를 일자리, 교육, 집 문제 해결에 두겠다. 일·교·집 시장이 되겠다.” (2010/03/07,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문에서)

“특정 세력에게 유리하고 불리한 것을 최대한 걸러내는 데 나의 존재이유가 있다. 당내의 어느 한 부분도 빠지거나 불신의 틀에 갇히는 일이 없도록, 계파적 이해관계나 정치적 프로그램에 좌우되지 않도록 하겠다.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자들도 가급적 빨리 뵙고 의견을 받아서 쇄신위를 출범하겠다.” (2009/05/11, 한나라당 쇄신특위 위원장을 맡은 후 기자간담회에서)

“X파일 사건의 본질은 음모론이 아닌 정경언 유착이다.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 X파일 내용의 전면 공개가 불가피하다. 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공익적 내용, 국민적 의혹이 형성돼 있는 내용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진실을 직시하는 데 고통이 따르지만 어두움은 빛으로 비춰야만 한다.” (2005/08/10,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해)

“보수의 가치와 그 출발점은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다. 하지만 이 땅의 보수라고 자처하는 가짜 보수들은 멸공, 숭미와 같은 가짜 보수의 가치와 사상이 보수의 전부인 양 주장한다. 가짜 보수주의자들의 터무니없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이 땅의 보수들은 모두 도매금으로 넘어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당하고 또 욕을 먹는다. 이 땅의 가짜 보수주의자들과 토론해 많은 이들이 진짜 보수와 가짜 보수를 구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 땅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들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아드려야 한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이 땅의 부모님들께 보수라고 손가락질하는 일이 더 이상은 없도록 해야 한다.” (2005/03/13,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에게 보수 토론회를 제안하며)

“386은 불행한 세대였다. 나도 80년대 시대상황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국제법 전문가가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와 민족, 삶의 문제를 호흡하면서 살았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그 에너지는 항상 가슴 속에 남아 있고, 앞으로 제 직무 수행의 중심을 이룰 것이다.” (1999/03/01,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학생운동을 하느라 마음고생을 시켜드린 부모님께 작으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현 법조계가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판검사 중 어느 쪽에서 일하게 되든 양심과 정의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1992/10/24,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우선 남이 앉아야 할 자리에 대신 앉은 염치없는 기분이 듭니다만 수험생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고시 합격의 목표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계신 수험생 각자의 그 의지와 분투에 경의와 공감을 느낍니다. 저는 행운이 따라서 합격했지만, 그 행운이 한꺼번에 모든 사람에게는 돌아갈 수 없게끔 돼 있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꼭 이번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조만간 행운의 차례가 돌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행운이 여러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데 있어서 자기 차례가 왔을 때 그것을 맞아들일 준비를 철저히 하기 바랍니다.“ (1992년 사법시험 수석합격 수기에서)

“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에 충실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1982/12/30, 서울대 수석 입학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