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나경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도 맡고 있다

저출산 대응 정책을 넘어 인구변화 적응과 기획 정책까지 아우르는 인구 미래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후환경대사로서 글로벌 의제인 기후 문제를 두고 정부가 각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1963년 12월6일 서울에서 4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로 일했다.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후보 특보를 지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서울 중구와 동작을 지역구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했지만 탈당하지 않고 당에 남았다. 자유한국당에서 친박계 지원을 받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밀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내 지지에서 앞섰지만 여론조사에서 앞선 이준석 후보에게 당권을 내줬다.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임기 1년의 기후환경대사도 맡았다.

섬세하고 소통에 능하다. 정치적 험지에 출마해 승리를 거둔 적이 있고 서울시장에도 도전하는 등 승부사 기질도 갖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윤석열 정부 중직에 기용
나경원윤석열 정부에서 미래 사회변화 대응과 관련된 직책들을 맡았다.

2022년 10월1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2년여 만에 공직을 다시 맡게 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 인수위 시기부터 나경원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 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유력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부상하기도 했다. 인사검증 동의요청서에 나경원이 직접 사인한 사실도 알려졌다.

하지만 입각이 이뤄지지 않다가 부총리급 직책으로 기용됐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다.

나경원은 11월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인구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인구미래전략 수립은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라며 "복지 차원에서 추진되어 온 기존 대책과 달리 주택, 일자리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종합적 차원에서 제대로 된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은 2022년 10월20일에는 대외직명대사직인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됐다. 대외직명대사는 전문성 있는 민간인사에게 1년 동안 대사 이름으로 외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나경원은 2022년 11월7~8일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 정상회의에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수석대표 연설을 하고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Who Is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나경원 특사가 2022년 11월8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 정상회의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

△21대 총선 낙선 이후 입지 위축
나경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다시 출마했지만 같은 판사 출신인 이수진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하며 낙선했다.

최종 득표율은 45.04%로 20대 총선(43.40%)보다 오히려 높았으나 20대 때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로 표가 분산됐던 것과 달리 21대 총선에선 이수진 후보(52.16%)로 표가 모이면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2021년 1월 박원순 전 시장 궐위로 치러지게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여성가산점 10%가 주어졌음에도 여론조사 100%로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밀려 탈락했다.

이후 오세훈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유세에 나서는 등 지원해 오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에 힘을 보탰다.

보궐선거 이후 당대표 출마설이 고개를 들었고, 2021년 5월20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20~30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이준석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29% 득표율로 1차 경선을 통과했다.

본선에서는 1차 경선 때보다 당원투표 비율이 높아졌으나 나경원은 끝내 여론조사 열위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최종 득표율은 43.8% 대 37.1%로 6.7%포인트 차이였다.

이후 한동안 미국에 체류하다가 2021년 11월 대선 국면에 귀국했다. 윤석열 후보와 만나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2월6일 윤석열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물러난 서울 종로 지역구의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공천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나경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원내 대여 투쟁을 이끌었다.

2018년 12월12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비박계 복당파로 분류되는 김학용 의원을 68대 35의 큰 표차로 꺾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이는 박근혜 게이트로 입지가 좁아진 친박 세력의 부활로 풀이되기도 한다. 다만 나경원은 친박계로 분류되지 않는다.

나경원은 3수 만에 원내대표 도전에 성공했다. 2016년 5월 원내대표 도전 때는 정진석 의원에게 패배했고, 2016년 12월에는 정우택 의원에게 졌다.

나경원은 원내대표 선출 뒤 청와대의 민간사찰 의혹을 두고 강한 정치공세로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을 국정조사에 출석시켰다.

다만 국정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결정적 질문으로 의혹을 파헤치기보다 청와대에 해명 기회만 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 외에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폭로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투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지만 실질적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하며 관련 법안 제출을 제지하다가 곽상도, 장제원, 이은재 의원 등과 함께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강경 대응이 여당인 민주당에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를 구성해 법안을 처리하게끔 하는 빌미가 됐다는 시각도 나왔다.

반면 반대쪽에선 계파 갈등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도 들었다.

나경원은 2019년 12월 원내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신임 여부를 묻고자 했으나 황교안 대표 등 당지도부가 재신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그대로 임기를 마쳤다.
[Who Is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2018년 5월31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나경원 페이스북>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나경원은 2015년 2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됐다. 외교통일분야 상임위원장에 여성 의원이 선출된 것은 나경원이 헌정 사상 최초였다.

나경원은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된 뒤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한편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경원은 남북 비공개 회담과 5.24 조치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도발 등 군사도발이 연달아 일어나고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등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며 나경원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은 퇴색됐다.

나경원은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어가려는 노력도 지속했다. 한일관계를 두고는 역사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조선인 강제징용시설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을 두고 규탄 결의안 의결에 동참하는 한편 등재를 저지하기 위한 국내외 조처를 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해 여당과 야당의 합의를 이끌며 비준동의안을 처리한 것은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거둔 중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당시 여당과 야당의 협정 세부사항에 관한 의견 차이로 여당인 새누리당은 비준안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015년 11월3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합의를 하며 비준안은 극적으로 통과됐다.

나경원은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있을 때 유난히 외교적 사건과 사고가 많았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테러를 당했고, 북한의 도발이 이어졌다.

여러 현안 가운데 한일 위안부 협정, 사드배치 논란 등은 그 뒤로 오랫동안 난제로 남았다.

△서울시장 도전
나경원은 2010년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경선에 도전했으나 오세훈 후보에 패배했다. 나경원오세훈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오세훈의 승리에 기여했다.

나경원은 2011년 오세훈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오세훈은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나경원은 박원순 후보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46.7%의 득표율로 박원순 후보에게 7%포인트 뒤졌다.

선거 과정에서 피부시술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아 2012년 열린 총선에 불출마했다. 2014년 7월 재보궐 선거에서 동작을에 출마해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꺾고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

△판사 활동과 정계 입문
나경원은 판사 출신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판사 출신 대선배인 이회창의 권유로 2002년에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특별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나경원은 이회창이 대선에서 패배한 뒤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지만 곧 정치권에 복귀했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에 위촉된 뒤 비례대표 11번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주어는 없다”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되며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보수진영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022년 11월24일 국회에서 새미래포럼 주최로 열린 '인구와 기후, 대한민국의 미래'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나경원 페이스북>

국가 미래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인구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다.

특히 이전까지 복지 차원에서 주로 접근하던 저출산 대책을 넘어서 인구구조 변화에 적응하는 정책과 선제적 기획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윤석열정부가 출범 초기 명확한 국가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미래비전 수립과 밀접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나경원은 2022년 11월23일 첫 차관회의에서 "고령사회 '적응' 정책을 강화하고 이민이나 고령자 고용연장 같은 예민한 이슈까지 면밀히 검토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인구미래전략을 '기획'하겠다"며 적극적 활동을 예고했다.

나경원은 이를 위한 부처 승격 필요성도 시사했다. 2022년 11월19일 서울경제TV '김혜영의 SEN토크'에 출연해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위원회로는 한계가 있어 일본처럼 관련 부처를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대사로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국과 협력하고 목소리를 내는 일도 나경원에게 주어진 과제다. 나경원은 국회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국제패럼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다보스포럼 대통령특사 등을 통해 쌓은 국제사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권 재도전 여부도 정치권 안팎의 관심사다. 윤석열정부에서 나경원에게 정부 고위직을 두 자리나 맡긴 데 대해서는 당권 정리 차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나경원은 두 자리 모두 비상근 자리라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전당대회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실제 출마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나경원은 2022년 11월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당권 주자를 하겠다는 분들이 많으니까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며 "지금은 아직 전당대회 시기가 안 정해져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평가
[Who Is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022년 11월16일 다섯쌍둥이를 낳아 돌을 맞은 서혜정·김진수 대위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경원 페이스북>

나경원은 전국구급 인지도를 지닌 여권 내 대표 정치인 중 한 명이다.

탄탄한 정치적 행보를 걸어온 엘리트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판사로 있다가 이회창 대선 후보의 특별보좌관으로 기용되며 처음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시작해 원내 진출도 비교적 순조로웠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것을 제외하면 21대 총선 전까지 선거 이력도 평탄했던 편이다.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에는 24시간 전화기를 켜놓고 기자들의 전화를 일일이 받아 ‘똑나대(똑부러지는 나경원 대변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언론이 나경원의 외모와 특정 언행에 집중하면서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후 원내대표 등을 거치면서 나경원의 정치력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총선에서 떨어진 후 여론조사 중심의 당내 주요 경선에서 잇따라 낙마한 데다 강경보수 성향이 부각되면서 대중적으로 확장성이 떨어지는 정치인으로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당내에서도 홍준표, 유승민, 이준석 등 다양한 정치인들과 여러 차례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대해 소신이 강하다고 보는 시각과 당내 화합을 해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나경원은 대중의 관심과 다소 먼 장애인 행사를 추진하거나 여성 문제에 초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나경원은 수려한 외모로도 유명하다. 서울대 동기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나경원을 두고 “예쁜 퀸카, 선망의 대상이었다”라고 말했다. 강용석 전 의원은 나경원을 배우 김태희에 빗대기도 했다. 나경원은 한 인터뷰에서 외모 때문에 정치적 노력이 과소평가돼 득보다 실인 것 같다는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류젠차오 중국 차관보는 나경원을 만난 자리에서 “미인이시네요”라고 했다가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는 데는 참여하지 않았다. 친박과는 어느 정도 선을 그으면서 잔류파가 된 이력이 원내대표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을 지내 범친이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보수진영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보수진영에서 보기 드문 여성 정치인으로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어 한때 대선 후보로 거론되기까지 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약화한 강남3구가 아닌 서울 지역구 의원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홍익대 인근 서교고시원에서 함께 사법시험을 준비한 사이로 알려졌다. 두 사람 다 사시 합격이 늦은 편으로 연수원 기수는 1기수 차이다. 고시를 준비하던 시절에는 윤석열나경원을 이름으로 불렀으나 나경원이 결혼한 뒤부터 '나 여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윤석열나경원의 배우자 김재호 판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대 법학 석사 논문 주제는 '국제교역에 있어서 최혜국조항의 적용에 관한 연구'였다.

종교는 천주교로 세례명은 아셀라다.

딸 김유나가 장애인이라 장애인 복지와 인권 보호 활동에 관심이 많다. 의원이 되자마자 연구단체 ‘장애아이 위 캔(We can)’을 만들었고 장애인복지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한국장애인부모회후원회 공동대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2년 7월 순천향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예능 방송에도 몇 번 출연했다. 2008년 12월 박영선 민주당 의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과 함께 KBS 2TV '박중훈쇼'에 출연했고 2018년 3월 tvN '인생술집'에도 박영선 의원과 함께 나왔다. 인생술집에서 장애인인 딸 때문에 사회를 바꾸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기타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2021년 1월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딸 김유나와 함께 출연해 일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이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격증을 취득한 경위를 설명해 다운증후군을 향한 편견을 줄였다는 호평을 받은 반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방송에 출연했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2021년 3월에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방송인 홍진경에게 국어 문학 개념어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2022년 11월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언급하면서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너무 인식이 되는 것 같다"고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11월24일에는 MBN '고딩엄빠'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저출산 정책 관점에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사건사고
[Who Is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022년 10월1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수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설화 반복
나경원은 특유의 직설적 표현을 해가며 정치활동을 해 여러 차례 설화를 빚었다. 대변인 시절부터 언론 노출이 잦아진 원내대표 시기까지 발언 논란이 이어졌다.

2019년 5월 대구 달서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나경원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문빠', '달창'으로 지칭했다. 강성팬덤을 지칭하는 'O빠'라는 표현에도 비하적 어감이 없지 않지만 'O창'이 성매매여성을 일컫는 말이어서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나경원은 "정확한 의미와 구체적 유래를 모르고 썼다"고 사과했지만 이후 "막말 프레임을 키우는 데 혈안이 됐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다. 나중에는 달창이 '달빛창문'의 줄임말인 줄 알았다는 앞뒤 맞지 않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2019년 3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에서 이해찬 당대표가 "국가 원수를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말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리얼미터에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50.3%로 적절하다는 의견 39.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월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놓고 “손혜원 의원은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고 동창이자 절친”이라며 “단순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초권력형 비리라는 생각이 초현실적 상상력”이라며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을 지켜달라”고 반박했다.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2019년 1월 강제징용 판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등과 관련해서 “문재인정부가 불필요하게 일본 정부를 자극한 게 아닌지 의문”이라며 “일본을 외통수로 몰아간다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타격이 심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2015년 12월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놓고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잘한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김해 사저를 노무현 타운이라고 부르며 "퇴임 후 성주 노릇을 하려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나경원은 2011년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한 표현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사저 문제나 노 전 대통령 봉하마을이나 모두 비판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무현재단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아방궁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나경원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나경원에게 봉하 사저에 와서 아방궁인지 직접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2016년 10월에는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남기씨 사망 원인이 물대포가 아닌 빨간 우의를 입은 사람의 폭행 때문이라는 주장을 했다. 사실 확인 없이 일부 진영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되풀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나경원 아들 서울대 연구 특혜 의혹
나경원의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중 서울대 실험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나경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나경원의 아들은 2014년 7월부터 8월까지 서울대 의대 실험실에서 학술 포스터 관련 데이터 생성 실험과 미국 과학경진대회 준비를 했다.

나경원의 아들은 2015년 3월 해당 연구 결과로 미국 뉴햄프셔지역 과학경진대회에 나가 엔지니어링부문 1등, 전체 2등의 성적을 냈다. 2015년 8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의생체공학콘퍼런스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를 발표했다. 포스터 공동저자들은 나경원의 아들을 제외하면 모두 서울대 의대생이었다.

이 과정에서 나경원이 의대 윤모 교수에게 아들이 경진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2020년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을 통해 공개됐다.

나경원은 인맥을 이용해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특혜로 보인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포스터 1저자 등재는 발표자가 1저자가 되는 관례에 따른 것이며 실제로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2020년 6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1저자 등재가 연구윤리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와 별도의 포스터에 4저자로 등재된 부분을 경미한 연구윤리 위반으로 판단했다.

2022년 6월 서울중앙지검은 포스터 4저자 등재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나경원에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딸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
나경원의 딸이 성신여대에 부정입학하고 입학 후 성적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6년 3월 뉴스타파는 나경원의 딸이 2012학년도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나경원의 딸은 면접 때 어머니가 국회의원인 나경원이라 밝혔으며 반주음악을 재생할 연주장비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면접위원들이 25분 동안 기다리면서 장비를 준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장이었던 이병우 학과장이 나경원의 딸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사실도 보도됐다.

이와 함께 나경원이 2011년 성신여대에서 특강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만들어졌고 그 뒤로 장애인 입학생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이병우 학과장이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도 포착됐다.

뉴스타파는 후속보도에서 성신여대가 나경원 딸의 학점을 올려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학과가 학사지원팀에 성적 변경을 요청하는 내부 메일을 보냈는데 증거로 제시됐다.

나경원과 성신여대 측은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정상적 절차였으며 부정입학 의혹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성적 변경 역시 장애학생의 성적을 따로 매기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은 황일송 뉴스타파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나경원의 딸이 해당 전형에 응시한 21명 중 성적이 21위로 최하위였으나 4명의 면접위원에게 응시생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8점을 받고 합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7년 9월 법원은 해당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볼 수 없고 대학과 나 의원 측에도 해명의 기회를 충분히 줬다”고 판단했다. 2018년 7월 2심도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나경원 비서, 중학생에 막말과 협박
2018년 5월 박창훈 나경원 의원실 비서가 페이스북에서 중학생과 논쟁을 벌이다가 전화 통화에서 막말과 협박을 해 논란이 일었다.

통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말과 해당 중학생이 위협을 느낄 수 있는 협박성 발언도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 비서는 페이스북에서 “30대 중반이 넘은 어른으로 중학생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도 페이스북에서 “소속 비서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피해를 본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직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1억 피부과 논란
나경원은 연회비 1억 원의 피부과에 다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011년 10월 시사IN은 나경원이 청담동에 위치한 연회비 1억 원짜리 피부관리 전문의원을 출입했다고 보도했다. 나경원은 딸의 치료를 위해 갔다가 몇 차례 피부관리를 받았다며 비용은 35~40회에 500만~600만 원 선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2012년 1월 연간 최대 이용 가능 금액은 3천만 원이며 나경원은 10번 방문해 550만 원을 썼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사IN은 관계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경찰 설명과 다르게 연간 회원비가 5천만~1억 원이며 몇 번을 방문하든 비용은 같다는 내용이었다.

나경원은 시사IN을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2012년 4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나 보도 내용이 허위사실임을 시사IN이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본 자위대 창립기념 행사 참석
나경원은 2004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이 개최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일본 측은 한국 정부 및 국회와 언론 등의 고위 인사 15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다수는 비난여론을 우려해 참석하지 않았다. 나경원 외에 한나라당의 송영선, 안명옥, 김석준 의원, 열린우리당의 신중식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나경원은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행사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현장에 가서 뒤늦게 알고 되돌아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스 화면에서 무슨 행사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자위대”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공개돼 비판이 커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2015년 7월26일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이 김연아 피겨 선수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5년 사법연수원을 제24기로 수료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판사로 일했다. 부산지방법원과 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을 거쳤다.

2002년 제16대 대선 이회창 후보 여성특별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3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6년 한나라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2008년 서울 중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0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됐다.

2011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4년 서울 동작구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8년 같은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8년 12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선출돼 2019년 12월까지 일했다.

2020년 서울 동작구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제21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22년 10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에도 임명됐다.

◆ 학력

1976년 계성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숭의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고 1997년 국제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나경원의 아버지는 사학재단 홍신학원의 설립자인 나채성이다.

4자매 중 장녀다. 첫째 여동생 나경민씨와 둘째 여동생 나현선씨는 둘 다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했다. 나경민씨은 홍신학원 산하 홍신유치원 원장, 나현선씨는 하프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막내 여동생 나현신씨는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패션산업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배우자는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다. 두 사람은 서울법대 82학번 동기로 대학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 고시생 시절에 결혼했는데 둘 다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나경원이 먼저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김재호 판사가 이듬해 합격했다고 한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 상훈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은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청룡장은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등급으로 정몽준 전 FIFA 부회장,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손흥민 선수, 김연아 선수, 박태환 선수 등이 받은 훈장이다.

◆ 기타

2020년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장녀와 장남 명의로 모두 44억86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세심'(2010), '무릎을 굽히면 사랑이 보인다'(2013), '나경원의 증언'(2020) 등의 책을 썼다.

어록
[Who Is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2020년 4월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서울 동작을 후보가 김종인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함께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나경원 페이스북>

"난 좀 미련한가 보다. 그저 당과 국가를 위해서는 나를 위한 계산은 미루어 둔다. 대통령 취임식 날 신라호텔 리셉션은 꿈도 꾸지 않았고 로텐더홀의 리셉션은 물론 단상 천 명의 좌석 중 한 자리도 배정받을 수 없었던 나는 텔레비전으로 취임식을 보면서 ‘그래, 새 정부 출범이 고맙지’하면서 스스로 위로했다." (2022/06/02, 지방선거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

"선대위에 내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내 작은 자리라도 내어놓고 싶다. 그 자리가 한 표라도 가져올 수 있는 외연 확대를 위한 인사 영입에 사용되길 소망한다." (2021/11/22, 윤석열 후보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준석 후보의 경솔함이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 '이준석 리스크'는 벌써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2021/06/08,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련해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 나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에 가장 앞장서서 맞서 싸운 소신의 정치인이다. 누군가는 숨어서 눈치보고 망설일 때, 누군가는 모호한 입장을 반복할 때 나는 높이 투쟁의 깃발을 들었다." (2021/01/13,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해 야당 원내대표로서 문재인 정권의 권력독주를 끝까지 막으려 했던 내가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 그래서 이토록 잔인하게 정치복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밟아도 나는 스러지지 않는다. 아무리 겁을 줘도 나는 움츠리지 않는다. 아무리 거짓을 뒤집어 씌워도 진실은 빛난다." (2020/10/12, 자녀 특혜 의혹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선관위와 경찰이 나서서 나경원 죽이기를 하고 있다. 나경원 죽이기는 대한민국 죽이기라고 본다. 통합당이 부족하지만 아직 고쳐 쓸 수 있다. 그런 자세가 돼있다"며 "이번에 여러분이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통합당이 대한민국을 구해내도록 하겠다." (2020/04/14, 21대 총선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함께 동작을 선거유세에 나서서)

"내가 틀린 말을 했느냐. 북핵 폐기,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는 전혀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주장, 당연히 해야할 주장이다." (2019/11/28, 미국을 방문해 국무부 등에 총선 전 북미회담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권 2년 반, 무엇 하나 잘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 국민은 이 정권의 거짓말에 속았다. 계속해서 빼앗기고 잃어버려야만 했다. 나라 전체가 무너지는 것을 바라봐야만 했던 암흑의 시간이었다." (2019/10/29,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역구 30% 여성 공천 의무화를 외쳐온 게 15년은 된 것 같다. 30% 공천을 지키지 않은 당에는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규정을 두는 방법으로 법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 (2019/07/19, 여성신문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 역시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아닌, 이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도 부합한다." (2019/07/04,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보통 ‘오얏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매지 말아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오얏나무 밑에서 정말 오얏나무를 다 가져가려고 한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 상당한 투기가 있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그 밖에 이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개입이 있었는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살펴보겠다.” (2019/01/22, 역사문화거리 및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대를 시찰한 뒤)

“휴대전화를 사찰하면 그 사람의 양심과 영혼까지 다 나온다. 그래서 ‘영혼 탈곡기’ 조국 민정수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2019/01/09,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들을 향한 조국 민정수석의 휴대전화 조사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과 관련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촉구한다.” (2018/12/28,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경제비상상황 선언회의’에서)

“이제 자유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의원들께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 (2018/12/11,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당선된 직후 소감을 밝히며)

“성범죄 관련 노 민스 노(No Measn No) 룰 도입 등에 관한 초당적 논의가 필요하다.” (2018/08/17,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혐의에 1심 무죄판결이 난 뒤 긴급간담회를 열고)

“남편이 바람피웠다고 본처가 이혼해주면 남편만 좋은 것 아니냐, 제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 잘못된 분들이 나가야지 우리가 싫다고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2017/03/14,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친박계 집단 움직임에도 탈당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도 보수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국제정세에서 가장 필요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 반 총장께서 대선 행보를 한다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2016/12/30, 반기문 총장 지지 의사를 나타내며)

“이제 새누리당이 발전적 해체를 통해 재창당해야 한다. 합리적 중도보수를 담아내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재창당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애국적 결단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2016/11/13,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서)

“정치인이 한강에 빠지면 빨리 구해야 한다고 한다. 물이 오염될까봐.” (2016/01/12,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서)

“우리 외교가 녹록지 않다. 정부와 국회가 소통과 협업을 통해 여러 가지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가겠다.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서 통일의 초석을 놓는 데 국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 (2015/02/26,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당선된 후)

“야권 후보 야합으로 나경원 후보가 어렵습니다. 나경원 후보를 살려주세요. 지역 일꾼 나경원을 살리면 동작이 살아납니다. 나경원이 살아야 정치투쟁만 일삼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2014/07/28,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지난 2년 동안 정치를 안 하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일에 몰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했다. 욕을 안 먹으니까 요새 조금 편하다. 정치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 (2013/12/03, jtbc 정관용 라이브에서)

"CD에는 'BBK를 설립했다'고만 언급돼 있지 '내가' 설립했다고 돼 있지 않다". 이것을 '내가 설립했다'라고 하는 것은 명백히 허위의 사실이다." (2007/12/17, 이명박 후보의 BBK 설립 논란과 관련해)

“노무현 마을 내지는 노무현 타운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에 성주로 살겠다는 것인가. 후보 시절부터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한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살 집 치고는 규모가 좀 지나치지 않나 싶다.” (2007/09/09, 노무현 대통령의 김해 사저를 비판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입만 열면 설화를 일으키는 개구즉화(開口卽禍)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너나 잘하세요'가 생각난다.” (2006/12/21,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 한 논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