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들이 첫 회의를 갖고 4월 총선에서 정책과 민생을 앞세워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원 전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심은 방탄, 조국 전 장관의 관심은 탄핵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국힘 선거대책위원장 첫 회의, 원희룡 "민생 집중" 안철수 "정책으로 승부"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위원장, 나경원·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가 온 뒤 민생이 실종했다. 정치 대화도, 건강한 민주당도 실종됐다"며 "빨리 이재명 대표를 치워야 모든 게 해결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희는 민생 일만 하겠다"며 "실종된 대화와 국민 통합도 진심을 다해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이번 총선이 경제 강국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 민주당에 발목 잡힌 통한의 시절을 넘어설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국정 주도권을 넘겨주고 뒤처지는 나라가 될지를 결정하는 절체절명 위기의 선거"라며 "이번 총선은 경제 강국 시대를 열어갈지, 당리당략에 매몰된 우물 안 개구리 나라가 될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총선은 막말꾼과 부패정치인을 뽑는 게 아니고 각계각층을 대표할 만한 자랑스러운 국민대표를 선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국민 일상을 파고들어야 하고, 정책으로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프레임은 정권심판론도 야당 심판론도 아닌 정치심판론"이라며 "유권자는 정책 공약 한 줄에 투표의 의미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총괄 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 민생 개혁, 정치 개혁에 올인하자"며 "국민의힘은 국민 일상에서 진짜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