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장·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일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정부 부처 19곳 가운데 10곳 안팎의 부처에서 차관 교체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신규 선임과 함께 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27일 여권에 따르면 통일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왼쪽)와 방문규 국무조정실 실장(오른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소속 4선 중진 의원인
권영세 장관은 이태원 참사로 흔들린 용산 민심을 살피기 위해 이른 국회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권 장관의 후임으로는 통일부 장관 직속 자문기구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은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유력하다.
김 교수는 1959년 태어나 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왔다.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대사를 지냈으며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방 실장은 1962년 태어나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로 기획재정부 제2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윤 대통령은 장관 교체와 함께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권익위원장 내정자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원장에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가 사실상 내정됐다. 이 특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수석과 언론특보를 맡았다.
권익위원장에는 검찰 고검장 출신인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변호사는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과 중수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 개편을 시작으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도 차근차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제대로 알고 있는 비서관 상당수를 각 부처 차관으로 배치해 국정 동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