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학·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쇄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돈봉투 사건과 가상자산 의혹 등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2일 ‘오!정말’이다.
김남국 코인 의혹은 양파까기
"민주당의 정치는 죽어가고 있다. 큰 선거에서 내리 세 번의 국민적 심판을 받았음에도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이동학·박성민 전 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봉투·가상자산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하늘에서 떨어진 돈, 굴러 들어온 돈은 하나도 없고 공개하면 모든 게 투명해질 것.”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자금 출처 의혹을 해명하며)
“주식 단타가 복싱이라면 저는 코인은 UFC(종합격투기)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개장, 폐장 시간이 없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상임위 도중 가상재산 거래 의혹’을 비판하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어서 하는 말마다 다 믿을 수 없다.”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서울 성동구 이든아이빌 영아원에서 세탁 봉사활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해명이 자꾸 바뀌는 것을 지적하며)
“개별 의원들이 전수조사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당 차원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참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코인 전수조사의 당론 채택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오염수 시찰단과 수학여행단
“가장 거리적으로 가깝게 있는 한국, 한국서 독자적으로 하는데 도와줘야지. 이걸 갖다가 국제 기준에서 이렇게 됐으니까 이해를 해라 하는 식으로 간다면 그거는 저는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일본 정부가 협조적으로 나와야 한다며)
“시찰단이라고 하는데 이거는 수학여행단과 별 진배가 없어요. 하룻밤 가서 둘러보고 온다는 것이고 일본 정부가 분명히 못 박았잖아요” (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비판하며)
“마음이 아프다라고? 시인이에요, 그 양반이?” (강창일 전 주일대사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발언을 비판하며)
엔데믹, K-방역 논란의 시작?
“지난 정부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에도 대통령이 나서서 의사와 간호사를 편 갈랐는데 민주당에 분열의 DNA가 있는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정파적 이익과 표 때문에 간호법을 둘러싼 의사와 간호사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모든 걸 전 정부 탓으로 돌릴 수 없는 시간이다. 남 탓 아닌 내 탓의 시간이다.”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난한 것을 비판하며)
조용한 최고위원 선거
“지켜보는 국민들이 부끄러워지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당원권 정지 3개월’은 사실상 태 전 위원과 당 지도부가 형량 거래를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이런 것은 처음부터 허구의 구호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이번에 최고위원 한 명이 바뀐다고 해서 크게 연포탕이 끓여질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를 놓고 비윤, 호남 안배 얘기가 나오는 것에 지역 안배보다 무게감 있는 중진이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며)
“가능한 조용하게 저희끼리 조심스럽게 치르자 정도의 공감대가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많은 최고위원 후보가 출마하는 등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과열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히며)
국가가 전세사기 피해자 등졌다
“피해자가 세상 등졌다고들 한다. 잘못된 표현이다. 국가가 피해자를 등진 것이다. 정치가 피해자를 방치한 것.”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통과 의지를 보이며)
홍하대전
“나는 아직도 탄핵 이후 궤멸 직전의 당을 난파선의 쥐새끼처럼 배신하고 나가서 우리 당을 향해 저주의 굿을 하던 못된 자들을 잊지 못한다.” (
홍준표 대구 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홍 시장이 정치를 너무 오래 하시다 보니 분별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한 것에 화를 내며)
“지난 대선 때 조국을 비호한 '조국수홍' 사건에 사과한 적이 없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재명수호'까지 하느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구시장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만남을 비판하며)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