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를 언급했다가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점을 놓고 사과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0일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해임 관련 논란으로 대통령께 누가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특히 해임결정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길을 당원 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입장문에서 본의의 직책을 ‘전 원내대표’로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윤 대통령의 해임결정을 두고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적었다가 당내 친
윤석열계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대통령실도 나 전 의원의 페이스북 언급 직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반박 입장문을 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입장문에서 “나 전 의원의 해임은 대통령의 명확한 진상파악에 따른 결정이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놓고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는 21일까지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하겠다는 잠정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