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북한이 강원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다.
군당국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규탄했다.
▲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합동참보본부는 9일 “북한이 이날 오전 1시50분경 강원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9월25일부터 보름 동안 7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보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50km, 고도 약 90km로 탐지됐다. 한국과 미국 군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정밀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군당국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주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UN)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지정학적 긴장감을 고조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일본 군당국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도발을 감행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공유하고 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로 규정짓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모았다. 장상유 기자